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로즈 워: 리버스 - 화신 플레이 후기(1인플), 3인플 후기
원문에서 더 자세하고 선명한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플레이 후기 - 1인플 with 화신
규칙서를 읽다가, 이거 바로 다인플 하면 분명히 버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1인플부터 시도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게임을 다른 사람과 플레이 하기 전에, 꼭! 테스트 플레이해서 게임의 흐름을 익혀보는 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규칙서만 읽었을 때에 알 수 없는 키워드들과 용어가 굉장히 많습니다.
화신 사용 시 세팅은 다인플과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아래 사항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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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처를 화신 보드로 대신 사용 (저는 공간 상 거처와 화신 보드를 같이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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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인(화신 캐릭터) 전용 명령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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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 전용 사건 카드를 사용
화신은 1~3 단계를 건너 뛴 뒤, 4. 행동 단계부터 진행합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처럼, 화신의 차례가 되면 명령 카드를 한 장 공개하고 수행합니다.
이 카드에는 다른 주문 카드, 물리적 행동 등의 효과가 담겨 있습니다.
나름 함정/보호 기능도 있으며 효과도 꽤 강력해서 나름 쫄깃합니다.
기본적으로 화신은 한 행동 단계 동안 3번의 명령 카드를 공개합니다. 숙련자 모드에서는 4번 공개합니다.
이외에 화신의 소환물 공격 대상 선정 방식을 제외하고는 실제 플레이어처럼 간주하고 플레이하면 됩니다.
화신의 좋았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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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플이 가능하다는 점 자체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 게임, 테스트 플레이가 꼭 필요한데, 혼자서 2인플을 하는 건 재미 없잖아요! 그럴 때 화신 끼고서 하면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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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장미를 직접 견제할 수 있는 점이 꽤 괜찮았습니다. 기존 다인플에서는 플레이어들이 검은 장미를 직접적으로 견제할 방법이 별로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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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상으로는 간단하지만, 화신의 명령카드가 달 단계가 지나면서 점점 강해지므로 긴장감이 꽤 있었습니다.
화신 및 2인플의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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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토마의 한계이겠지만, 행동이 간혹 위협적이지 않거나 의미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이 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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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플에서 방 재건이 힘듭니다. 화신이 불안정 토큰을 놓는 곳이 딱히 지금 상황과 연관이 없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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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황과 연계되어, 화신 1인플 시 자원 관리가 어렵습니다. 자원은 방들에 불안정 토큰으로 사용되는데, 재건이 되지 않으니 자원이 회수가 되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화신은 전작에 비해 큰 개선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검은장미가 사건점수로 쭉쭉 크는 거 보는 게 그닥 유쾌하진 않았거든요.
강하든 약하든 화신을 앞세워서 스스로 점수를 버는 모습이 좀 더 설득력 있어서 좋았습니다.
플레이 후기 - 3인플
플레이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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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설명 40분 / 플레이 2시간 반
감상평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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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에 달한 인터렉션의 맛! 치고 박고 싸우는 과정이 아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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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영향력 + 피해 기여도로 눈치싸움 UP! 리플레이성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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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끼리 골탕 먹이고 골탕 먹는 사이에 검은 장미만 노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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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설명 부족으로 플레이 시간이 늘어졌다. 추가 참조서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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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고에서 적절한 카드를 드로우 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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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or 세계관 설정에 대한 설명이 규칙서 등에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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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다양한 구성물이 필요해... 확장이 있으면 좋겠다!!
3인 세팅입니다. 테이블이 꽤 큰데도 살짝 벅찹니다. 그나마 마력 보드와 사건 보드가 모듈형이라 어디든 붙여도 되어서 다행입니다.
서고 아래 깔린 참조 카드가 영 불편해, 이렇게 카드 홀더에 꽂아서 언제든 해당 학파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게 했습니다.
규칙은 전날 1인플하면서 단련했기에 막힘없이 술술 설명이 되긴 했습니다. 다만 양이 많아서 절대적인 설명 시간이 좀 길긴 했습니다.
규칙 설명 후 각자 어떤 마법사를 고를 지, 그리고 어떤 학파의 덱으로 할지 확인하고 골랐습니다. 이 시간이 꽤 걸렸어요.
215 님은 아리아나(공학술 특화 - 소환물 향상),
약콩두유 님은 도리아 남작(악몽 특화),
저는 그라미냐(주술 특화 - 징크스)를 골랐습니다.
