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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2023. 11. 넷째주 모임 후기

970 조회

2023.12.28 01:29

플레이 사진, 게임 결과 등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akong/223305164527

인스타그램계정 :

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2023. 11. 24. (금)

[Strike]

*평점: 7.75 (누적 평점: 7.75)

*긱 랭킹: 1,371위 (최고 랭킹 1,366위 - 2023. 7. 14.)

*소요시간: 5분 (누적 평균: 5분)

4인플 × 2: 옥동자, 미니언, 슥삭슥삭, 종완

<일반>

2012년에 출시된 주사위로 하는 덱스터리티 게임인 '스트라이크'입니다

정말 간단한 구성물과 간단한 규칙의 파티 게임입니다

<규칙>

경기장 안에 주사위를 하나 넣어놓은 상태에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미리 나누어받은 자신의 주사위 중 하나를 경기장 안으로 던져야 합니다

굴려도 되고 이미 안에 있는 주사위를 치듯이 맞추어도 되지만

경기장 밖으로 벗어나는 주사위(일명 '낙')가 발생하면 그것은 게임에서 제거됩니다

주사위 눈금 중 X표시가 나온 것들도 제거되구요

굴려낸 주사위들 중 눈금이 같은 것이 나오면 내가 모두 획득할 수 있으며

만일 같은 눈금 주사위가 하나도 없다면 추가로 주사위를 던져 계속 재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경기장 안의 주사위를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면

다음 사람은 가지고 있는 모든 주사위를 경기장에 던진 후 같은 눈금만 가져가야 합니다

이런 방식을 반복하다가 최종적으로 주사위가 남은 한 명만이 승리합니다

<소감>

구성물을 보고 룰 설명을 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전혀 기대감이 없었지만

막상 해보니 상당히 몰입감을 주는 게임이었습니다

주사위를 절묘하게 쳐서 눈금을 바꾸는 스킬을 구사한다거나

운좋게 경기장 내의 주사위 전부를 따내며 상대방을 한순간에 궁지로 모는 등

진행 과정들이 모두 흥미진진했습니다

텀블링 다이스보다 더 재밌게 한 느낌이네요

[SCOUT]

*평점: 8.33 (누적 평점: 8.33)

*긱 랭킹: 145위 (현재 최고 랭킹)

*소요시간: 40분 (누적 평균: 40분)

4인플: 옥동자, 미니언, 슥삭슥삭, 종완

<일반>

카지노 케이라는 일본 작가의 2019년 게임인 '스카우트'입니다

워낙 호평을 받은 데다가 긱순위도 끊임없이 상승 중인 작품이라 많이 궁금했습니다

<규칙>

각자 카드를 골고루 나눠 가지면 받은 순서를 흐트리지 않고 그대로 손에 듭니다

이 때 카드를 뒤집으면 다른 숫자가 나오기 때문에 받은 카드를 그대로

상하 반전한 채로 시작하는 것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부터 카드 조합을 만들어서 내리면 다음 사람은 그보다 강한 조합으로 카드를 내거나,

조합을 밟을 수 없거나 밟기 싫을 때에는 '스카우트'라고 해서 이미 내려진 상대 조합의 카드 하나를 골라

자신의 패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조합은 카드 1장만 내는 것부터 시작하여, 숫자가 연속되거나 같은 숫자 카드를 내면 되고

연속된 숫자보다는 같은 숫자 조합이, 조합을 구성하는 숫자가 더 큰 쪽이, 그리고 장수가 더 많은 쪽이

항상 더 강한 조합이 됩니다

점수 방식도 독특한데 누군가 내 조합 카드를 스카우트 해갈 때마다 1점을 획득하고

내가 낸 조합이 상대 조합을 밟을 경우 상대방 카드들을 모두 내 앞으로 가져와 장당 1점이 됩니다

한 라운드는 누군가 손패를 완전히 털거나,

내 조합을 상대방들이 아무도 밟지 못하고 스카우트만 했을 때 즉시 끝나며

위와 같이 딴 점수에서 내가 남긴 손패만큼 감점을 시킨 것이 라운드 최종 점수가 됩니다

여러 라운드를 거쳐 점수 합계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자신이 받은 최초 손패의 구성을 임의로 바꿀 수 없고

