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나보여 EP.144

포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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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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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도나무의 보드게임 여행기입니다

오늘은 그 백마흔 네번째 페이지입니다

새해 첫 후기네요

2024년 청룡의해 모두 즐겁고 행복한 보드라이프 되시기 바랍니다~!

※게임의 평점은 다음과 같고 지극히 주관적인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다음에 먼저 하자고 제안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흔쾌히 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할 용의는 있습니다

★★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 다음에 다시 하자고 해도 안 할 겁니다

평점은 전체적인 평이 아닌 그날의 게임에 대한 평입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게임이라도 재미없었으면 평점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1월 6일 보드웨이정모

새해 첫 모임부터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스컬킹>

정모시간에 살짝 늦었는데 이미 스컬킹을 하고 계시더군요

전 3라부터 참여했습니다

게임은 0승 불러놓고 서로 파멸하기가 메인이었습니다

0승 성공률은 거의 50프로였네요...

이정도면 승 불러서 실패하는게 리스크가 더 적겠네요...

이미 0승 실패한거 다른 사람들 승수 망치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수는 다같이 나락으로 갑니다...ㅋㅋㅋ

어차피 스컬킹은 0점이면 매우 잘한 게임 아닌가요?ㅋㅋㅋ

해적으로 먹으려던거 스컬킹으로 막고 그걸 또 제가 마지막에 인어로 막고 크으

3승 불러서 스컬킹으로 해적을 먹고 승수를 맞추기도 했네요

이날 스컬킹은 다른 때보다 좀더 박진감이 있었던거 같아요

일명 여우실험

킥스 놓치고 참 오랜시간을 돌고 돌아 제 손으로 왔네요...

킥스버전 마블주사위가 없는게 너무 아쉽지만 리테일버전도 크게 문제가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킥스펀딩중에도 여우미플은 오히려 일반버전이 더 좋다는 생각을 계속 했는데 일반버전도 모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만족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 게임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랐습니다

참석전에 후다닥 룰북을 읽고 갔는데 다행히 한글자료가 있어서 수월했습니다

근데 세팅만 보고 롤앤라이트라고 하니 아무도 안 믿더군요...

중앙 보드판, 개인보드판 모두 그저 허상에 불과합니다

이 게임의 본질은 주사위와 여우카드입니다

5라운드동안 가장 친밀도가 높은 여우를 만드는것이 목표로 각 라운드동안 턴오더와 부모여우를 결정하고 부모여우로부터 획득한 주사위를 굴려서 번식단계를 진행하면 됩니다

전 라운드에 번식한 여우들은 다음 라운드의 부모가 되고 번식단계에서 얻은 토큰으로 개인판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더욱 친밀도가 높은 여우를 번식하는데 집중하게 됩니다

게임의 포인트는 3가지로

첫째, 매라운드 턴오더를 결정하는데 턴오더 선택에 따른 보상도 있고 다음라운드 부모여우를 고르는데도 턴오더가 결정적일 수 있습니다

이전 라운드에 번식한 여우들이 전부 여우번식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전 라운드에 친밀도 높은 여우를 번식시켜도 선 플레이어가 가져갈수도 있기 때문에 눈치싸움이 생깁니다

형질토큰과 주사위가 칸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 연구카드 달성이 아니라면 무리해서 친밀도를 올려서 남 좋은일 하게 하지는 않죠ㅎ

둘째, 부모여우로부터 획득한 주사위를 굴려 번식을 하는데 주사위눈금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가 나옵니다

주사위눈금을 친밀도 주사위와 친밀도토큰으로 보정을 해주긴 하지만 최악의 경우는 같은 부모아래에서 친밀도가 2배나 차이나는 새끼들이 나오기도 하네요...ㅎ (유전자 몰빵이라고 하죠ㅎㅎ)

셋째. 매 라운드 번식을 통해 얻은 형질토큰으로 개인판을 업그레이드하여 자신만의 빌드를 구축합니다

개인판을 업그레이드해야 매 라운드 더 많은 새끼여우를 번식시킬수도 있고 개인목표를 늘리거나 주사위 수를 늘려준다거나 하기 때문에 개인판 업그레이드는 꽤나 중요합니다

허나, 개인판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번식을 통한 토큰수급이 중요한데 주사위가 많을수록 주사위눈이 잘 나올수록 토큰을 더 많이 얻을수 있기 때문에 이 순환이 잘 안되면 빌드가 많이 꼬입니다

첫 게임이라 턴오더에서 에러플을 범했는데 사람은 4명인데 턴오더 트랙은 5개여야 맞는데 4개로 하다보니 계속 뒷 순서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면서 주사위많은 부모들을 다 뺏겨 버리니 친밀도 높은 여우를 번식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점수를 보면 한 분이 앞도적인 점수로 앞섰네요...

첫술에 배부르긴 힘들겠지만 점수가 잘 나오려면 턴오더도 중요하지만 다른 플레이어들의 번식결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목표를 위해서는 본인이 번식한 여우를 보통 가져갈줄 알았는데 막상 게임을 해보니 또 그건 아니더라구요...

일단 주사위가 많은 부모를 고르게 되더군요...

