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보름간 즐겨본 부부 플레이리스트

ze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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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6 오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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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월도 반이나 지났네요. 1월엔 방학이기도 하고 서로 바쁘지 않아 게임을 거의 매일 할 수 있어서 좋네요 후후

거의 다 썼는데 스크롤 잘못 내리다 새로고침 되며 죄다 날아가서... PC로 쓰는데 이럴거면 블로그를 해보는게 낫지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흑흑

그럼 1월 보름간 즐겨본 게임 리스트 시작합니다!

점수는 5점만점으로 이번 플레이에 대한 소감입니다.

1. 국립공원(Parks) + 해질녘 + 야생 확장 - 4점

배우기 쉽지만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게임, 그러면서 공동목표, 개인목표, 연간 변화, 도구, 자원관리 등 들어갈 건 다 들어간 게임 국립공원입니다.

해질녘 확장에서는 새로운 행동인 텐트가 생기고, 또 공원을 방문하면 점수는 낮지만 자원 등 혜택을 추가로 주는 공원들이 추가되어 전략성이 강해졌는데, 야생 확장에서는 야생토큰과 수통에 버프가 생기며 자원관리가 조금 더 쉬워져 사진을 왕창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주 좋아요

승 : 예뻐 예뻐

하 : 아 사진 좀 더 찍을걸

2. 뉴욕 동물원 - 5점

우베작가의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 뉴욕동물원입니다. 타일놓기와 미플을 쌓는 다는 점이 아내의 높은 점수를 이끌어내어 이날 이외에도 벌써 다섯판 넘게 했네요. 짧게 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동물원과 번식이 무슨 관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게 무슨 의미 있겠습니까 하하 테마는 어짜피 거들뿐인데 후후. 특이하게 점수 방식이 아니라 먼저 모든 칸을 채우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인데, 동물 번식 또는 동물 데려오기를 통해 소위 땜빵 타일을 가져오게 됩니다. 큼직하게 메꾸면서 전략적으로 칸을 완성하여 땜빵을 쓰는 맛이 아주 좋아요. 패치워크는 잘 하지 않았는데 이 게임은 자주 꺼낼 것 같습니다.

승 : 아 저 타일 먹고싶은데

하 : 나 이게임 언제 이겨봐...?(5연패 중)

3. 멘 앳 워크 - 5점

표지 사진을 위한 한컷

< 카드게임은 다른 게임으로 제목이 현장은 안전하다고 했잖아요!!! 입니다. 일본에서 저 게임 보자마자 멘앳워크 플레이하고 같이 찍을 생각에 참지못하고 샀습니다 ㅎㅎ 저 게임은 언제 해볼까 모르겠네요 후후 >

학교에 두고 있었는데 아내가 사진을 보더니 이거 하고싶다고 해서 가지고 온 게임입니다. 카드를 넘기며 일꾼 또는 지지대를 올리는데 이게.. 생각보다 환장합니다. 한 손만 써야하다보니 쉽지 않네요.와르르 장르중 최고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저는 잘 못해서 빠르게 5연패를 해버렸습니다 하하... 스틱스택은 잘 했는데 늙은건가...? 아내는 재밌다며 다음날 친구들과 놀 때 가지고 갔는데 거기서도 대 히트였다고 하네요. 국내에도 발매되어 많은 분들이 즐겼으면 참 좋겠습니다.

고등학생들은 엄청나요 사람 팔에 기둥을 올리고 그 위에 일꾼을 또 올리는 엄청난 균형감각...

승 : 하... 마음대로 안되네

하 : 아니 또 떨어뜨렸어?

4. 베런파크 + 그리즐리 확장 - 4 / 5

이전에 어느 분의 후기에서 타일놓기의 정석같은 게임인데 그래서 이거다 하는 재미가 없다 라는 후기를 보았는데, 정확한 표현 같습니다. 타일놓기의 기본에만 충실해서 재미있는데 그 이상의 재미는 잘 모르겠기는 합니다. 그래도 그리즐리 확장이 들어오며 훨씬 전략성으로 다양해 진 것 같아요. 첫 플레이부터 그리즐리를 껴서 했는데 본판만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모노레일이 망했지만.. 모노레일로 히트친 아내가 이겼네요.

승 :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 : 모노레일을 잇고 또 이어~~

5. 스플렌더 대결 - 3 / 5

저희 결혼 초기를 책임진 게임에는 스플랜더, 스플랜더 대결, 세븐원더스 대결이 있습니다. 세듀는 재미있지만... 제가 전쟁만 붙어 전쟁을 달렸다가 아내를 울린적이 있어 봉인되어있죠... 카페도 가지고 다니며 했던 게임들인데 요즘은 소홀하군요

스플랜더 대결은 스플랜더를 2인용으로 잘 바꾼 것 같습니다. 재미는 무척 좋은데 뭔가 손이 크게 가지 않네요. 진주를 독점하고 놓아주지 않아서 이겼습니다 후 좀 치졸했나...?

