24년 1월 회사 동료들과 보드게임 모임 후기입니다. (1~4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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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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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8 오후 3:03
IP: 58.29.***.***

 

안녕하세요.

 

회사 동료들과 보드게임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라쓰입니다.

 


2024년 새해부터 회사에서는 여러 사건이 터지고 정말 다이나믹 합니다.

 

혹한 추위와 더불어 저에게도 한파가 몰려오고 있네요.

 


갑자기 같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던 리더 형님과 곽씨가 다른 부서로 파견을 가게 되었습니다.

 

3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졸지에 저만 남게 되었고, 6월까지이던 과제는 당장 2월에 조기 완료를 해야하는 상황이네요. 

 


예전 드라마 미생의 한 장면이 떠오르면서, 또 1년을 어찌 버텨야하나 걱정부터 듭니다.

 

이런 힘든 시기일수록.. 스트레스 관리가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이유로.. 1월에는 매주 주말마다 보드게임을 더욱 격렬하게 즐기고 있었습니다!!! 

 

어제까지 회사 동료들과 총 4번의 모임이 있었고.

 

 2024년 첫달의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지난 2021년 모임후기 *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8791&tb=community_post


* 지난 2022년 모임후기 *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625&tb=community_post


* 지난 2023년 모임후기 *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5074&tb=community_post

 

 

 

 

 

1월 1일. 월요일. 


와이프는 새벽부터 스키장으로 향하고, 평화로운 휴일 아침부터 꺼내든 것은 아르낙입니다.

 

이번 두번째 확장은 솔플이나 2인 협력을 위주로 만들어졌다 해서 크게 기대는 안했습니다.

 




 

와~ 근데 이게 뭔가요!

 

아르낙 잊혀진 유적 확장은 스토리상 6챕터를 진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차분하게 혼자 플레이 하며 하는데, 세상 너무너무 재밌었습니다~!

 


솔직히 스토리는 별거 없지만, 매 챕터마다 변경되는 진행 룰과 탐험 도전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혼자하는 확률 싸움에 절로 한숨이 터지기도 하고, 주먹을 불끈 쥐며 예쓰!를 연달아 외치기도 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신년 휴일이 다 지나가 있더군요. ㅎㅎ

 

2박3일간 총 12번의 아르낙 솔플을 했고 챕터도 모두 완료했지만, 나중에 2인플로 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아직 못 해보신 분들께는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1월 3일. 수요일.
 

"이씨! 다음번 모임 있으시면 저도 꼭 한번 참석하고 싶습니다~!"

 

"김씨, 그렇다면 이번주는 어때요? ㅋ"

 

"엇!? 너무 좋습니다."

 

 

 

1월 6일. 토요일.


이날은 거의 1년만에 다른팀으로 간 김씨가 같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원년 멤버 고씨, 임씨와 함께 4인플로 진행할 첫 게임은 바로 저의 아르낙입니다.

 





아르낙은 다들 아시겠지만 듄과 거의 같은 시기에 나온 덱 빌딩 게임입니다.

 

카드를 내며, 카드에 적힌 아이콘에 맞는 장소로 일꾼을 보낸다는 개념에서 듄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막상 게임을 해보면, 메커니즘만 살짝 유사할 뿐 듄과는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

 


남들보다 더 빨리 필요한 자원을 모아서 조사 트랙을 올리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 레이싱 게임인데요.

 

이때 필요한 자원을 얻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탐험'입니다.

 


문제는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기 위해 필요한 나침반 토큰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리고 탐험을 통해 얻게 되는 자원으로 어떤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운 적인 요소도 필요하지요.

 

 

 

"아싸~! 화살촉! 딱 필요한거 나왔습니다."

 

"아... 나는 루비가 필요한데..."

 

"저는 석판이요.. 어떻게.. 탐험 한번 들어가봐? ㅎㅎ"

 

 

 

아침부터 첫 게임 아르낙은 탐험대장 확장을 껴서 다들 비대칭 조사자로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임씨가 맡은 '신비주의자'가 난이도가 좀 있어보이네요.

