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챔 딱지칠 결심 번외, 더 마블스 VS 타노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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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9 오전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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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의 내용은 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 국내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The Mad Titan's Shadow 캠페인 확장팩(2021)의 상세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차후 이를 플레이할 예정이 있으신 분은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1 스테이지

1 스테이지 - 에보니 모

The Mad Titan's Shadow 캠페인에서 더 마블스의 앞을 최초로 막아서는 타노스의 수하 에보니 모 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스칼렛 위치와 같은 신비술사(Mystic) 특성을 가지고 그들과 마찬가지로 주문(Spell) 특성의 카드를 사용하는데, 통상 Event 카드로 바로 효과가 격발 되는 플레이어의 Spell 카드와 다르게 에보니 모가 사용하는 Spell 카드는 Environment 카드로 그 적용이 약간 다릅니다.

이 카드가 공개 되면 각 카드의 고유한 개수의 카운터와 함께 공개한 플레이어의 플레이 영역에 환경카드로써 놓여집니다. 에보니 모가 해당 캐릭터에 대하여 활성화 했을 때 신비술사 카운터가 하나씩 깎여 나가며, 카운터가 완전히 다 없어지는 순간 카드가 버려지며 카드의 (불리한) 고유 효과가 해당 플레이어를 목표로 격발됩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전부 쇄도(Surge) 효과를 가지고 가지고 있습니다. 조우 카드에서 저것들을 뽑으면 저건 당연히 받고 한장 더 뽑아야 합니다. 다만 다른 조우 카드나 부스트 카드의 효과로 공개(reveal)가 아닌 그저 플레이에 놓여지는(put into play~) 경우 키워드를 적용하지 않기에 그 경우는 그냥 저 카드들만 가져와 놓으면 됩니다.

동시에 여러장의 주문 카드를 가지고 있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에보니 모가 활성화하면 전부 하나씩 카운터가 깎여 나가서 한번에 주문 여러 개의 효과를 얻어 맞을 수도 있습니다.

골치 아픈 효과들을 가지고 있긴 한데, 그래도 카운터가 있는 시간 동안 플레이어가 어떻게든 대비를 할 수가 있고, 기절, 혼란 등으로 에보니 모가 플레이어에 대해 활성화 하지 못하면 카운터가 감소하지 않습니다. 에보니 모는 기절/혼란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이나 카드는 따로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스테이지 셋업 지시에 따라 시작시에 이런 부가 음모가 놓이는데, 계속 놔둬도 딱히 불리한 효과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부가음모를 격파한다면, 부가음모가 뒤집히면서 개가 한마리 나옵니다. 더 마블스하고는 상관없지만 Guardian 특성이 있어서 해당 전용 강화를 받을 수 있고, 능력치도 나쁘지 않습니다. 계속 첫번째 플레이어가 되는 플레이어를 따라다니기에 라운드마다 조종권이 바뀝니다. 한번 죽으면 버린 카드 더미로 가는 것이 아니라 아예 게임에서 제외되어 버리므로, 신중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살려 놓으면 다음 스테이지에서도 또 도와줍니다.

에보니 모의 첫번째 주요 음모는 Attack on Knowhere, 이 음모가 달성되면 두번째 음모인 The power stone으로 넘어가고 두번째 음모까지 완전히 달성 되면 플레이어들은 패배합니다.

첫번째 주요 음모인 Attack on Knowhere이 달성되는 것으로 플레이어들이 게임에서 바로 패배하지 않지만 다음 스테이지에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구체적으로는 타노스를 잡을 때까지 다음 부가 음모 카드가 조우 덱에 추가 되게 됩니다.

The Mad Titan's Shadow 캠페인에서는 첫번째 음모가 달성된다고 바로 플레이어가 패배하지는 않지만 다음 스테이지를 더 불리하게 시작하게 하는 그런 식의 효과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스테이지

2 스테이지 프록시마 미드나이트, 콜버스 글레이브

2스테이지의 빌런은 두 명의 다중 빌런이고, 수성전 컨셉입니다. 마챔에서 동시에 여러명의 빌런이 나오는 경우는 보통 1명의 빌런을 '활성화 빌런'으로 정하고 그 빌런만 각 플레이어에 대해 한번씩 활성화하지 빌런이 한번에 여러명 나온다고 플레이어가 각 빌런에게 한번씩 얻어맞는 그런 경우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빌런 까지 여러 명인 경우 규칙상 다인 플레이가 너무 복잡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여튼 프록시마와 콜버스가 동시에 활성화하는 경우는 없고, 라운드마다 서로 한 번씩 번갈아 가며 플레이어를 공격합니다.

