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의 2023 Top 100 -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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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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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8 오전 5:12
IP: 17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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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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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이미지는 보드게임 긱, 회사 소개 페이지에서 퍼왔으며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10. 마라케시 (Marrakesh, 2022)

 

 

오늘도 플레이하고 온 마라케시가 대망의 Top10의 시작이네요!
처음 이 게임을 들으면 대부분 어? 양탄자 게임? 하시는데요. 저도 그랬구요 ㅋㅋㅋ 이번에 시티 컬렉션이 출시될 때 아무래도 기존의 펠트 디자이너의 게임들이 재판된다고 들어서 처음엔 오잉? 양탄자 그 게임이 왜?? 이랬는데 역시나 그냥 동명의 신작 게임이였네요.


일단 게임에 대해 살짝 소개를 드리자면 포인트 샐러드 게임인데요. 매 시즌마다 12색의 케시를 1개씩 받아와서 이 중에 이번 라운드에 행동할 색깔을 비공개로 3개 골라 다함께 공개합니다. 공개한 뒤 내가 고른 3개의 색깔에 맞는 행동들이 뭔지 일단 내 개인판에 표시해둬야 하구요. 그다음 모두가 공개한 캐시들을 타워안에 투척하게 돼요 그럼 이제 캐시들이 우수수 떨어지게 되고 이 캐시들을 다시 선 플레이어부터 드래프팅해요. 

 

 

 

 

이렇게 내가 고른 캐시의 색은 이번 라운드에 할 행동을 고르는 거이기도 하지만 고른 캐시들을 타워에 떨어트려 드래프팅하게 되는 자원이기도 합니다. 드래프팅한 캐시들은 색깔에 맞는 행동 칸에 배치하게 되고 각 행동칸에 캐시가 쌓일 수록 행동의 효율이 올라갑니다. 드래프팅 과정에서 행동칸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하는거와 마찬가지이니 이 드래프팅도 매우 중요하죠.

 

그래서 내가 선 플레이어일때 3종류의 캐시를 어떤 구성으로 고를지도 중요한 포인트에요. 또한 시즌마다 각 색깔별로 1개씩만 나눠받기 때문에 해당 색에 맞는 행동들을 골고루 분배해야 해서 어떤 순서로 해야 제일 효율적인지 고민하는 과정이 재밌었어요. 각 행동들이 뭐랄까 미니 게임처럼 따로 노는데 번잡하지 않고 깔끔한 부분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구요.

타워가 중간중간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가끔 운이 나쁘면 다 안 나오는데 이정도 귀여운 요소는 전 재밌어하는 편이에요 ㅋㅋ

많이 비싼 게임이라 한글판이 어렵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한글판 소식이 들려서 참 좋습니다. 좋은 가격에 나왔으면 좋겠어요. 엠티에스 화이팅!

 

 

 

 

 

너굴너굴: 양탄자를 까는 주사위 게임 마라케시가 10위라고요? 라고 생각했지만 그럴리가 없죠.

 

지니: 이제는 너무 단골 멘트네요 ㅋㅋㅋㅋ

 

 

 

 

 

 

 

 

 

 

 

 

 

 

 


9. 언락 (Unlock!, 2017)

 

 

언락은 한때는 제가 제일 사랑하는 방탈출 게임이였어요. 카드와 앱을 이용해서 수수께끼를 푸는데 아무래도 앱을 활용하다보니 여러가지 기믹을 숨겨둘 수 있어서 저한텐 그게 신선한 자극을 줬던 거 같아요. 힌트와 진행도 앱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깔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구요. 그리고 이런 게임은 몰입도 꽤 중요한 편인데 자연스레 BGM이 깔려서 그 부분도 참 좋아하는 부분이였어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진행이 가능했거든요. 그런데 점점 재미없어지는 언락에 실망하고 언락 4 첫 번째 편에서 ‘아 이젠 언락도 너무 달라지는 게 없구나’싶어서 엄청 실망한 뒤 다음 언락부턴 하지말까?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어쩌다 언락 5를 하게 됐어요. 
와- 그날 앉은자리에서 3편했나? 6도 그래서 그 주에 참지 못하고 깼던거 같아요.

언락이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부활을 할 줄이야.. 누가 심폐소생술했나요?
스포 부분은 말할 수 없겠지만, 참신함이 돌아왔다. 정도로 소감을 말할 수 있겠네요
올해 방탈출 게임 넘버원은 그래서 언락입니다.