승 : 뭘 사야하지...

하 : 왜 진주 독점해?

6. 도르프로맨틱 - 5 / 5

후기도 따로 남겨본 또르프로맨틱 입니다. 보름간 8판 이상 한 것 같아요. 앉았다하면 두세판은 뚝딱이니 ㅎㅎ어느덧 300점을 돌파했습니다. 여전히 재미는 있는데 이제 조금씩 식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점수 뛰는거 보면 성취감은 엄청납니다. 아직 좋으니 다른게임들 하다가 돌아와야겠어요.

승 : 어느 길로 가지?

하 : 점수 갱신 v

7. 핏 투 프린트 - 4.5 / 5

캐스캐디아, 캘리코, 보타닉 가든을 만든 팀의 신문을 인쇄하는 핏 투 프린트입니다. 이안오툴님께서 그림을 담당해주셔서 아트웍이 엄청납니다. 식물엔 크게 관심이 없어 보타닉가든은 들이지 않았는데 이녀석이 들어왔어요. 같은 상자크기를 가졌습니다.

아 이거 어려워요. 캘리코 같이 계획이 틀어지는 맛보다는 빠른시간에 작업을 해야하는데, 타일 크기에 대한 감각이 중요합니다. 다른 분 후기에 숙련자와 차이가 많이 날 것 같다 하셨는데 왜 그런지 공감됩니다. 첫플과 2회플 3회플 갈수록 조금씩 늘어나는데 숙달되면 꽤 할만할 듯 합니다. 리얼타임으로 진행되어 각자 뒷면으로 된 타일을 내 앞으로 가져가 확인하는데, 타일을 깔면서 가져오는게 아니라 다 가져온 후 까는 방식이라 어렵네요. 거기에 남은 타일은 감점으로 되기도 하고 신경쓸게 생각보다 많아서 잘 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금, 토, 일 3일간 진행하는데 타일의 크기가 다르니 따로 연습을 하면 더 잘해지겠어요. 아내가 오랜만에 게임에 어려움을 느꼈는지 잘하고 싶은 승부욕을 발동하게 만든 게임이기도 합니다. 어려워하길래 다시 하자고 안할 줄 알았는데 하자고 하더라구요. 여러 친구들과 함꼐 하면 또 다른 맛이 날 것 같습니다. 룰북에 다양한 변칙 플레이방법들이 많은데 이것들도 궁금하네요. 솔로모드도 수록되어있습니다.

승 : 어우 이게 맞나... 왜이리 많이남지

하 : 나 왜 이거 못해...?

8. 칸반EV - 5점

명불허전 칸반입니다. 재밌어요 후후. 둘다 술을 안해서 비누스는 땡기지 않았지만, 온마스 웨더머신 리스보아도 궁금해집니다.

승 : 붉은차 푸른차~ 그 사이 많은 차들~~

하 : 왜 벌써 끝나?

9. 에버델 + 진주개울 - 4 / 5

간만에 에버델을 해보았습니다. 허니버즈 목재코인을 써봤는데 묘하게 잘 어울리네요. ㅎㅅㅎ 스티커는 필구 확장입니다. 너무 예뻐요.

늘 느끼지만 초원에 카드를 빨리 돌게 할 하우스룰이 필요합니다... 특히 저는 운이 좋지 않기로 유명해서 더 필요하네요. 아내를 종일 찾았지만 못찾았습니다... 뭐 어떻습니까 눈앞에 아내가 있는데 후후...

이번에 불가사의가 이벤트와 다르다는걸 알게되면서 그럼 벨런스가 묘하지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에 생산카드를 세장이나 깔아 이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와이프룰로 생산카드 한장 깔게 해줬다가 역사가로 카드를 계속 보고 가게주인으로 베리를 땡겨오는 전략에 당해 패배해버렸네요.

승 : 내 아내는... 너뿐이야!

하 : 역사가 좋아보여서 써봤는데 좋네?

10. 기차섬 탑승하세요 - 3 / 5

작은 케이스에 이만한걸 담을수 있나 하는 기차섬입니다. 미플도 귀엽고 전략도 좋은데, 이번엔 둘다 차에 싣을게 마땅치 않아 게임이 늘어졌어요. 차장차만 깔고싶었는데 너무 양심없는 것 같아서 그만 두었습니다 하하... 건물 두개 갖게 해주는걸 깔고서도 못깔았어요... 끝난다 싶으면 확 끝나버려 아쉬운 게임입니다.

승 : 내 기차는 쓰레기차~

하 : 이게 이렇게 지루한 게임이였나?

해보고 싶은 게임이 점점 늘어나는 요즘이네요 다음주까지 휴가를 보내, 미뤄두었던 행복을 찾아서 리테마를 한번 해보고 아내가 선호하지 않는 얼티밋 레일로드나 오딘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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