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쓴 자작 글(보드게임과 관계없음)

네오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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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5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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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보드게임 긱 어제에 이어 심심함에 몸부림치다, 예전에 써본 글 하나 또 올려봅니다. 재미 보장 노노 잠시 시간 죽이기용입니다 (테이 - 혼자만의 사랑)노래를 듣고 쓴 글입니다 ㅡ.ㅡ;;; <짝사랑> 그녀를 처음 본건 햇살이 따가워지기 시작한 늦봄이었다. 새로 생긴 옷 가게를 지나가다 쇼윈도 너머로 그녀를 처음 봤다. 여름은 아직 조금 남았지만 그녀는 매끈한 자태를 뽐내듯 반팔티에 아슬아슬한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목선부터 어깨라인을 지나 가녀린 손가락까지... 그녀의 자태에서 나는 눈을 뗄 수가 없었고 한눈에 반해버렸다. '그녀는 어떤 남자를 좋아할까?' '사귀는 사람은 있을까?' 내가 바라보는 그녀는 항상 미소 띤 모습이었고, 난 항상 멀찍이 떨어져 지켜보기만 했다. 한 번도 그녀랑 눈을 마주쳐 보지도 못했다. '그녀는 알까?' '지난 3개월 동안 그녀만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사 한번 건넨 적 없는 나지만 왠지 눈물이 난다. 너무도 그녀가 사랑스럽다 눈물이 난다.. 이 세상에 그녀가 존재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눈물이 난다... ...... "야! 저기 저 남자! 여기 쳐다보는 거 아냐?" "에구... 또 왔네? 나 저 사람 때문에 미치겠다. 장사가 안 되는 게 저 사람 때문인 것 같아!" "왜? 멀쩡히 잘 생겼구먼!" "말도 마라... 지난 3개월 동안 가게 근처를 얼쩡거리면서 가게 안을 훔쳐보는데, 내가 돌 지경이다" "그래? 스토커야? 경찰에 신고해~!" "그게... 저 사람이 한 번도 가게에 들어온 적도 없고, 소리치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어서 경찰도 어쩔 수 없대..." "야? 혹시 너 좋아하는 거 아냐?? ㅎㅎ" ... "응? 지금 저 남자 우는 거야?" "저 사람, 이상해 ㅠ.ㅠ 내가 아니라 맨날 마네킹만 쳐다보고 혼자 울고 그래... 나 무섭다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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