 


인터렉션이 듄처럼 강하진 않지만, 그래서 그게 또 매력인 아르낙은 정말 재밌었습니다.

 

시간만 더 있다면 '다시 한판!' 을 외쳐 볼만한 게임입니다.

 

 

 




오후에 식사를 하고 넘어간 게임은 프리드만 프리제의 주식 게임 블랙 프라이데이입니다.

 

구성품도 그렇고 뭔가 단촐해 보이지만 게임 아이디어는 진짜 대박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군가 주식을 사면 주식 가치가 오르고, 누군가 주식을 팔면 주식 가치가 떨어집니다.

 

그러나 블랙프라이데에는 주식 외에 중요 자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금입니다.

 


금 가격은 게임 시작시엔 20원인데, 게임이 종료될 때는 100원입니다.

 

그리고 한번 오르면 절대 떨어지지 않으며, 하물며 게임 종료 시점도 금 가격이 100원이 되면 끝이 납니다. 

 

그래서 초반에 금을 사들일 수록 갭 투자에 의한 이득은 크게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유동 자산이 없어지는거죠.

 


주식은 색깔별로 5가지 회사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드라이프에 토큰 등을 만들어 올려주신 것을 참고하여 저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ㅎㅎ

 

 



 

"자~ 좀 전에 카카오 5개 산거. 단타 치기로 싹 다 팔아 치우겠습니다~!"
 
"아니 이씨, 가지고 계세요. 저기 주머니 안에 카카오가 반이상 들어 있어요! 이번엔 무조건 오릅니다!"

 

"아?!  아! 그런가.. 듣고보니 그런거 같아.. 존버하고 저기.. 금으로 살게요."

 

 

 

금 값이 100원에 도달했고, 김씨가 주머니에서 주식 토큰을 뽑기 시작했습니다.

 

까만 토큰이 하나.. 둘... 셋.... ㄴ..ㅔ..ㅅ...

 

흐미..  이제까지 들어간 까만 토큰들이 총 출동해서 모든 주식값이 떡락했네요.

 

 

 

"아아.. 고씨 말 듣고 카카오 존버 했더만 이게 뭐여, 응? ㅠㅠ"

 

"아니 김씨! 마이너스의 손이에요?? 어떻게.. 아니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

 

 

 

흥분한 고씨가 떨리는 손으로.. 주머니속을 탈탈 털어보자 정말 뽑히지 못한 카카오 주식들이 와장창 나오더군요.    

 

머리를 쥐어 튿으며 실성한 고씨의 가림판을 살짝 들어보니, 존버한 카카오 주식들이.. 정말 무수히 많았습니다..

 

그걸 보고나니 카카오 떡락했다고 고씨 탓만을 할 수가 없었네요. ㅋㅋ

 


블랙 프라이데이는 다같이 한판 더 하자는 통에 두 판을 연달아 한 후에야 놓아줬습니다.  
 
블랙 프라에데이.. 정말 고전 명작이 맞습니다.

 

 

 



 

"이씨, 저는 와이프가 올 때가 다 되어서 다음 게임은 구경 조금 하다가 갈게요."

 

"아~ 그래요. 김씨 오늘 즐거웠습니다. ^^ "

 

 

 

다음 게임은 파이어아벤트 입니다.

 

이 게임은 컨셉이 조금 독특합니다. 개인판이 회사이고, 일꾼이 각자 7명씩 주어집니다.

 


퇴근 후에 일꾼을 술집이나 놀이동산, 운동장 등에 보내면서 행복도를 늘립니다.

 

그러다 일꾼 7개 배치가 모두 끝나면, 전부 개인판(회사)으로 회수 합니다.

 


즉, 주말이 끝나고 월요일의 시작인 거죠. 

 

이 순간 스트레스로 행복도가 -16 떨어지고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게 되요.

 


그래도 회사 업무환경을 저마다 조금씩 개선시키며, 행복도를 늘려나가고.