그 상태로 조합을 만들어서 손패를 모두 털어야한다는 점은 '크라스 카리어트'와 매우 흡사했습니다

하지만 크라스 카리어트는 특수 카드들의 존재로 인해 보다 더 파티스럽다고 한다면

스카우트는 카드를 위아래로 뒤집을 수 있고 '스카우트'의 적절한 활용으로 손패를 꾸릴 수 있기에

더욱 전략성이 가미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여러모로 크라스 카리어트의 상위 호환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는 것 같네요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Tyrants of the Underdark]

*평점: 8.65 (누적 평점: 8.33)

*긱 랭킹: 159위 (현재 최고 랭킹)

*소요시간: 1시간 45분 (누적 평균: 1시간 57분)

4인플: 옥동자, 미니언, 슥삭슥삭, 종완

<일반>

D&D 세계관에 기반한 덱빌딩 영향력 게임인 '언더다크의 폭군들'입니다

덱빌딩 시스템을 기반으로 발전한 게임들 중 손꼽을 만한 수작 중 하나입니다

한글판이 출시되었는데 가격이 싸진 대신 구성품이 플라스틱 말에서 종이 토큰으로 바뀌었죠

<규칙>

자기 차례가 되면 손패를 사용해서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영향력을 소모해서 새로운 카드를 구입하거나,

전투력을 소모해서 지도 위에 내 병사 말을 배치합니다

새롭게 구입하는 카드들의 효과를 통해서 중립 말 또는 상대방 병사를 손쉽게 제거하거나 교체할 수 있고

첩자를 배치해서 상대방을 방해하거나 나에게 더 유리한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상대보다 많은 병사들을 배치해서 그 지역을 점령하면 게임 종료시 점수를 주며

만일 모든 지역 칸을 내 병사들로만 채우면 완전한 정복이라고 하여 추가 점수를 줍니다

또한 원형 지형을 정복하거나 완전 정복한 사람에게는

매 차례마다 영향력과 점수를 주는 토큰이 지급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 지역을 뺏고 뺏기는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게임은 누군가가 자신의 군대 말을 모두 놓게 되면 끝나는데

그 때 구입했던 카드의 점수 및 자신이 우위를 점한 지역별 점수를 합산하여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소감>

처음 플레이했을 때는 이런 방식이 생소해서였는지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는데

이후로도 할 때마다 극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정말 취향 저격인 게임입니다

상호 견제와 균형을 통해서 누구 하나 압도적으로 치고 올라갈 수 없고

언제나 의외의 인물이 승리하는 반전이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Hamburger Tycoon]

*평점: 5.3 (누적 평점: 5.3)

*긱 랭킹: 없음

*소요시간: 6분 (누적 평균: 6분)

2인플: 슥삭슥삭, 종완

<일반>

이번에 SNS를 핫하게 달군 게임인 '햄버거 타이쿤'입니다

건전지 들어가는 완구류(?)는 더이상 사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슥삭슥삭님이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냅다 질렀습니다

<규칙>

전원을 켜면 컨베이어 벨트가 돌아갑니다

자신의 카드를 펼치고 그림이 지시하는 대로 빵과 토핑을 벨트 위에 얹어가며

최종적으로 햄버거를 만들어서 접시에 담아내면 됩니다

이 과정을 손을 쓰지 않고 집게를 이용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햄버거가 중간에 쓰러지기도 하고 벨트를 지나쳐 쏟아지는 다양한 변수가 생깁니다

컨베이어 벨트가 멈추었을 때 더 많은 햄버거를 완성한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살 때부터 손이 빠르지 못한 제 취향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남이 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무척 재밌었습니다 ㅎㅎ

모임 오시는 분들께 가끔씩 소개시켜 드리면 좋겠다 싶었네요

[The Crew: Mission Deep Sea] ★이 날의 Best!★

*평점: 8.75 (누적 평점: 8.75)

*긱 랭킹: 36위 (최고 랭킹 35위 - 2023. 4. 30.)