저들의 목적은 어벤저스 타워 공격입니다. 어벤저스 타워가 처음에는 멀쩡한 '요새'로 시작하지만, 일정 이상의 데미지를 입으면 뒤집히면서 '부서진' 상태가 됩니다. 이 부서진 상태에서 더 데미지를 입으면 완전히 어벤저스 타워가 파괴되어 플레이어들이 게임에서 패배하게 됩니다.

만약 플레이어가 어벤저스 타워를 사용한다면, 캠페인의 어벤저스 타워 환경 카드가 데미지를 않은 '요새'상태일때는 동일성 규칙을 무시하고 플레이어도 자유롭게 어벤저스 타워를 사용할 수 있으나 어벤저스 타워가 '손상된' 상태로 뒤집히게 된다면 플레이어의 어벤저스 타워도 버려집니다.

그런데 저희는 이번 플레이에서 어벤저스 타워는 사용하지 않았네요. 한분은 쉴드 동료들 끌고 왔고 한분은 챔피언 동료들 끌고 왔고 저는 프로텍션이라 동료를 별로 안 써서....

빌런의 주요 음모도 음모 달성으로 플레이어를 바로 패배시키는 게 아니라 불리한 효과를 부여하는 데서 그칩니다. 그런데 Under siege 주요음모는 달성되면 어벤저스 타워에 후덜덜하게 데미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이 스테이지에서 가장 흔하게 나오는 미니언입니다. 프록시마 미드나이트의 능력도 그렇고, 수성전 컨셉에 맞추어 '피해를 감수하고 어벤저스 타워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타워가 다소 데미지를 입는 것을 감수하고 전력을 보전할 것인가?'의 선택을 강요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스테이지 셋업 시에 같이 깔리는 부가 음모입니다. 이것 역시 냅둔다고 해서 딱히 불리한 효과가 발생하진 않지만, 격파하면 각 플레이어는 'Shawarma'라는 한장으로 모든 종류 자원 1종씩을 충당할 수 있는 강력한 자원 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카드가 뒤집히면서 이번엔 개... 가 아니라 백조가 한마리 튀어나오는데, 이번엔 동료가 아니라 적입니다. 그것도 굉장히 강한 간부 특성 미니언입니다. 손에 든 카드 강제 랜덤 디스카드라는 짜증나는 효과와 함께 플레이어와 교전하는데, 음모를 격파한 플레이어가 아니라 해당 라운드의 첫번째 플레이어와 교전합니다. 물론 카드를 버려야 하는 것도 첫번째 플레이어입니다.....

체력이 3인플이라면 12로 계산되어 굉장히 높고 터프까지 달고 나옵니다. 공격/방어도 2로 굉장히 신경쓰이는 수치입니다.

그냥 Shawarma를 포기하고 저 부가 음모를 그대로 놔두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 경우 Black swan은 다음 스테이지에서 첫번째 플레이어와 교전하고 있는 상태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가능하면 할 수 있을 때 처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스테이지에서 어벤저스 타워를 'stronghold' 상태로 지켜냈다면 괜찮지만, 스테이지를 클리어 했을 때 어벤저스 타워가 'damaged'면으로 뒤집혀 있었다면 다음 타노스 전에서 각 플레이어의 체력이 3 깎인 상태로 스테이지가 시작합니다.

3 스테이지

3 스테이지 타노스

마챔 최초로 강건(Stalwart) 키워드를 달고 나오는 타노스입니다. 말 그대로 기절도 혼란도 아예 안 걸립니다. 두번째 단계의 체력은 플레이어당 23인데, 3인플 기준 69이고, 주사위로 표시하려면 주사위가 14개가 필요해서 주사위가 모자랄 지경입니다.