<더게임:퀵앤이지>

이날 신입회원이 두분이 오셔서 간단한 게임으로 돌아갔습니다

5인 더 게임을 진행했는데 첫 판은 카드 절반 밖에 못 털고 두번째판을 진행했습니다

중간에 우여곡절이 굉장히 많았는데 오히려 카드덱이 다 떨어지고 손패가 남았을때는 무난하게 넘어갔던거 같네요

이렇게 호흡이 잘 맞다니 놀라운 결과네요

<덕인토우>

가벼운 스플랜더 수준의 게임입니다

초반에 분홍색 카드 2장을 내리려고 기를 모았는데 주황색 오리가 씨가 말라서 게임이 꽤나 지지부진했습니다

제가 헤매고 있으니 초플들도 게임을 잘 할 턱이 없죠...

열심히 흔들기만 하다가 카드를 내리기 시작하면서 오리가 풀리니 게임이 좀 풀리기 시작합니다

초반에 해맨 결과로 게임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초반인상으로 게임이 재미 없으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네요...

<팬데믹:이베리아>

5인 이베리아입니다

초보들이 많이들 하는 실수인데 이 게임의 목적은 이베리아대륙에 퍼진 질병큐브를 제거하는게 아니라 각 질병을 연구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한 두번 전염을 막겠다고 거기에 턴 낭비를 할게 아니라 줄건 주더라도 카드를 모으는데 힘써야합니다

제가 보통은 의사결정에서 많이 뒤로 빠지는데 카드 안 모으고 큐브제거만 하려고 하면 그때는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는 편입니다

이날은 빨강, 파랑까지는 무난하게 질병연구에 성공했으나 노랑을 성공하고보니 턴도 얼마 안 남았고 결정적으로 카드가 없습니다...

턴수를 계산해보니 액션 하나가 모자라서 패배할 위기였네요...

머리를 쥐어짜도 답이 안 나와서 운명에 맡기기로 하고 턴을 진행합니다

극적으로 마지막턴을 앞두고 이벤트카드가 나와서 결과적으로 연구에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극적으로 성공하기는 또 처음이네요...

근데 너무 머리를 써서 거의 방전수준입니다

시간도 시간이고 다들 저녁을 먹으러 가고 남는 분들도 있어서 이때다 싶어서 아크노바를 돌립니다

<아크노바+마린월드>

목표로 해양보호프로젝트가 나왔는데 마침 시작카드도 해양동물이 2마리 있길래 처음으로 해양동물을 들여볼 생각을 합니다

일단 첫 액션으로 해양동물대학을 가져오고 해양동물 하나를 손패에 추가하니 벌써 해양동물 아이콘이 4개가 모입니다

추가 대학이 잘만 풀리면 이렇게도 잘 풀리는군요

다행히 소형동물들이라 소형 수족관을 설치해서 3마리를 모두 수용합니다

초반부터 나온 소형동물 전문가덕에 자금면에서도 여유가 생깁니다

초반 협회말 순환이 지지부진한데 다른 분들 보호프로젝트 지원도 지지부진해서 기본 프로젝트는 여유가 있길래 제쳐두고 번식프로그램들로 빌드를 쌓고 아이콘을 더 모아서 중후반부에 기본 보호프로젝트에 들어갔습니다

호랑이 2마리만 놓치지 않았어도 포식동물 보호프로젝트까지 석권했을텐데 아쉽네요

나름 구조기지 맵을 잘 썼다고 생각하고 물이나 땅에 건설 가능한 카드는 꽤나 쏠쏠하네요

지켜보시는 분들이 사기카드라고 할 정도였나요...

후원도 무주공산이어서 보호점수를 혼자 냠냠 가져갔고 자이언트팬더까지 가져가면서 다양성중시목표에서 4점을 가져갔습니다 휴...

해양카드가 잘 안 나와서 말미잘효과가 중첩이 잘 안되서 그렇지 테크를 잘만 타면 괜찮긴 하네요

새로운 파티로 돌린 여우실험 2회플입니다

에러플을 바로잡고 턴오더에 여유가 생기니 선잡기도 쉬워집니다

다만, 친밀도가 높은 여우를 번식시키는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저번 게임보다 10점이 올랐지만 여전히 고득점은 어렵네요

별개로 게임은 재밌습니다

연구카드 10점 달성도 힘든데 2개씩은 어떻게 만드는거지요...

다음엔 선 잡는데 주력하면 점수가 얼마나 달라질지 실험 좀 해봐야겠네요

<마운틴고트>

막차시간이 애매하여 마운틴고트를 간단하게 해봤습니다

누가 10 견제하겠지 하다가 10을 다 뺏겨버렸습니다..........ㅎ

그래도 8 9를 좀 먹어서 아무도 세트 못 모으는 마당에 점수를 긁어모았더니

그래도 역시 안되는건 안되는거군요...

<시타델>

마지막 게임은 시타델입니다

주교가 없어서 찾느라 시간을 꽤나 날렸네요...

찌르고 뺏고 바꾸고 뿌시는 4단 콤보를 맞아봐야 시타델은 손절겜이구나를 느끼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하 누가 자꾸 왕을 제거하는 바람에 순서가 안 바뀌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건물종류를 골고루 지었지만 점수가 낮아서...

이번주 보드게임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번에도 다양한 게임 후기들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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