 

누군가 행복도 40점을 돌파하면 게임 종료 트리거가 발동됩니다.

 

 

 

"이씨, 룰 설명 들으니 이거 너무 재밌을거 같아요! 저.. 이거 같이 해볼수 있을까요?" 

 

"그럼요~ 김씨. 이거 얼마 안 걸리니, 하고 가요. ㅎㅎ"

 

 

 

게임이 단순한데 우리들 사는 모습과 너무도 닮아 있어 동질감이 와 닿습니다.

 

주말에 겁나 보드게임 하며 행복도를 늘려 놓지만.. 월요일 출근과 동시에 행복도 -1600 !!

 

이 게임을 마지막으로 김씨와 임씨는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다음에 아르낙이나 블랙 프라이데이 할때, 꼭 다시 불러주세요!"

 

"저도 오늘 너무 재밌게 즐겼습니다~."

 

 

 


 


고씨는 저녁에 조금 늦어도 된다해서, 50클루 두번째 스토리 마리아 1부를 같이 2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지난 시즌1 때는 정신병원을 탈출한 이상한 여자가 주인공이었는데, 이번에는 그 이상한 여자를 쫓는 형사 이야기입니다.

 

카드로 하는 방탈출류 게임인데, 억지스러운 문제 한두개 빼고는 무난하게 풀며 진행한거 같습니다. ㅎㅎ
 

 

 

 


1월 7일. 일요일.

  
일요일 아침. 와이프가 집 청소하면 보드게임 한판 같이 해주겠다네요.

 

부리나케 청소기를 돌리고 베런파크 세팅을 마쳤습니다. ㅋㅋ

 

 



 

"오빠, 이미 지어진 잔디에는 기둥 못세워?"

 

"응 잔디 놓는 순간에만 기둥 세울지 말지 결정하는거야~."

 

"아씨.. 모노레일은 망했네.." 

 

 

 

여유롭게 모노레일을 뻗어나가며 와이프에게 자랑하듯 플레이 했지만..

 

결국 테트리스 속도가 빨랐던 장군님이 이기셨습니다.

 

 


"오~ 이거 간단하고 재밌넹. 이제 정리하고 설거지해!"

 

"예~ 마님..."

 

 

 

 

 

1월 12일. 금요일.


오랜만에 회사 연차를 내고 고인메리호 톡방 분들과 모이기로 한 날입니다.

 

이날은 오전에 처음 뵙는 병씨와 함께 2인플을 즐기기로 했고, 오후에는 차씨가 합류하여 3인플을 하기로 했습니다.

 

 

 

"병씨~ 어서 오십쇼. 처음 뵙겠습니다. 오시는데 오래 걸리시진 않으셨죠?"

 

"안녕하세요~. 집이 운정이라 차로 20분도 안 걸렸던거 같아요."

 

"오늘 연차쓰고 오신거죠? 혹시 회사가..?"

 

"저.. OO 이요."

 

 

 

이런 우연이 있나요. 고인메리호 톡방 분들은 멀게는 안양, 가까이는 고양에서 인천까지 다양한 지역에서들 계신데요.

 

병씨는 근거리 지역에, 하물며 같은 회사 분이셨네요. 앞으로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오전 첫 게임은 위쳐 2인플입니다. 

 

차씨가 오실 때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서, 와일드 헌트 확장으로 진행했습니다. 

 


위쳐는 여러 지역을 돌며 탐험하는 성장형 뽕맛이 있는 게임입니다. 

 

괴물을 잡아 돈을 벌고, 그 돈으로 교단에서 스킬 레벨업을 하거나 포커 미니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원래는 위쳐들끼리 서로 경쟁하는 게임이지만, 와일드 헌트 확장을 끼면 완전 협동 게임으로 바뀝니다.

 

라운드 수가 정해져 있고, 서로 최대한으로 협동하며 성장한 후에.

 

마지막 라운드에는 최종보스와 2:1로 대결하여 승패를 겨루죠.