그보다 더 한건 타노스가 기어코 인피니티 건틀렛을 완성해서 끼고 나왔다는 겁니다. 마챔에서 구현된 인피니티 건틀렛의 위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챔에서의 인피니티 건틀렛은 영속 속성이 있어 엔드 게임 영화와는 다르게 플레이어들이 간섭해서 탈취하거나 효과를 무효화하거나 할 수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타노스의 공격/음모력을 1 올려주고, 별도의 인피니티 스톤 덱이 만들어지는데 빌런이 활성화할 때마다 인피니티 스톤 덱에서 카드 한장을 꺼내어 장전하고, 그 다음 활성화에는 그 인피니티 스톤 카드의 효과를 격발하면서 그 카드를 버립니다. 활성화마다 이를 반복하고 인피니티 스톤 덱이 다 소모되면 다시 버린 더미를 섞어 인피니티 스톤 덱을 만들고, 타노스에게 부스트 카드 하나를 줍니다.

즉, 타노스 2단계의 음모/공격력은 실제로는 3/4가 됩니다. 그리고 Stalwart때문에 플레이어에게 활성화되는 걸 멈출 수단이 거의 없습니다.

3스테이지 타노스 전에서는 이 다섯 밖에 미니언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다섯 중 셋이 이전 스테이지에서 보스로 등장했던 바로 그 친구들이고, 다섯 전원 간부(Elite) 특성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소수 정예. 마챔, 딱지칠 결심 제18화 (타노스를 가지고 놀게 만든 역할 몰빵론?) - 보드게임 커뮤니티 보드라이프 (boardlife.co.kr)에서 저는 진 그레이로 정신 지배 카드로 호시탐탐 미니언 하나 내 껄로 만들 기회를 노렸지만..... Elite 아닌 놈이 없어 절망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구성을 확인해 보니 이렇더군요.

Cosmo가 살아있다면 이번 스테이지 까지 도와줍니다.

절반주의자 타노스가 진행하는 주요 음모입니다. 각 음모 한계치는 플레이어당 12이지만, 워낙에 타노스의 능력치가 높다 보니 금방 금방 올라갑니다.

첫번째 음모가 달성되면 두번째 주요음모를 공개하여 플레이어는 버린 더미와 남아있는 카드 덱을 섞고, 절반의 카드(내림)을 게임에서 제거합니다. 그리고 이번 주요 음모까지 달성되면 게임에서 패배합니다. 이후의 캠페인 시나리오에서는 해당 음모가 달성되었을 경우 시작 전에 절반의 카드를 버린 카드 더미로 버리고 시작합니다. 다행히 게임에서 제거되는 건 아니라 덱이 다 소모되면 다시 들어와 섞어지긴 하는데, 필수 카드가 버려지는 경우 빌드업이 굉장히 지체됩니다.

이번 더 마블스는 너무 막강했던 나머지 타노스가 첫째 음모를 달성하기도 전에 패퇴시켰습니다.

원작 코믹스에서의 타노스는 정말 의외의 인물과 인연이 있는데, 가장 최근에 발매된 바로 이 친구입니다.

그것도 삼각관계의 라이벌로, 이 애정전선의 대상은 우주적 존재로 죽음 그 자체가 의인화된 여신인 '데스'입니다. 원작에서 타노스는 데스의 숭배자로, 인피니티 스톤이나 하트오브유니버스 같은 아티팩트를 탈취해 일을 벌이는 것도 데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벌인 일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데스 본인은 타노스를 이용해 먹기 좋은 대상, 혹은 귀찮은 스토커 정도로 취급하고 있고, 왜인지 데드풀에게 더 호감을 보여줍니다. 이 꼴을 보고 빡친 타노스가 더 이상 데드풀이 죽음의 세계에서 데스와 함께 있을 수 없도록 데드풀에게 결코 죽을 수 없는 불사의 저주를 걸어 되살려 냅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데드풀이 죽지 못하는 건 타노스 때문입니다. 데드풀 저 친구가 외모는 망했지만 여성에게 의외로 인기가 좋습니다. 우주적 존재 쯤 되면 얼굴 그런 건 중요하지 않은가 봅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도 데스의 존재가 배경 등으로 암시는 되지만, 현재까지 직접적으로 등장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배경이 있기에 데드풀 히어로팩의 네메시스가 타노스가 될 수도 있었는데, 타노스는 아니라서 데드풀 본인에게도 유저들에게도 다행입니다.

어쨌거나 타노스를 이렇게 쓰러트렸으니 이제 우주엔 평화가 찾아왔는가? 다들 그런 줄 알고 파티를 열었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달랑 3스테이지로 캠페인 확장팩 내면 욕을 바가지로 먹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두가지 사건이 발생하는데, 아담 워록으로 변신한 로키가 어벤저스를 속여 인피니티 건틀렛을 탈취합니다.