 

 

 

아 그리고 최근에 언락 숏 버젼을 해봤는데요. 이건 기존의 언락보다 짧은 플레이 타임(30분)으로 만들어졌더라구요. 짧다고 해서 재미가 없는 게 아니였어요!! 짧은 매력이 있어요!!! 이것도 코보게에서 한글판이 나온다고 하니 언락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좋은 소식일 거 같아요!

 

 

 

 

 

너굴너굴: 그렇죠! 당연히 이게 엑시트보다 순위가 높아야죠 후후후. 이제야 지니님과 뭔가 통하는 느낌입니다. 자, 순위권 100위에 놓여있던 엑시트는 이제 머나먼 보드게임 별로 보내주자구요. 엑시트야-! 건강하게 지내야 한다-!

 

지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우리 엑시트 머나먼 별로 보내시나요.. 아 근데 크리스마스도 지났으니 읽고 계신 여러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엑시트 어드벤트 캘린더 다들 잘 끝내셨나요? 저만 이렇게 매우매무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실망했나요? 아니쫌!!
 

 

 

 

 

 

 

 

 

 

 

 

 

8. 듄: 임페리움 (Dune: Imperium, 2020)

 

 

듄: 임페리움은 일꾼 놓기와 영향력, 덱 빌딩이 잘 어울려진 좋은 게임이라 생각해요.

카드 구매로 덱을 잘 강화시켜서 강해진 카드들로 더 좋은 행동, 더 좋은 전투를 하면서 목표 점수를 달려야 하는 게임이에요. 정해진 목표 점수를 1명이라도 달성하면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어느정도 빌드업을 하면서 다같이 비슷하게 점수를 올려가야 하기 때문에 레이싱 요소도 있는 편이구요.

 

요소 중에 책략 카드라고 비공개로 갖고 있다가 적재적소에 잘 써야하는 카드가 있는데, 이 카드들로 상황이 여러가지 변할 때 주는 다양한 재미도 좋은 것 같구요. 물론 이 책략 카드가 비공개이기도 하고 드로우 운이 있긴 해서 이 부분이 불호인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저는 오히려 좋아하는 부분이구요. 듄: 임페리움은 하면 할수록 재밌어지는 진국같은 게임인거 같아요. 그래서 디럭스 업그레이드 팩도 사고 확장도 나오는대로 다 사고 있어요!

 

게임을 너무 재밌게 하고 있다보니 영화 듄을 집에서 홀로 챙겨봤어요. 원래 집에서 영화를 혼자 잘 안 보거든요. 봐도 한 편을 엄청 나눠서 보곤 해요. 밥 먹을 때, 설거지할 때, 빨래갤 때.. 그래서 올해 반지의 제왕을 정주행했는데 한 편당 2주정도 봐서 세 편 다보니 두 달이 지나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 아무튼 제가 좀 특이한 편이긴 한데.. 듄은 안 그랬어요. 영화가 너무 재밌기도 했지만 오 저 캐릭터 나 써봄ㅋ 오 모야 나 벤디트 알아 혼자 이러면서 ㅋㅋㅋ 재밌게 본 거 같아요. 



올해 듄: 임페리움 - 업라이징이 출시됐죠. 듄의 2.0이라는 평이 들리던데… 너무 기대중이에요. 안그래도 이번 주에 돌려볼 거 같은데, 아쉬워요! 이 글을 쓰기 전에 해봤으면 한-두줄이라도 평을 남길 수 있을텐데 말이죠. 잔뜩 기대중이긴한데 진짜 너무 재밌으면 어쩌죠? 한글판 꼭 나와야할텐데..

 

 

 

 

 

너굴너굴: 덱빌딩에 지쳐가는 제게 아직도 덱빌딩이 재밌을 수 있단 생각을 심어준 작품이예요. 강력 추천합니다.

 

지니: 너굴님의 강력 추천이라니! 가끔 이렇게 생각이 맞는 너굴님 낯설어요..Sleuth (1971) 같은 너굴님인데..

 

 

 

 

 

 

 

 

 

 

 

 

 

 

 


7. 보이드 폴 (Voidfall, 2023)

 

 

보이드 폴 같은 경우 아예 몰랐던 게임인데 지나가면서 봤어도 우주 테마 + 4X로 오해해서 까먹었을수도 있었을거에요. 그러다 지인분이 감사하게 시켜주셔서 해봤는데 중-헤비 전략 유로 게임이더라구요. 진짜.. 너무 재밌었어요.

