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솔플 플레이 후기..의 일부 (스압)
퇴근하고 - 정리하고 - 꼬맹이 재우고... 벌써 열한시, 오늘도 돌아온 솔플 타 - 임 -
요즘 유행하는 게임따위 알게뭐야 태세로 대세를 거스르는 솔-로- 플레이 후기입니다.
오늘은 반지의제왕 보드게임입니다. 2000년도 초에 나온 오래된 게임이고 크니지아 선생님 작품입니다. 이후로 반지의 제왕 테마의 보드게임들이 다양하게 나온 바람에, 요즘엔 그냥 '반지의 제왕' 보드게임 하면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형제게임인 '반지의 제왕:대결'하고 하나로 엮여 '반지의 제왕 협력' 으로 구분하기도 한답니다.
요런 게임입니다. 잘 보면 '반지의 제왕 대결'과 패밀리룩(?)인걸 알 수 있습니다. 하우 선생님 일러스트 정말 끝내주네요.
이것이 반지의 제왕 대결. 같은 작가, 같은 테마, 다른 게임.
옛 게임이라 협력게임인데도 1인 규칙이 없습니다. 협력게임이라 그냥 2캐릭터 잡고 플레이할겁니다. 2인 플레이는 프로도하고 샘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프로도의 집인 백엔드에서 앞으로의 여정을 준비하는걸로 시작합니다. 간달프를 만나 카드를 잔뜩 뽑았는데 흰색카드만 우루루 나온 프로도와,
골고루 잘 나온 샘입니다. 항상 샘이 하드캐리하는데 오늘도 왠지?
추가 규칙으로 여행준비를 한번 더 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더 뽑는 대신 주사위를 굴립니다.
네장 더 뽑겠다고 욕심부리고... 뙇!
프로도가 순식간에 3칸 타락해버린다!?!. 꽥..
백엔드를 떠나 깊은골(리븐델)까지 왔습니다. 중간에 브리라던지? 뭔가 있는것 같은데 이번게임은 확장은 넣지 않았습니다. 요정들의 둥가둥가로 모험준비를 든든하게 할 수 있습니다. 프로도에게는 아라곤, 레골라스, 보로미르같은 든든한 동료들이 합류합니다.
샘한테는 간달프하고 김리가 갔네요. 스팅도 가져갑니다. 이렇게 반지원정대가 꾸려집니다.
준비는 끝났고, 모리아를 향해 떠날 시간입니다.
숨어다니면서 이상한 책도 줍줍
그 와중에 신나게 타락하는 프로도
친구! 라고 외치고 들어가봅시다. 벌써 이벤트가 터지네요.
하나정도야 하는순간에 이벤트 두개 더! 이러다 게임 터지겠어요.
호빗들이 삽질하는 사이 아라곤이 낑낑대면서 막아냅니다.
사고친 호빗들은 뒤에서 담배나 줍줍하고 있더랍니다.
잠깐 정신 못차리는 사이 오크들이 등장하고, 이번엔 김리랑 보로미르가 꾸역꾸역...
다행히 마지막 이벤트는 템빨로 막아냅니다.
여차저차 힘들게 모리아를 통과합니다. 이 모험 괜찮을까요..
현재 상황은..신나게 타락하는 프로도와 말리러 가는 샘 -_-
샘은 이렇습니다. 아직 버틸만 합니다.
너덜너덜해진채로 로슬로리엔에 도착합니다. 잠깐 한숨 돌리도록 해요.
열심히 보급받습니다. 사고치고 템빨로 막고..
샘도 든든하게 갈라드리엘까지 get
두번째 시나리오인 헬름협곡에 도착했습니다. 일러스트 정말 끝내줍니다.
세오덴,샤도팍스,에오머, 로한의 기수들.
왠지 모르겠지만 에오머가 화가 많이 났습니다.
불나방같이 타락을 향해 달려드는 프로도 -_- 템빨로 간신히 자제시킵니다.
이벤트도 펑펑 터지고, 로슬로리엔에서 얻은 아이템들로 열심히 막아내지만..
뙇!
오늘도 프로도가 프로도 했다..
진지한 미팅을 준비하는 사우론. 어서와 타락은 처음이지?
어쩔 수 없이 간달프를 좀 모셔오기로 합니다. 아직 회색이라 성능이 좀 그래요.
여차저차 헬름협곡 시나리오를 완료 합니다. 벌써 자정이 넘었네요. 아쉽게도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별다른 수식어 없이 담백하게 '반지의 제왕' 으로 타이틀을 달고 나온 이유가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진하게 반지의 제왕 소설의 전체 여정을 테마로 녹여 낸 게임이 있나 싶습니다. 매번 절묘하고 아슬아슬하게 패배하는것도(?) 잘 만든 게임임을 반증한다 생각합니다. 작가가 작가인만큼 기본이 탄탄합니다.
하튼 재미있으니까 추천추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