 


와일드 헌트 확장은, 이제 좀 성장형 뽕맛을 느껴볼라는 찰라에.. 모든 라운드가 종료되서 아쉬운게 단점이지만.

 

완전 협동이라는 점과 플레이 타임이 2시간면 된다는 큰 장점도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4타 칠 수 있어요."

 

"어.. 저도 이번에 피해 4점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가시죠!"

 

 

 

보스 전투는 플레이어 둘이 동시에 보스에게 공격을 하고, 동시에 피해를 받는데요.

 

서로 마지막 딸피가 남은 상황에서, 겨우 막타 칼침이 동시에 제대로 들어가며 승리했네요.  

 

 

 

"휴~ 겨우 이겼습니다. ㅎㅎ"

 

"아우~ 쉽네요! 이겼으면 쉬운거 맞죠? 하하하하"

 

 

 

위쳐가 끝나고 오후에는 차씨가 반차쓰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진행한 게임은 바로 듄 업라이징(봉기) 3인플입니다.

 

 




'듄 업라이징'은 코리안 보드게임즈에서 '듄 봉기' 라는 이름으로 출시 예정인 게임입니다.

 

이번에는 차씨가 영문판을 가지고 계셔서 먼저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듄 업라이징에는 영화 듄 파트2의 내용이 컨셉상 담겨있어서 아래에 스포처리 하였습니다.

 

예고편에 나오는 부분이지만 스포에 민감하신분들은 열지 말아주세요.

 

 

 

 

업라이징은 기존의 '듄 임페리움' 과 2가지 정도가 크게 달라진 것 같습니다.

 


먼저 스파이(행동 칸 옆에 놓는 얇은 원기둥)입니다.

 

카드 효과나 베네게세리트 칸에 들어가면, 스파이를 행동칸 옆에 표기된 원 안에 박아 놓을 수가 있습니다. 

 

이후에 다른 플레이어 일꾼이 박혀 있어도, 스파이(원기둥)를 빼면서 일꾼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모래 괴물입니다.

 

물을 내고 들어가는, 깊은 사막지역에 일꾼을 놓으면 스파이스를 먹는 대신 모래 괴물 소환이 가능합니다.

 

모래 괴물은 전투력 3정도밖에 안되지만, 모래 괴물을 소환해서 전투한 경우에는 전투 보상이 2배입니다.

 

즉 게임 후반에 모래 괴물만 잘 소환해서 승리하면, 승점 4점 정도가 한번에 올라가기도 합니다.

 


컨셉상 프레멘들은 모래 괴물의 비늘?에 갈고리를 걸어서 당기는 것으로 모래 괴물 조종이 가능합니다. 

 

비늘을 열어 제꼈을 때, 모래 괴물은 모래가 들어가지 않도록 방향을 튼다고 합니다.

 


영화 파트2의 예고편에서는 황제측 사다우카를 상대로 폴이 프레멘들을 통솔하여,

 

모래 괴물을 몰고 작살내 버리는 장면이 나와서 절로 기립박수가 나왔네요. ㅎㅎ 

 

 


확실히 듄 업라이징에서는 기존 듄 본판의 답답했던 부분을 크게 개선해준 부분이 보입니다.

 

영화 파트2도 2월 28일에 나온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 게임은 초플인 병씨를 배려하지 못하고.. 차씨와 제가 너무 신나서 플레이한거 같습니다.

 

게임이 끝난 후에 후회가 좀 되더라구요. ㅎㅎ

 

 

 

"어때요 병씨? 재밌지 않습니까? ㅎ"

 

"읔.. 제 점수는 왜 이렇죠. 두 분 내신 점수 반도 못 냈네요. ㅠ"

 

"아.. 저희가 너무 오랜만이라 신나서 그만 배려가 없었네요. ㅋ"

 


(이날부터 병씨는 집에 돌아가서 듄 영화부터 보고, 복수의 칼날을 갈기 시작했답니다 ㅎ)
 

 

 



 

다음 게임은 병씨가 가져오신 스타렐름 3인플입니다.