 

보이드 폴은 고르면 그 안에서 또 골라야하고 다 골랐다 생각하면 또 골라야 하는 굉장히 퍼즐퍼즐하게 느껴지는 그런 게임이에요. 게임은 총 3라운드를 진행하게 되는 데 1라운드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정해져있어서 내가 갖고 있는 카드 중에 어떤 카드를 먼저 사용할 지 먼저 결정하고, 사용할 카드를 결정하면 이제 그 카드에 있는 행동 중에 몇 개의 행동을 사용할 지 정해야하고 그거 결정하면 이제 어떤 효과를 받을지 결정해야 하고… 수많은 선택지가 있고 거기서 뭘 먼저 해야할 지 어떤 걸 포기해야할지 선택해야 하죠.

 


생산력도 올려야하고 생산력을 올리려면 영토를 점령해야 하고 영토를 점령하면 오염물을 치워야하고 자원이 필요하면 생산도 해야하고 기술 카드도 가져와야 하고 기술 카드를 업그레이드하려면 개인 트랙을 전진시켜야 하고 그러면서 점수 카드도 챙겨야하고 점수 카드를 챙기면 그에 맞게 점수도 얻어야 하고….모든게 유기적으로 연결돼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머리는 아프지만 즐거운 두통이였어요. 너무 고민을 많이해서 머리가 터질듯했지만 엄청 재밌거든요!

 

게다가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보통 상호작용(전투)이 게임 후반부쯤에 일어나서 사실상 초-중반은 벽겜이라 봐도 무방한데 이 부분이 저한테는 굉장히 극호였어요. 초반에는 생산력을 어떻게 올릴지, 점수를 어떻게 먹을지 빌드 업하기 매우 바쁜데 전투까지 신경을 써야하는 게임이라면 제 취향과는 많이 멀거든요. 또한 보이드 폴에서 벌여지는 전투는 플레이어들끼리 하는 것보다 보이드본(중립)을 공격하는 게 더 유리한 경우가 많아서 전투 요소가 있는 게임치고 서로 빈정상할 경우가 굉장히 적은 편이에요. 저는 전투가 많은 여명, 이클립스같은 게임은 재미를 떠나서 너무 피곤해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보이드폴은 정말 제 취향에 너무 저격당했어요. 

 

점수를 얻는 방법이 매우 다양하고 전략이 여러가지로 보여서 게임이 끝나고 여운이 좀 오랫동안 남았던 거 같아요. 밤에 누워서 생각에 잠길 정도로요. 장점이 또 있는데요! 비대칭 팩션도 여러 개고 같은 팩션에서도 시작 스킬을 고를 수 있고 첫 맵 세팅도 여러가지 다르게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리플레이성도 좋더라구요. 심지어 협력 모드도 있어요. 이건 아직 안 해봤지만..

 

단점이 없는 게임은 아니에요. 정말 많은 아이콘 -> 결국 룰 설명 시간이 길 수 밖에 없고, 세팅/정리가 솔직히 좀 귀찮아요. 시간도 많이 잡아먹구요. 플탐도 짧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4인플때는 4시간정도 걸렸으니까요. 그리고 테이블 차지가 정말 너무 심해요. 제 아지트 테이블 한개가  1500x1100인데 4인 기준으론 테이블 2개를 붙여서 진행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그만한 가치가 정말 있는 게임이에요.. 너무 너무 재밌게 해서 제가 2/3/4인플 다 해봤는데요. 인원도 안 타요! 이쯤되니 보이드 폴이 제 1위인 거 같아서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아 근데 정말.. 이거 하나는 더 말하고 가야해요. 이안 오툴 디자이너는 최고에요. 이 수많은 아이콘과 복잡할 수 있는 UI를 너무 깔끔하게 디자인해서 웨이트대비 룰 설명이 쉽게 느껴져요. 보이드 폴만큼 게임과 아트웍이 최고의 조합인거 같아요.

 

 

 

 

 

너굴너굴: 아... 보자마자 '이 게임은 빡세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주 + 개인보드 + 공용보드 + 여기저기 보이는 빼곡한 글자. 아... 아무리 생각해도 2살 반. 8개월 아기를 둔 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 게임을 건드리게 될 쯤엔 두 아이 모두 시집을 간 이후가 아닐까 싶습니다 ㅡ_ㅠ... 그나저나 이거 지니님이 룰마 하시는거예요...?

