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카페 나들이/간단 게임후기
세 가족이 크리스마스에 가볍게 외출합니다. 멀리는 아니고, 집 근처 백화점 카페예요.
그냥 가기는 심심해서 작은 게임 몇가지 가지고 나갔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꺼낸 우봉고미니입니다. 이제 슬슬 안봐주고 해줄까 싶다가도 끙끙대면서 끝까지 하는거 보면 우봉고!를 외칠 수가 없네요.
약~간 반템포 느리게 외쳐주는게 센스 =ㅂ=;;
우봉고는 어느 버전이든 결국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상태로 끝나버립니다. 본판 박스들은 너무 너무너무 커서 가지고 다니기에는 미니가 딱 좋습니다.
난이도는 뒷면도 좀 쉽지만, 어른 아이 모두 즐기기 좋은 게임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바로 진라면 보드게임을 꺼냈습니다. 게임도 게임인데, 원하는대로 재료 넣고 만드는것도 좋아해서 게임이 아니고 놀이교구로도 잘 써먹게 됩니다.
이젠 규칙도 잘 알고 잘 따라와서 승률이 반반정도는 되는것 같네요.
다시마 폭탄을 너무 좋아해서 오동통라면이 하나씩 꼭 들어갑니다.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봐주지 않아버렸고, 24 vs 18로 오래간만에 아빠승리로 끝냈습니다.
하지만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요. 자기가 완성한 라면 엄마한테 가지고 가서 냠냠 먹여주는게 더 좋은 7살이네요.
게임성도 좋은데 재료를 차곡차곡 쌓아서 라면을 완성한다는 느낌이 참 좋나봅니다. 의외로 아이와 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아이와 할때는 될 수 있으면 국자를 쓰지 않는걸 추천드립니다.
레인보우세븐을 한번 더 가지고 갔습니다. 제법 고민하는데, 고민의 핀트가 약간 나가있는게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_-;
가랏 필살카드(?) ! 뭔가 했더니 아빠한테 구름토큰 발사;;
하지만 이런게 나와버렸네요. 너무 신기해서 사진찍을 수 밖에 없었어요. 요걸로 마무리 하고 깔끔하게 져버렸습니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