스타렐름은 가벼운 덱빌딩 게임입니다. 원래는 2인 전용 게임이지만, 하우스룰로 3인이서 진행했습니다.

 

다 같이 체력 50점을 가지고 시작하며, 서로 공격을 주고 받으며 체력이 다 떨어지는 쪽이 패배합니다.

 

 

 

"3인이면 협잡 요소가 있는데, 어떻게 할까요?"

 

"항상 체력 많이 남은쪽을 공격하는거로 하고, 동점이면 가위바위보 어떤가요?"

 

"그거 좋을거 같네요. 가시죠~!"

 

 

 

공격력이 강한 병씨의 차례가 왔을때 차씨보다 체력이 낮으니 맘이 편하더군요. ㅋㅋ

 

서로 공격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병씨부터 보내고, 마지막 차씨와의 전투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겼네요. 

 

스타렐름 정말 가벼운데 재밌게 즐겼습니다. 

 

 

 




병씨가 시간이 좀 남아, 지난번에 꺼냈던 파이어 아벤트를 또 꺼냈습니다.

 

이거 한번 해보시고 병씨는 돌아가서 파이어 아벤트를 직구하셨다 하네요. ^^

 

 

 




 


병씨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고 저와 차씨는 버건디의성 2인플을 한판 더 즐긴후에 헤어졌습니다.

 

 

 

 

 

1월 20일. 토요일.


이 날은 회사 동료 가씨, 류씨, 강씨, 고씨. 총 4명이 참석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루 전인 금요일에 고씨에게 과음이 예정된 회식자리가 잡혀서, 고씨는 오후에 오라고 일러두었죠.

 

 

 

"이씨, 안녕하세요. 저희 만나서 다 같이 왔습니다~."

 

"어서 오십쇼~. 응? 훈씨?? 훈씨는.. 다음주 아닌가요??"

 

"아.. 저는 다음주인가요? 제가 날짜를 착각했네요. ㅎㅎ"

 

 

 

지난번 곽씨에 이어서 깜짝 게스트 출현은 정말 신선합니다? ㅎㅎㅎ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4955&id=ldh88888&tb=community_post&game_category=

 


어쨌든 고씨가 과음으로 늦는 것이 오히려 잘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오랜만에 테라포밍 마스를 꺼냈습니다.

 

저나 고씨나 이제는 하도 많이 돌려서 그렇지, 재미 하나는 정말 보장되는 게임이죠.

 


제가 이거저거 카드 효과를 알려주며 딜러를 봐주고, 강씨, 류씨, 양씨, 훈씨의 4인플이 시작되었습니다.

 

강씨만 몇판 해본 정도고 나머지 분들은 초플이라 수준도 딱 좋습니다.

 

 

 

"저 강철자원으로 같이 내도 되죠? 우와~ 너무 어렵다.. 근데 또 재밌어.. ㅎㅎ"

 

"자~ 이제 저는 또 숲 짓겠습니다~."

 

"엇.. 숲 옆에는.. 영토권 주장 이거 써도 되나요? ㅋㅋ"

 

 

 

제가 옆에서 보니 4명이 플레이 스타일이 제각각 다 다르네요.

 

게임은 카드는 거의 안썼지만 도시와 숲 조성을 열심히 한 강씨가 승리하셨네요. 

 

테포마는 보고만 있어도 재밌었습니다. 다들 다음번에 다시 하면 엄청 잘할 것 같네요. ^^

 

 

테포마가 끝나갈 무렵 고씨가 도착했고, 훈씨에게는 미안하지만 오후 일정은 훈씨 대신 고씨가 참여했습니다.

 

머더 미스터리를 위해 한달 전부터 맞춘 5인 스케쥴이라 어쩔수가 없었네요.   

 

 





다 같이 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언더독 게임즈에서 '머더 미스터리 미니' 게임 두편을 연달아 진행했습니다.