이를 모른 채로 이제 좀 긴장 풀고 놀아보려고 하니까 헤임달이 찾아와서 아스가르드 쪽에 문제가 터졌다고 자기와 함께 가달라고 합니다.

4 스테이지

4 스테이지 - 헬라

제가 옛날 타노스가 3스테이지라는 말을 듣고 "그럼 그 다음에는 타노스보다 더 쎈 애가 보스로 나와요?"라고 물었던 적이 있는데 "그렇다"라는 대답을 들었었습니다. 4스테이지 출현한 빌런을 보니 그게 틀린 말은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헬라는 초기 능력치는 낮지만 게임 외부의 승점 영역에 부가음모가 있을 수록 능력치에 보너스를 받습니다. 그럼 부가 음모를 격파하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이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기 위해서는 결국 신왕 오딘을 구출해 내야 하는데, 오딘을 구출하기 위해서는 부가음모를 격파해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최근의 확장팩 넥스트 에볼루션에서는 '플레이어 부가 음모'라는 새로운 규칙과 카드가 출시되었는데, 플레이어가 음모 영역에 내려놓을 수 있는 플레이어 카드이고, 음모 영역에 있어도 별다른 불리한 효과를 내지 않지만 그 음모를 격파하면 플레이어에게 여러 유리한 효과를 제공합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정의가 '격파시 승점 영역에 위치하는 부가 음모'이기 때문에 이 스테이지에서 그 부가 음모 카드와 규칙을 적용할 경우 그것도 헬라의 스탯을 올려주게 되리라 판단됩니다.

강대한 존재인만큼 헬라를 직접적으로 쓰러뜨릴 순 없고, 오딘을 구출한 다음 헬라를 Wounded상태로 만들면 플레이어의 승리 조건을 만족한 것으로 합니다. 반대로 오딘이 아직 잡혀 있는 상태라면 헬라는 패배하지 않습니다.

위협 임계점이 플레이어당 18로 3인 플레이시 무려 54에 달하는 넉넉한 위협 임계점.... 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헬라의 스탯이 갈 수록 높아지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저희가 거의 막바지에 음모에 올려진 위협을 0으로 만들어 버리고 모두 최후의 정비하러 일상 형태로 돌아간 적이 있는데, 그 때 위협이 0에서 37까지 한 페이즈만에 올라가 버리더군요.

오딘을 구출하기 위해서 차례로 격파해야 하는 부가음모들입니다. 격파시 승점 영역으로 가고, 당연히 헬라의 스탯을 증가시켜 줍니다. 그리고 각 부가 음모에는 관계된 미니언이 있는데, 먼저 얘네들을 쓰러뜨려야만 음모에서 위협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연하다는 듯이 다 터프 달고 나오고 체력과 능력치가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결국 격파해야 하는 부가음모가 3개인데 그럼 헬라의 스탯은 최대 +3을 받는가?

그 외에 승점이 있는 부가음모들입니다. 첫번째 Security breach와 Sanctuary는 이전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이미 승점 영역에 위치해 있을 겁니다. Defensive protocols은 마찬가지로 승점이 있는 부가음모이지만 아예 게임에서 제거하라는 언급이 있어 승점 구역으로 가지 않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Retrieve Odin's armor는 셋업시 놓여지는 'Find the Norn Stones' 부가음모를 격파하면 공개되는 해당 카드의 뒷면인데, 이 부가 음모까지 격파하고 4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마지막 5스테이지에서 신왕 오딘이 동료로 참전해서 플레이어를 지원합니다. 다만 이것도 격파시 '승점 구역에 놓인 부가음모'가 되어 헬라의 능력치를 증가시켜 주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막바지로 가면 갈 수록 헬라의 능력치가 엄청나게 증가하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헬라의 장착 카드, 헬라 삼신기들로 굉장히 고성능인데도 불구하고 플레이어가 이를 해제할 수 있는 방법이 기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닌데 헬라를 Wounded 상태로 뒤집게 되는 경우 주요 음모 Odin's Torment에 기재된 문구로 인하여 헬라의 장착 카드를 모두 해제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헬라는 Wounded에서 아무 부가음모든지 격파된다면 더 증가된 체력으로 완전히 회복해 복귀하므로 헬라와의 싸움은 굉장한 끈기를 요구합니다.

