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보드게임실험실] 23년 보드게임 이상형 월드컵(1) TOP32~21
안녕하세요
날이 많이 추워졌네요ㅎㅎ
한동안 모임 후기 글을 모임 홍보 겸해서 월마다 작성했었는데요
시작할때는 재밌던게 어느순간 억지로 의무감에 쓰는 듯한 느낌이 들어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작성을 멈췄었네요 ㅎㅎ
모임은 꾸준히 활발하게 돌아갔고
당시에 연말 송년회 겸 게임 모임도 계획하던 찰나
송년회는 잘 마무리 했습니다
뭐 또 할거 없나 하다가
보라의 전통
연말 게임 순위를 모임 내에서 정해보면 재밌겠다 싶어서
모임원들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심심하면 저희는 이렇게 놉니다
그런데 개개인에게 리스트를 받자니 참여도가 저조할것 같고
막상 작성하는 저 조차도 어느 게임을 위로 어느 게임을 아래로 둬야할지 참 어렵더라구요
그러던 찰나
'차라리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해서 통계로 순위를 보는게 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관통했습니다
게다가 이상형 월드컵을 작성하려고보니
텍스트로만 작성되는게 아니라 이미지 파일이 있어야하더라구요
그래서 모임원들에게 각자 좋아하는 게임 이미지를 알아서 올리고 후보등록 하라고 시켰습니다 ㅎㅎㅎ
단톡방 공지사항
모르는 게임은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도
예쁜것도 스탯이고
하고싶게 생긴것도 능력이다
라는 주장을 들이밀며 끌리는걸 뽑으라고 얘기했습니다 ㅎㅎㅎ
심심하면 저희는 이렇게 놉니다(2)
그렇게 후보 등록된 게임이 총152개(153개)
1차로 64강까지 살아남은 게임들로 다시 이상형 월드컵을 치르고
마지막으로 32강 이상형 월드컵을 만들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상형 월드컵을 약 3일에 걸쳐 마무리하고
20위까지의 게임들만 모임원들에게 코멘트를 작성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32위부터 21위까지는 저 혼자 짤막한 코멘트를 작성하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순위는 1등을 자주한 순위가 아니라
모든 매치에서 승률이 높은 게임을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32위
튜링머신
기본 난이도로 할때는 이걸 왜 하나 싶었던 게임인데 나이트메어 난이도로 눈이 뜨여서 재밌다고 몇번 룰을 먹였더니 아예 포기하는 사람이 생기더군요
수준에 맞춰서 쉽게쉽게 알려줄걸 하는 뒤늦은 후회가 있긴 합니다
저희 모임이 제법 하드코어해서 다들 좋아할꺼라 생각했었죠ㅎㅎㅎ
31위
비뉴스
온마스가 올라갈줄 알았더니 온마스는 32강 안에도 못들어갔네요ㅠㅠ
와인 테마 게임이지만 결국 와인은 관심없고 돈돈돈 돈에 눈이 머는 게임이죠 ㅎㅎ
막 좋아하는 게임은 아닌데 모임 내에서 비딸 입문작으로 몇번 모임원들에게 소개해서 그런가 32강 안에는 들어갈수 있었나 봅니다
30위
골렘
저희 모임 내에 골렘을 사랑하는 어느 한분이 계신데 그분 덕에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상형 월드컵의 특성상 아는 게임과 잘 모르는 게임이 붙었을때 아는 게임을 올리게 된다는 점이죠
예선과 64강에서는 20위권에 안정적으로 들어갔던 게임인데 본선에서는 광탈을 하고 말았습니다
골렘이 최애라는 특별한 누군가를 저격하고자 골렘만 특별히 코멘트를 받았습니다
마인
32강에 올라온게 신기함. 이 작가의 다른 재밌는 게임이 있는데 굳이 이걸?
한
박스 아트웍 극험
니트
그저 빛.
민
특정 컨셉러의 최후??
월드컵 통계의 맹점을 잘 보여주는 픽
152강 64강까지는 나름 상위권이었지만 결국 강자들을 상대로 박살남
즉, 니트가 골렘 룰마를 얼마나 많이 했나를 알 수 있는 결과
떡국
박스 무섭게 생겨서 관심이 1도 없었는데 30위나
하다니 ㅋㅋ
도미노
골렘 마스터를 이길 수가 없다
남정
재미있는데 게임인데 너무자주나와서 뭔가 내작은
골렘이 추락한느낌.. 가끔하면 대 유잼 꿀잼인데
라사장
구슬 시스템이 차별점인데 시스템이 주는 특별한
재미가없음.