 


첫 게임은 '시체와 온천'입니다

 

온천에 누군가가 뒷통수에 돌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데, 용의자는 플레이어들 5명입니다.

 


각자 소지품 카드 3장씩을 들고 시작하고, 라운드마다 두명씩 자기 소지품을 공개하며 추론과 변명을 이어나가는 게임입니다.

 

플레이 타임은 1시간이 조금 안걸렸던거 같습니다.

 


강씨를 범인으로 몰아가는 것이 거의 성공하는 듯 보였는데 .. 마지막엔 진범이었던 제가 결국 발각당했네요. ㅋㅋ

 

정말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두 번째 게임은 '웬디 어른이 되렴' 입니다.

 

이 게임의 명성은 진즉에 듣고 있었습니다. 사실 오늘 5인 모임의 목적이기도 했죠.

 


웬디는 어느 박사가 개발한 AI 로봇인데, 외형은 12살 짜리 여자아이입니다. 

 

어느날 피실험자인 플레이어들 4명이 연구실에 초대되었고, 웬디까지 총 5명이 역할을 맡아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정말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게임 하는 내내 진짜로 닭살이 여러번 돋았습니다.

 


플레이는 2시간이 좀 넘게 걸렸던거 같은데요. 플레이가 끝나도 한 30분 이상 떠들다가 마쳤네요.

 

아직 못 해보신 분들이 계시면, 4명이던 5명이던 괜찮으니 한번 해보심을 꼭 추천드려요.

 

 

 

 


오후 4시가 넘어 일정이 있는 강씨, 양씨, 류씨는 먼저 일어났고 고씨와는 아쉬움에 둘이서 2인플을 좀더 하기로 했습니다.

 

 

50클루 두번째 스토리 마리아 2부입니다.

 

지난번 스토리에 이어서 진행되는 부분이 있는데, 1부 때보다 더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다만 마지막 퀴즈는 선 넘었어요..)

 

 

 




"고씨, 내가 지난번에 킥스로 산 똥껨이 하나 있는데..."

 

"아 지난번 뭐 비행기 어쩌구 하신거요?"

 

"그거 하우슬로 좀 손봤는데, 테스트 플레이좀 같이 해주면 안될까?"

 

"좋죠~ 가시죠!"

 

 

 

이날 마지막으로 꺼낸 것은 '에어 포스탈' 입니다.

 

지난번 차씨와 같이 플레이 해봤는데, 나사 빠진 부분이 있어서 하우스룰로 여러군데 손보고 있는 중이었죠.

 

 

 

"가장 문제는 플레이 타임이야. 너무 길어지지 않게 1시간 알람 맞추고 시작하자구."

 

"음~? 이거 재밌는데요?? 왜 똥껨이에요? ㅎ"

 

"그나마 많이 손 본거야. 너무 반복성 게임이라 일단 30분만 지켜보자.."

 

 

 

과연 살아날 것인가.. 


신나게 플레이를 하다보니 1시간 알람이 울리더군요. 속으로 '됐다!'를 외쳤습니다.

 


결국 1시간 20분 정도에 게임이 끝나도록 맞춰 놓았고, 기름 가격등은 몇 번 더 다인플을 거쳐봐야 최적화가 될거 같더라구요.

 

에어 포스탈은 몇 번 더 테스트 플레이를 거친 후에, 나중에 후기에 하우스룰을 같이 실어 보겠습니다~. 

 

 

 

 

 

1월 27일. 토요일.


모임 날짜가 확정된 이후부터 기다려 오던.. 듄's 데이입니다.

 

이날은 회사에서 곽씨, 훈씨가 참석해 주셨고. 고인메리호 톡방에서 차씨, 병씨, 조씨가 참석해 주셨습니다.

 

 





 

일단 배고프면 안되니.. 오전에는 다같이 모여 컵라면에, 곽씨가 사오신 김밥을 먹었습니다. 