 

지니: 두 판 해보고 그 다음부턴 룰마를 한 것 같은데요. 생각보다 룰마를 하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그렇게 잔룰이 많은 편도 아니고 그냥 단순히 설명할 룰이 많아요 쉬운 행동들을 디따 많이 설명하는 느낌? 이 게임을 설명할 때 준비물은 말을 많이 해야 하니까 목을 적셔줄 물…?

 

 

 

 

 

 

 

 

 

 

 

 

 

 

 

6. 아크노바: 마린 월드 확장 (Ark Nova: Marine Worlds, 2023)

 

 

저는 이제 그냥 아크노바는 안할 거에요! 제 순위도 ‘마린 월드 확장’이 포함돼서 요기까지 단숨에 올라온 것 같아요. 

아크노바의 요소 중에 가장 좋아하는 요소가 사용한 카드가 가장 왼쪽 칸으로 옮겨지고 나머지 행동 카드들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행동의 효율이 높아지는 건데요. 그래서 행동 카드들을 뭘 먼저 사용해서 어떤 순서로 밀지 고민하는 퍼즐적인 과정이 제 취향에 굉장히 잘 맞는 편이에요.

 

근데 원래 기본판 아크노바도 재밌게 종종 했는데! 확장에서 상위 호환된 행동 카드들의 등장이라니! 이건 못 참아!!!!!!


아크노바 기본판도 재밌긴 한데 테라포밍 마스를 좀 더 좋아하는 이유가 아크노바는 너무 한수 한수 쥐어짜는 느낌이 게임 내내 있었거든요. 테라포밍 마스는 서곡과 확장이 들어가면서 뽕맛이 좀 있잖아요? 게임 후반부는 더 그렇구요. 그래서 취향은 테포마쪽이 훨씬 더 맞긴 한데.. 이번 마린 월드 확장이 그런 답답함을 조금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했던 거 같아요. 초 중반도 조금 여유롭게 운영할 수 있었고 게임 시작 전 행동 카드 드래프팅을 통해 내가 컨셉을 정하는 점도 재밌었구요. 전 앞으로 확장을 빼고 플레이할 일은 없을 거 같네요!

 

 

 

 

 

 

너굴너굴: 아크노바... 정말 재밌는 게임이지만 저는 플레이 할 수 있는 환경이 너무 제약된데다 이 게임을 커버 할 수 있는 인원이 없다시피 해서 그냥 놓아보낸 게임이예요... 이렇게라도 높은 순위에서 볼 수 있으니 좋네요 ㅠㅠ...ㅋ

 

지니: 아레나에 아크노바가 정말 쾌적하게 구현돼있으니 그거라두..

 

 

 

 

 

 

 

 

 

 

 

 

 

 

 

 
5. 다윈의 여정 (Darwin's Journey, 2023)

 

 

다윈의 여정은 제가 사랑하는 시모네 아저씨가 저를 또 감동시킨 게임이에요. 처음 라그랑하를 했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기도 했는데 시스템이 어디서 다 본듯한 익숙한 것들 투성이였는데 근데 왜 이렇게 재밌죠? ㅎㅎㅎ

 

일꾼 배치 게임인데 처음 일꾼들은 굉장히 허접해서 일꾼도 강화해야 하고 초반에 들어갈 수 있는 행 칸이 적어서 새로운 행동칸도 만들어줘야 하고 매 라운드 점수 단계때 먹을 점수도 챙겨줘야 하고 게임 끝나고 받을 책 점수 트랙도 그때그때 올려야 하고 뭐하나 아쉬운 행동이 없어서 이것저것 잘 챙겨먹어야 하는데 그와중에 일꾼마다 들어갈 수 있는 칸이 제한돼있을 수 있어서 강화도 밸런스있게 잘 해야하고 행동을 할때마다 돈은 왜 이렇게 많이 드는지.. 돈 관리도 엄청 빡빡하구요. 정말 웰메이드 유로 전략 게임이라 생각했어요.