*소요시간: 1시간 31분 (누적 평균: 1시간 31분)

4인플: 옥동자, 미니언, 슥삭슥삭, 종완

<일반>

2020년 KDJ를 수상했던 'The Crew: The Quest for Planet Nine'(한국어판명 '스페이스 크루')의

후속작격인 'The Crew: Mission Deep Sea'(한국어판명 '딥 씨 크루')입니다

여러모로 전작에서 진일보했다는 평을 받으며 인기가 급상승한 작품이죠

<규칙>

트릭테이킹 협력 게임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구축했던 전작과 마찬가지로

딥 씨 크루도 각자 카드를 나눠받고 임무를 협력해서 수행해야 합니다

탑수트 카드인 검정 4를 든 사람이 선이 되어서 펼쳐진 임무 카드 중 1장을 골라 가지고

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면서 남은 임무 카드를 1장씩 가지는 것도 전작과 동일합니다

다만 미션별로 임무가 이미 지정되어 있던 스페이스 크루와 달리

딥 씨 크루는 임무 카드에서 무작위로 임무가 주어지기 때문에 훨씬 리플레이성이 높습니다

게임의 목적은 각자 일반적인 트릭테이킹 게임을 진행하되

임무 카드를 가진 사람이 임무에 적힌 대로 이를 수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각자가 무슨 카드를 들고 있는지는 말할 수 없고

단지 각자 게임 중 단 한 번씩,

어느 색 중 가장 높거나 낮은 카드 또는 그 색깔의 유일한 보유카드라는 점만 알릴 수 있습니다

<소감>

스페이스 크루와는 큰 틀에서는 차이가 없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임무들이 어떻게 조합되어 미션을 구성하는지는 할 때마다 달라지니

매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다만 다양한 임무 조합이 발생하니 트릭테이킹의 개념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생각 외로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트릭테이킹 초보에게는 스페이스 크루, 숙련자에게는 딥씨 크루가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Gloomhaven]

*평점: 8.5 (누적 평점: 8.7)

*긱 랭킹: 3위 (최고 랭킹 1위 - 2023. 2. 19.)

*소요시간: 1시간 41분 / 2시간 1분 / 1시간 31분 (누적 평균: 1시간 34분)

3인플 × 3: 옥동자, 미니언, 슥삭슥삭

<일반>

생각보다 근시일 내에 다시 하게 되는 글룸헤이븐입니다

이제 시나리오 대부분이 끝나가고 있네요

<규칙>

핸드 관리 방식의 RPG 게임입니다

각자가 주어진 덱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해서, 동시에 2장의 카드를 고릅니다

그리고 현재 지도에 배치된 몬스터에 맞는 카드덱을 가져와 맨 위를 공개합니다

영웅들과 몬스터 카드들에는 우선권이 적혀 있어 우선권이 빠른 쪽이 먼저 행동합니다

영웅의 카드는 위아래로 2분할된 능력이 적혀 있는데,

선택한 2장의 카드 중 1장은 위쪽 능력, 1장은 아래쪽 능력을 써야 합니다

가장 단순한 행동은 이동과 공격이며 다른 유닛을 소환하거나 땅에 떨어진 보물, 돈을 줍는 행동도 있습니다

몬스터는 몬스터 카드에 적힌대로 이동과 공격을 수행합니다

(카드를 통해 AI처럼 행동을 하는 시스템은 D&D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공격을 받아 체력이 0이 되거나 카드가 모두 소진되면 게임에서 제외되며(이를 탈진이라고 부름)

영웅들이 모두 탈진하기 전까지 시나리오에서 주어진 미션을 완수해야 합니다

<소감>

이제는 모든 시나리오를 클리어하고 모든 캐릭터를 해금하자는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플레이 했다하면 그 날의 Best!를 먹던 영광은 지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시나리오 하나하나가 재밌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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