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21 루트 디지털 모임 후기
겨울-애드셋. 세 세력이 각축전을 벌이는 사이 템포를 당긴 까마귀의 맹렬한 승리. 2턴에 폭탄을 놓는 걸로 시작해서 절대로 예측하지 못하게 하는 신묘한 모략 운용이 승리를 가져다 주네요. 하른님이 이기셨는데 까마귀는 저와 하른님 둘밖에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 좀 기묘합니다.
호수-클래식. 드디어 지오님이 승리! 이어리로 이겨서 대만족. 호수라서 맵이 가뜩이나 좁은데, 우드랜드는 그저 이어리의 밥이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고양이가 확장하려 했으나 도마뱀에게 매복을 세 번이나 맞고 다운. 우드랜드는 누르기를 두 세력에게 당해서 방법이 없었죠.
산맥-애드셋. 또 이어리 승리. 이번에는 우드랜드가 처박힌 사이 이어리와 도마뱀이 빠르게 템포를 달리는데, 사실 이 판을 가른 건 둘이 아니라 리버포크였습니다. 리버포크 플레이에 익숙치 않아서 기금이 많은데 게임 판에 영향력을 전혀 투사하지 않으셨고, 결국 도마뱀이 아무리 기금을 사도 이어리를 저지하는 게 불가능. 결국 리버포크도 망하고 우드랜드도 망하고 견제 안 받은 이어리만 살판나서 이기네요.
겨울-애드셋. 방랑자는 첫 턴에 1칼로 고양이 병사 1명에게 전투를 시도했고, 그 순간 모든 게 망했습니다. 매복을 맞은 방랑자는 첫 턴부터 고양이와 적대하며 숲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고, 게임판에서 아무런 기여도 못한 새, 고양이도 리버포크 기금을 사지 않으니 두더지가 배째고 파밍하는 걸 저지하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이하 12/22까지 애드셋 승률표
승률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전과 달리 변동이 좀 있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클래식과 뉴비팟은 통계에서 빼는 게 옳지 않은가?' 라는 지적이 있어서 그걸 뺐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어리 승률이 좀 오르고 고양이가 좀 떨어지고, 우드랜드가 승률이 좀 높아졌네요. 그리고 도마뱀은 승률이 여전히 낮습니다. 분명 이길 만큼 우세한 판은 몇 번 있는데 한 턴 차이 정도로 결정적인 순간에서 따라주지 않는 느낌.
방법이 있을까요?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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