네..
저희는 가차없습니다 ㅎㅎㅎ
29위
버라지
골렘과 마찬가지로 예선, 64강에서는 20위 안쪽으로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던 버라지가 본선에 오는 순간 순위가 쭉 떨어졌네요
이상형 월드컵이라는 특성상 확실한 1픽으로 어필되는 게임이 아니면 순위가 요동치는걸 볼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게임인데 이 순위를 보고 나니 하긴 해야겠다 싶네요 ㅎ
28위
리스보아
여기까지 올라온것도 신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만 본선 진출은 정말 예상 못했어요
아는 사람들끼리 하면 항상 1~2점 차이로 순위가 갈리는 갓겜 ㅎㅎ
27위
이키
이렇게나 분전할줄 몰랐네요
잘 알려진 게임도 아니고 방장인 제가 이거 은근 꿀잼일지도??
라고 생각해서 혼자 구입하고 알려준 게임인데 어디서 어필을 한건지 참 신기합니다
게임은 액션 선택 전 비딩을 통한 선+이동 선점
론델 액션으로 하고 싶은 액션을 선택하는 게임입니다
확장 출시 후 확장을 딱 한판 해봤는데 야금야금 모임에 확장도 전파할 계획입니다
26위
트릭케리언
게임이 어려운 게임은 아닌데 다양한 확장 때문에 룰북이 파편화 되어있어서 처음에 룰 배우기 어려웠던 트릭케리언이네요
몇판 하고난 뒤에는 여명기 확장으로 플레이하는걸 선호합니다
한번 룰 설명 할때 1시간이 걸려서 요즘은 잠시 쉬고있네요 ㅎㅎ
그래도 26위까지 온걸 보면 같이 해본 분들에게 제법 인상적이긴 했나봅니다
기회되면 관심있는 분들이랑 주말에 해봐야할것 같네요
25위
테오티우아칸
주사위로 나이가 들고 죽고 환생하는걸 표현했던건 참 재밌는데 저는 이 게임 재미를 잘 모릅니다 ㅎㅎ
자주 돌아간 게임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모임 내 코어 게이머 몇몇이 투표를 해서 이 순위까지 온것 같네요
24위
르아브르
개인적으로
카베르나>오딘>할러타우>르아브르
순으로 우베 게임을 좋아합니다
제법 많은 우베 게임들이 예선에서 탈락했네요
이렇게 월드컵으로 보니 올해 모임에서 우베 게임이 많이 플레이되진 않았구나 하고 되돌아보게 되네요
23위
다섯부족
저는 같은 만칼라 메커니즘인 트라야누스를 더 선호하는 쪽인데 다섯부족이 올라왔네요
트라야누스는 탈락했습니다 ㅠㅠ
모임 내 중저웨이트를 선호하는 게이머들의 픽인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확장을 필수 확장이라 얘기하시는데 저는 확장을 빼고 플레이하는게 더 좋았네요
22위
태양신 라
뭔가 애매할때 4,5인으로 자주 돌립니다
특히 모임에 두번이나 세번 오시는 분들에게 자주 들이미는 게임입니다
저에게는 일종의 국밥 게임이에요 ㅎㅎ
21위
아노1800
모임 내에서 처음으로 들이밀고 초플때 경험이 굉장히 별로라 실망을 많이 했던 게임입니다
후에 보라에 올라온 개정룰 번역본을 통해 플레이를 해보고 인상이 살짝 바뀌고
자원치환과 겸사겸사 상대가 노리는 빌드를 예측
미리 해당 자원을 선점하여 돈을 벌어 한턴 한턴을 아끼고 쥐어짜는 감각이 아주 재밌는 게임입니다
한 3판 할때부터 좋은 게임으로 인식이 바뀌었네요
다만 32강에 들어온건 놀랍긴 합니다 ㅎㅎ
신대륙 자원이나 아니면 특정 구간에서의 지루함은 좀 별로라 생각했거든요
21위까지의 순위를 마무리 했습니다
귀찮음이 또 도지기 전에 빠른 시일내에 글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