 

  
이후 모임원이 총 6명이라 오전에는 3명씩 두개 테이블로 갈라져서 듄 임페리움 본판을 3인플들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작은 테이블에서는 저와 병씨, 조씨가 함께 하셨고, 큰 테이블에서는 차씨와 곽씨, 그리고 훈씨가 함께 플레이 했습니다.

 

 





저희쪽 테이블에서 돌아간 듄입니다. 

 

병씨와 조씨가 초플이신데, 지난번 업라이징 이후 칼을 갈고오신 병씨가 승리하셨네요. ^^

 

 





저희 테이블이 먼저 끝나서, 큰 테이블쪽 진행을 구경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책략이나 카드들을 보니 다들 가슴속에 검은 칼 한자루씩은 준비하고 계셨네요. ㅋㅋ

 


전투 단계며 종료 단계에서 여기저기 책략들이 터져 나오는데, 정말 팝콘각이었습니다.

 

고인물 차씨와 곽씨가 초보를 고려하여, 훈씨에게 소드마스터 하나를 주고 시작하셨다 했는데요.

 

훈씨는 기회를 제대로 살려 승리를 안고 가시더군요. ㅎㅎ

 

 

오전 12시즘 양쪽 테이블 듄이 끝났지만, 다들 배가 아직도 빵빵하여 점심은 스킵하고 달리기로 했습니다. ㅋ

 

(사실 이걸 노린거였지요 ㅋㅋ)

 

 

 







 
어제의 경쟁자는 오늘의 친구가 되는 법이지요.

 

 

오후에는 듄 업라이징 3:3 팀전으로 6인플을 진행했습니다.


오전에 찢어졌던 3명, 3명은 각각 한 팀이 되어 코리노 황제와 폴 아트레이디스의 대결을 시작합니다. 

 

 

게임이 정말 미쳤습니다.

 


제가 코리노 황제를 맡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팀으로 조씨는 레이디 마고, 병씨는 페이드 로타 캐릭터를 가져갔죠.

 

상대팀 폴 아트레이디스는 차씨가 맡았습니다. 그리고 보좌 역으로 곽씨가 레이디 제시카, 훈씨가 거니 할렉을 맡았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팀전 플레이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그림이 테이블의 자리 배치이며, 폴과 황제는 군대를 운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기본 시작덱 10장도 서로 (매우) 다릅니다.

 

 

 




그림에 보이는 토큰이 바로, 폴과 황제의 일꾼입니다.

 

폴과 황제의 일꾼에는 좌/우측 화살표가 그려져 있어서, 어느쪽 아군에게 힘을 실어줄지가 결정됩니다.

 

즉, 황제인 제가 군사를 받는 행동칸에 좌측 화살표 일꾼을 배치하면, 저희팀 레이디 마고의 군사력이 늘어나는거죠.

 


이런 부분은 각 팩션칸에도 적용됩니다.

 

어느 토큰을 놓느냐에 따라, 좌측 또는 우측에 있는 아군의 팩션 영향력이 증가합니다.

 


이 외에는 거의 대부분이 듄 업라이징의 기본 플레이와 유사합니다.

 

누군가 10점을 넘기면 게임이 종료되고, 아군의 승점 총합을 비교하여 승패를 가립니다.

 

 


플레이 소감은 .. 그저 이런 기회를 안겨주신 .. 차씨, 병씨, 조씨, 훈씨, 곽씨 모두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마음 맞는 인원 모으기도 쉽지 않은데, 언제 듄을 6인플로 3:3을 즐길 수 있을까요.

 


비록 다들 초플에 영문이라 플레이 타임이 (5시간) 정도 걸렸지만, 정말 너무 너무 재밌었습니다. 

 

게임은 아쉽게도 마지막 전투에서 저희팀이 져서, 폴 아트레이디스쪽의 승리로 돌아갔지요. ㅎㅎ 

 

 

 

"우와~ 머리가 터질뻔 했어요~! ㅎㅎ"

 

"훈씨 그래도 잘했습니다. 오늘 마지막 전투 승리의 주역인데요. ㅎㅎ"

 

"제가 말했죠? 저희팀은 다들 멘타트들이시라고. ㅋㅋ"

 

"너무 재밌게 즐겼습니다. 다음번엔 또 제대로 칼을 갈고 오겠습니다~."  

