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네이션 게임 #01 쿠즈코 페루
안녕하세요 꺼억입니다
저와 제 아내는 여행을 좋아하는 결혼 2년차 초보게이머입니다.
게임을 살때 어떤 기준으로 사냐고 누가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 힘들 정도로 기준이란게 전혀 없지만 저희가 다녀온 여행지 게임들은 그냥 사버리곤 하죠.
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들, 득템한 물건들 혹은 기념품들을 보면 그때의 추억이 되살아나듯이 저희는 게임을 하면서 그때의 추억을 되새기곤 한답니다.
아직 결혼 2년차라 같이 여행을 많이 다녀보진 않았지만 오늘은 저희 첫 결혼기념일에 큰맘먹고 떠났던 쿠즈코에 대해서 써보고자 합니다.
아마 쿠즈코보다 자바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게임입니다.
박스 표지랑 좀 비슷한가요?
이날 비도오고 구름도 너무 많아서 마추피추의 저 자태를 못볼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기적같이 구름이 걷혔습니다.
잉카의 신이 입으로 바람을 분거같이 그 짙은 구름이 사라지는 모습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겁니다.
타일의 높낮이를 이용한 점도 참 맘에 들고 게임성도 뛰어나서 저희 부부의 최애 게임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바의 신버전답게 컴포의 질도 아주 우수합니다. 특히 저 둥그런 탑 만지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죠. 잉카미플도 귀엽네요.
단점을 꼽으라면 포인트트랙 마커가 너무 허접합니다. 그오호의 스트루틀을 색깔별로 하나씩 껴준거 같네요.
플레이시간에 비해서 잔룰도 많이 없는편이고 타일로 펼쳐진 도시를 액션포인트를 써가면서 오르락내리락 뛰어 노는 느낌이라 와이프가 참 좋아합니다.
만세를 부르면서 페스티벌을 열고 점수를 먹을땐 좀 얄밉긴 하지만요.
모라이라고하는 농경지는 쿠즈코 대표 여행코스중 하나입니다.
어마무시한 규모에 굉장한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계단형 밭으로 층마다 온도가 달라 다른 작물을 수확한다고 하네요.
게임에서 밭타일을 모라이 형태로 만든것도 참 맘에 듭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어본 쿠즈코의 명물이라는 기니피그요리입니다.
다행히 머리와 꼬리는 손질된 요리라 그나마 비주얼은 먹을만했네요.
그래도 잔뼈는 많았지만...
꺼억 잘먹었다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