초반엔 소환물이 좀 많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카데바로 여기저기서 소규모 전투가 일어났어요.
그러다가 약콩두유 님의 악몽이 여기저기 붙기 시작...? 아니 이거 왜 이렇게 아픈데!!!
악몽은 검은 장미 소속의 소환물을 대상에게 부착시킵니다.
그리고 그 소환물을 잠깐 빌려서 악몽이 붙은 대상에게 대미지를 주는 컨셉입니다.
이 악몽이 정말 '악몽'인게, 대상이 죽기 전까진 계속 붙어 다닙니다... 제발 좀 떨어져!!\
확실히 3인플을 하니 방 재건에도 속도가 꽤 붙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검은 장미의 점수만 오르는 느낌일까나..?
사건 카드로 검은 장미가 얻는 점수가 꽤 되더라고요.
화신 플레이할 때에는 사건 카드로 점수가 오르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살짝 당황.
그 와중에 저는 임무를 거의 수행하지 못했어요.
임무 카드는 점수와 함께 꽤 요긴한 임무 완료 보너스를 얻을 수 있는 루트 중 하나입니다.
저는 보호 카드를 발동시켜야 하는 게 미션인데 아무도 발동시킬 생각이 없었네요...
착실하게 임무도 완수하고, 악몽도 여기저기 붙이는 약콩두유 님.
제가 준 징크스도 착실히 해결 중...
징크스는 다른 플레이어의 행동을 제약하거나 지속적인 디버프를 주는 컨셉입니다.
주술 학파는 이 징크스가 붙은 대상에게 추가 효과를 발동하는 주문이 많아요.
215님은 공학술 학파인데, 말이 공학.이지, 프랑켄슈타인같은 컨셉입니다.
소환물에 향상을 붙여 강력한 심복을 만들어 조작하는 컨셉이죠.
정작 본인은 뒤에서 싸우는지라 리스크가 적습니다.
카드가 여유로운지, 잊힌 주문까지 한 장 가져가시더라고요.
후반쯤 되자, 방이 재건되면서 더욱 강력한 활성화 효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역시 우리들끼리 치고박는 사이에 검은 장미는 점수를 열심히 벌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종료 조건을 발동시킨 검은 장미!
저는 싸움에서는 글렀다 싶어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방들에 불안정 토큰이나 두면서 다녔습니다.
게임 종료 후, 전리품이나 임무 카드 개수로 추가 보너스 점수까지 계산합니다.
하지만 역시 검은 장미를 이기는 것은 역부족...
그래도 공학술 학파의 215님이 플레이어 중에선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네요.
2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후딱 갈 정도로 재밌게 몰입해서 플레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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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 상호작용으로 점철된 게임입니다! 심지어 본인 차례 때에도 계~속 다른 플레이어들의 효과가 발동되니까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저희 모임에서는 꽤 즐거운 요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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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플레이어 간 치고 박다 보니, 정작 검은 장미 견제가 잘 안되는 불상사가... 플레이 시 어떤 상황에서 어떤 플레이가 필요한 지 미리 언지를 주는 것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1등을 견제하는 것이 제일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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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영향력으로 재건을 해야 하는 점과 플레이어 피해 기여도에 따라서 점수를 얻는 점이 신박했습니다. 여러 번 할수록 진득한 맛이 날 것 같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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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플할 때도 느꼈지만, 키워드 및 용어 설명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저도 처음 경험해보는 악몽 관련 키워드, 상황들은 해석하기 정말 까다로웠습니다. 참조서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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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서고에서 뽑은 카드 중 현 상황에 제일 잘 맞는 카드를 골라오는 실력이 더 중요해 보였습니다. 새로운 카드 효과로 신박한 결과를 내는 재미가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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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서를 보면서 '세계관 설명이 거의 없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펀딩 페이지나 다른 곳을 보면 아예 배경 스토리가 없는 것도 아니던데, 게임 자체에도 설명이 더 있었으면 몰입감을 더 높여줬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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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마로서는 힘겨웠지만, 게임 플레이 내내 즐거웠습니다. 여러가지 점수를 얻는 루트가 있으니 지고 있어도 희망도 가질 수 있고, 그냥 다른 플레이어 견제에 성공해 상대가 절망하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큰 재미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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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다양한 확장 구성물이 없다는 점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확장까지 한국어로 나온다면 구매해버릴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