5 스테이지

5 스테이지 로키

로키와의 싸움은 좀 특이한데, 빌런 1단계, 2단계 이런식으로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 따로 로키 덱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로키가 하나씩 튀어나왔다 카드의 지시에 따라서 다시 들어가고 다른 로키 형태가 튀어나오고 하는 식입니다. 로키를 한 번 잡아내면 그 로키는 승점 구역으로 가고, 승점 구역에 놓인 로키가 일정 수 이상이면 플레이어가 승리하는데 스탠다드 모드의 경우 2장입니다. 즉, 로키를 두번 잡으면 플레이어가 이길 수 있습니다.

최근 2023년 후반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영된 로키 드라마 시즌 1,2에서는 로키가 멋지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는데, 이 The Mad Titan's Shadow의 발매년도는 2021년으로 그 때는 로키 드라마 같은 게 나올 지 알 수 없었을 때입니다. 그래서 당시에 묘사된 로키는 그저 망나니 사고뭉치 빌런 이상이 아니었습니다. 캠페인에서 오딘이 "지금 그 *개자식*이 *빌어먹을* 인피니티 건틀렛을 갖고 내 왕좌에 앉아있다"고 쌍욕을 퍼붓는 장면입니다.

로키도 인피니티 건틀렛을 쓰고 있으므로 인피니티 건틀렛과 스톤의 적용은 타노스와 같습니다. 그렇지만 원주인이 아니라 훔쳐 쓰는 거라 그런지 인피니티 스톤 덱이 다 떨어졌다고 해서 로키가 부스트 카드를 받진 않고 그져 섞어 새로 덱을 만들기만 합니다.

로키의 주요음모는 이거 하나인데 로키의 음모 수치가 높은 것에 비해 음모 임계점은 플레이어당 12점으로 낮습니다. 과거 2인플 할 때 주요 음모에 위협을 0까지 낮추고 두 명중 한 명이 일상형태로 회복하러 갔는데, 조우 덱에서 로키 자신이 활성화 하는 카드를 연달아 뽑아서 바로 위협이 24점 돌파해버리는 바람에 패배한 적도 있습니다. 이 건 운이 극심하게 안 좋았던 거지만, 로키 조우 덱에는 로키 자신이 형태를 바꾸면서 활성화하는 조우카드가 많아 주의가 많이 필요합니다.

스테이지를 시작하면 셋업 시에 깔리는 부가음모입니다. 이를 해결하면 각 플레이어들은 각자 다음 포로들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동료로 영입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능력치들이 좋고, 무엇보다 비용이 0입니다!! 반대급부로 좋은 능력치를 쓰는 경우 결과 피해를 2점씩 받긴 합니다. 저 인쇄된 비용이 0이라는 것이 중요한데

이 카드들은 동료의 인쇄된 비용을 참조하기 때문에, 비용 0인 동료의 경우 따로 또 비용을 지불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Make a call의 경우 다른 플레이어의 버린 카드 더미에서도 동료를 호출할 수가 있어서, 플레이어 3명 중에 리더십이 두 명이라 저 친구들은 버린카드 더미 들어가기가 무섭게 Make a call 나올 때마다 이쪽에 불려다니고 저쪽에 불려다니고 했었던 거 같네요.

로키도 헬라도 에보니 모와 같이 Mystic(신비술사)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Spell 특성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에보니 모 하나입니다. 둘 다 마법 따위보단 몸으로 뛰어 해결하는 걸 선호하는 무투파 성격인 것을 반영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2023년 로키 드라마에서 로키가 다른 차원의 로키 자신한테 '마법 잘 써먹으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넌 마법 뒀다 안 쓰고 뭐하냐?"라는 핀잔을 듣기도 한다고 하니 이게 틀린 건 아닐 지도 모르겠네요.

어쨌건 로키까지 패퇴시키면, 길었던 캠페인이 완전히 막을 내립니다.

더 마블스 팀의 위력은 너무 강력해서 1스테이즈부터 5스테이지까지 한번도 패퇴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캠페인을 클리어 했습니다. 난이도는 스탠다드, 소요된 시간은 7~8시간 정도입니다.

게임 내용을 돌이켜 보면 저(스펙트럼)은 별로 한 게 없었고, 캡틴 마블이 굴리는 쉴드 직원들의 초과근무와 야근이 우주를 지켜냈습니다.

야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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