 

 

 

듄이 끝나고, 병씨와 조씨는 먼저 일어나셨습니다.

 

점심도 안먹고 달렸는데 듄이 끝나니 무척 배고프더라구요.

 


남은 곽씨와 차씨와 함께 저녁으로 피자를 시켜먹고, 이날의 마지막 게임을 꺼냈습니다.

 

 

 






바로 얼마전 배송 온 히트입니다.

 

히트는 긱 난이도 2.18 정도로 정말 쉬운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덱빌딩이라기 보다는 핸드 관리 메커니즘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각자 개인판 가운데에 열 카드 6장(USA 맵)을 놓고 시작하며, 컨셉상 이것이 엔진에 (가두어 놓은) 열 이라고 봅니다.


그러다 부스터를 쓰거나 코너링을 무리해서 돌면, 엔진에 (가두어 놓은) 열 카드가 (확산되어) 버림덱으로 가게되며, 이것은 결국 손패로 들어와 핸드 관리를 방해합니다.

 


즉, (가두어 놓은) 열 카드가 엔진에서 (확산될 수록) 차에 부담을 주고 무리해서 주행하고 있는 거죠.

 

열 카드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엔진의 열 카드가 다 떨어지면 막상 필요한 타이밍에 부스터도 못 쓰는 상황이 옵니다.

 

 

 

그러나 위에 말씀드린 이러한 설명들은, 룰 설명이 끝난 후에 다 잊어버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여러분! 이건 도로주행이 아니에요! 무리하세요. 무리해서 코너를 마구 돌아버리라구요!"

 

"아니, 안전제일 아닙니까? 목숨은.. 소중하니까요.."

 

"그러면 대신.. 꼴지하실 겁니다."   

 

 

 

게임은 인간 3명에 AI 3명을 포함하여 총 6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초반에 살살 달리던 저나 곽씨는 AI에게 뒤처지자 목숨은 모르겠고, 차의 모든 열기를 동원해서 미친듯이 달려댔습니다.

 

그러나 차씨는 안전한 도로주행을 끝까지 고집하셨죠. ㅠ

 


마지막 트랙에서 미친 은색카 AI가 17칸 주행!을 마지막으로 우승점을 끊었습니다.

 

그 뒤로 곽씨와 제가 연달아 들어왔네요.

 


다행히 차씨가 꼴지는 아니셨습니다. 차씨 뒤에는 파란카 AI가...

 

 


히트는 낮은 난이도와 함께 스피디한 플레이로, 여러명이서 즐길경우 파티게임처럼 즐기기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3인플등 인원이 적은 경우라면 전략게임처럼 접근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 주행 카드들은 모두 동일한 구성으로 시작하기에, 8번째 카드 버리기 행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예로 코너를 빠져나와 직선거리가 잡힌 구간이라면, 마칠때 반드시 0,1,2 카드들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덱에서 나오지 않은 3,4,5 카드를 뽑을 기회를 늘려야 하기 때문이죠.   

 


짧게 플레이 하고 마쳤지만, 히트는 다음 모임 기회에서 다시한번 꺼내보고 싶네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때는 업그레이드 카드들을 활용해서 개인 커스터마이즈를 신나게 해보고 싶습니다. ^^

 

 

 

 

 

1월의 길었던 후기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너무 길어지면 반씩 나누어 올려야지...' 했었는데, 연달아 모임 일정이 잡히는 바람에 너무도 후기가 길어졌네요.

 


2월에도 주말마다 일정이 꽉 차있어서, 또 기대되는 모임들을 생각하며 다음 일주일을 버텨봐야겠습니다.

 

그럼 또 2월말에 후기 남기러 돌아오겠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긴 후기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시길 바랄게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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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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