 

저는 디럭스 판으로 여러 번 플레이하면서 모듈을 이것저것 집어넣어 플레이 해봤는데요. 고양이 확장은 테라 포밍 마스 서곡 확장 처럼 처음부터 꼭 넣고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불의 땅 확장의 탐험 카드와 비대칭 능력인 그레이트 쉽은 밸런스가 묘하게 안 맞는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 또한 시모네 아저씨의 매력이라 생각하는 편입니다. 우리는 이미 마르코 폴로와 로렌초에서 충분히 당했잖아요?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다윈의 구성 리테일판과 디럭스 구성은 살짝 이해가 안가긴 했어요. 리테일판과 디럭스가 외관의 차이나 구성품의 퀄리티 등이 다른 건 이해할 수 있지만 게임의 컨텐츠가 부족한 건 너무 아쉽다고 생각해요. 다른 게임처럼 소소한 미니 확장이나 프로모 같은 차이면 모르겠지만, 불의 땅 같은 경우는 꽤나 의미 있는 변화를 주거든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불의 땅”을 넣어야 게임이 완성된다고 리뷰하시기도 하구요. 저는 기본판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는 하는데 따로 구매할 방법 없이 리테일 판과 디럭스 소장판이 나눠있어서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뒤늦게 게임의 매력을 알고 못 구하는 지인분들도 있었구요. 이 점을 제외하곤 올해 제가 한 유로 게임중에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언제든 부담없이 돌렸던 게임이였습니다. 

 

 

 

 

 

너굴너굴: 아... 이건 지니님이 재밌다고 계속 추천해주셨는데 도저히 해볼 기회가 없었어요...ㅠㅠ 게다가 주변에 이런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크흡... 축복 받은 환경이 부럽습니다

 

지니: 이번 너굴님 코멘트 컨셉은 약간 슬프네요.. 놀리고 싶은데 놀리면 안 될거 같아요..

 

 

 

 

 

 

 

 

 

 

 

 

 

 

 

4. 마작

 

 

Top100을 작성할때쯤 예전 리스트를 쭈욱 보는 편인데 마작은 계속 Top10에 들어있는 게임이네요. 다른 보드게임들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가끔 No라고 외칠법한데 마작만큼은 컨디션 상관없이 칠 수 있을 거 같아요. 왜 그럴까요? ㅋㅋㅋ

 

마작을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은 용어도 낯설고 다른 보드게임이랑 왠지 분위기도 좀 다르고 거부감이 있으실 수도 있는데 근데 정말 별거 아닌 게임이에요. 패는 그림처럼 그냥 종류만 보면 되고, 내 차례때 패를 1개 가져와서 1개 버리면 땡인 게임입니다. 처음 배우실 땐 그냥 최대한 패를 예쁘게 만드시면서 족보도 천천히 보시면 되기 때문에 언제 기회가 되시면 부담없이 꼭 배워보시길 바래요! 저만 알기엔 너무 재밌는 게임이라서요..

 

물론 제 말대로 하셨다가 망하셔도 제 탓하심 안돼요.. ㅋㅋ 제 지인분중엔 저한테 배워서 마작 실력이 별로라고 매번 뭐라고 하셨던 분이 계셨거든요! 물론 장난이시겠지만..ㅋㅋㅋㅋㅋㅋ근데 사실 저한테 배워서 꽤 잘 하시는 거 같은데 말이죠..
 
작년까진 꿈이 미래의 남편이 마작을 좋아하고 신혼 집엔 전탁이 있어야 하며..같이 마작을 즐겨줄 부부가 이웃에 살면 좋겠다였는데..포기했어요. 좀 빨리 포기한 감이 있긴 한데.. 꿈은 꿈대로 냅두려구요.. 근데 실버타운에서 마작치는 꿈은 안 버렸습니다. 제가 노인이 될 때즈음 전탁이 있는 실버타운이 있지 않을까요? 그때 같이 입주하실 지인분들 파티 모집 할게요..

 

아 맞다! 얼마 전 간만에 마작을 칠 기회가 있었는데 이건 꼭 말해야겠어요!. 배패가 8종 8패였는데 동2국에 친이라.. 포기했거든요!! 근데!!!!!!!!! 6순이면 나는 거였어요. 필요한 6개가 쏙쏙쏙…. 진짜 간만에 역만하나 했는데 하는내내 찡얼찡얼돼서 같이 하는 분들 귀에 피날뻔 했다며.. ㅋㅋㅋㅋㅋ저같이 속상한 경험하신 분들 많겠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마작은 너무 재밌는데..

 

 

 

 

 

너굴너굴: 이건 뭐 덧붙일 설명이 없죠. 전 작혼으로 종종 하는 편인데, 높은 패에 두들겨 맞는거보다 냥냥거리며 론을 외쳐대는 상대방의 고양이 손이 더 빡칩니다.

 

지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혼 재밌죠. 그치만 전 오프라인 마작에 익숙해져서 인지 온라인은 재미가 훠어어얼씬 덜하더라구요. 상대방의 눈빛, 분위기 읽는 게 너무 재밌거든요

 

 

 

 

 

 

 

 

 

 

 

 

 

 

 

 

3. 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

 

 

2019년에 반짝 제 Top100 순위에 올랐다가 스을쩍 사라진 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이 순식간에 3위로 올려보냈네요.  이렇게 까지 급등하며 올라온 이유가 있는데요. 처음 2019년 기본판으로 즐겼을 당시 워낙 카드 게임을 좋아하는지라 정말 즐겁게 여러번 플레이했었어요.

 

미리 덱을 짜서 하는 게임들을 원래도 좋아하는 편이였고 마블 테마도 좋아하고 협력인 점도 취향에 아주 잘 맞았구요. 히어로마다 컨셉이 달라서 다른 덱을 굴리는 맛도 확실히 있었고 제일 재밌던 점은 게임하면서 히어로<->일상으로 형태를 변환할 수 있는데, 이 변환을 잘해야 하거든요. 그럼 빌런들이 공격하는 방법도 다르고 내 카드의 쓰임새도 변화가 생기구요.

또한 카드를 쓰는 방식이 카드 기능으로 쓰기/자원으로 쓰기 두 가지의 방법이 있기 때문에 내 카드들이 곧 자원이며 능력이라 이번 차례땐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저는 카드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게임들을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근데 기본판으로 돌렸을 때 한계가 여러 있었는데 히어로가 종류가 다양해 보이지만 카드 풀이 적어서 비슷 비슷한 덱을 돌리는 기분이였고 악당들의 기믹들도 꽤나 단순해서 플레이 방향이 단조롭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결국 기본판을 방출하고 한동안은 전혀 떠올리지 않았던 게임이였는데..

 

우연찮게 올해 크리에이터 데이에 갔더니 마블 챔피언스 카드게임 ‘시니스터’ 시나리오 확장이 체험 게임으로 있더군요. 체험 게임들은 다 해봐야했기 때문에 그 날 샘플로 짜여진 덱으로 바로 해봤는데 빌런들 기믹이 너무 재밌는 거에요. 내가 짠 덱도 아니라서 아직 덱 컨셉도 모르는데 빌런이 주는 재미만으로도 게임의 재미가 확 올랐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올해 레드 스컬 - 가오갤 - 타이탄 - 시니스터 캠페인 확장을 다양한 히어로로 깨본 거 또 깨보고 반복하고 있어요. 역시 기본판으로는 판단하면 안되나봐요! 캠페인마다 빌런들 특성과 기믹이 다양하고 히어로 팩도 현재 너무 많이 출시돼서(영문판기준) 다 질릴 때까지 하려면 아직 1년은 더 해야할 거 같아요. 

 

 

 

 

 

너굴너굴: 으으으으으으음- 분명 재밌는 게임이긴 하지만 순위가 엄청 높아서 놀랐어요. 2019년... 그러니까 4년전만 해도 이 게임이 70위대에서 빌빌거리고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무엇이 3위까지 끌어올리게 만든 원동력이었나요?

 

지니: 캠페인 확장에 빌런들 기믹도 기믹이지만 히어로 능력도 정말 다양하거든요! ㅋㅋㅋㅋ 컨텐츠가 풍부해진 순간 재미가.. 엄청 폭팔했습니다. 

 

 

 

 

 

 

 

 

 

 

 

 

 

 

 

2. 테라포밍 마스

 

 

다양한 기업 + 서곡의 조합으로 전략을 세우고 핵심인 카드 드래프팅을 통해 빌드업을 하는게 너무나 즐거운 게임 테라포밍 마스입니다.

테포마는 항상 Top10안에 있었던거 같아요. 제가 한 게임을 여러 번 못하는 불치병에 걸렸는데 이 게임은 그걸 극복한 몇 안되는 게임이에요. 테포마처럼 몇 백판을 한 게임은 다섯 손가락안에 뽑거든요…

최근에 킥스타터에서 서곡2 펀딩이 끝났는 데 한글판 믿고 1불도 안 들어갔는데.. 이제 그만 소식이라도 나와주세요!! ㅠㅠ

 

 

 

 

 

너굴너굴: 생각해보면 지니님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게임이 테라포밍마스였죠. 당시엔 이게 그렇게 재밌나? 싶었는데, 하면 할 수록. 이해도가 높아질 수록 점점 더 찾게 되는 좋은 게임이더라구요. 좋은 게임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후후.

 

지니: 고맙죠?

 

 

 

 

 

 

 

 

 

 

………..그리고 Top 1과 마무리 인사는 잠시 후 공개합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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