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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즐긴 게임들 후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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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ym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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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8 오전 2:16
IP: 121.166.***.***

상락

독수리 눈치 싸움

카타콤 (3판)

딥 다이브

라이프 오브 아마조니아

보드게임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고 게임을 하다 보니 그때의 기억이나 게임의 룰, (가끔씩은)게임 제목도 가물가물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이래저래 기록을 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한 달이 지날 때마다 플레이한 모든 게임에 대해 글을 써서 정리를 해 두자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결심한 첫 달인 11월부터 페스타를 다녀오면서 쓸 게임이 엄청 많아졌네요;; 혼자 괜히 부담을 진 것 같기는 한데 일단 목표대로 써 보고자 합니다. 느끼거나 정리할 부분에 대해 생각한 게 게임마다 달라서 형식은 중구난방이 될 것 같네요..

 

1. 상락(1회플)

룰 설명: 트릭테이킹과 영향력을 결합한 게임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5장을 받고 두 장을 골라 왼쪽 플레이어에게 넘겨주고 선 플레이어의 리드 수트(색)를 따라 카드를 내며, 낸 카드의 숫자만큼 행동 포인트를 얻어 숫자와 일치하는 지역의 군사 배치, 자신의 다이묘가 있는 지역의 적 군사 제거, 다이묘 이동 등의 행동을 수행합니다. 1~6 사이의 숫자가 있어 리드 수트에 해당하는 색 중 높은 숫자를 낸 사람이 다음 선 플레이어가 되고 선 플레이어가 있는 곳의 전투력을 비교해 승점을 계산하는데, 6에게 이기고 다른 모든 숫자에 지는 닌자 카드도 있습니다. 이렇게 게임을 진행하면서 카드를 모두 소진하면 라운드가 종료되고, 지역별 군사력에 따라 승점을 얻습니다. 게임은 3라운드로 진행되며, 라운드가 진행되면서 점점 교토에 가까운 곳의 승점이 올라가지만 교토 쪽으로 갈수록 숫자는 작아져 군사 배치나 행동에 제약이 생깁니다.

 

플레이 당시 게임 흐름: 처음에는 6 지역인 시나노에 승점이 많아 그곳을 중심으로 치열한 싸움이 발생하지만, 당연하게도 라운드가 진행되면서 교토로 가기 위한 치열한 결전이 펼쳐지는데... 다른 분들이 높은 숫자들로 여러 행동을 하시면서 경쟁하는 동안 저는 계속 1,2 위주의 카드만 있어 병사 배치 말고는 할 게 없었습니다. 선 플레이어에게 지속적으로 주어지는 승점 획득 기회도 없었구요.

 

초반 시나노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여기서 밀리고부턴 존재감이...ㅠ

 

심지어 시나노에 투자한 병력이 제거도, 이동도 안 되면서 잉여가 되어버리고 투입 병력에도 한계가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2라운드까지는 포기하고, 3라운드에 교토와 오미에 올인하기로 합니다. 다행히 카드운이 좀 트이면서 병력을 교토에 밀어넣고, 오미를 차지하기 위해 다른 분들과 경쟁 끝에 오미에서의 1등을 얻어내는 데 성공하면서 어마어마하게 뒤쳐져 있었던 점수를 따라잡는 데 성공합니다. 다만 수트를 거의 못 따내 선 플레이어 보너스를 거의 얻지 못하면서 꼴찌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어서, 마지막 라운드 교토 쪽 점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졌어요.


최종 상황입니다. 배점이 높은 교토와 오미에서 승점을 얻고 맹추격을 했지만 꼴찌를 면한 정도에 그치게 되었습니다.

 

게임 후기 및 소감: 트릭테이킹과 영향력 요소를 잘 결합한 게임입니다. 트릭을 따내는 것이나 영향력 행사를 하는 것만으로 끝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면서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행동은 많이 필요하지만 주요 격전지의 숫자는 점점 작아지는 것이 고민을 유발하는 요소였습니다. 플레이타임도 길지 않고 간단한 룰로 즐길 만 한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드에 따른 운적 요소가 좀 있긴 한데 저는 오히려 그런 요소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괜찮았네요.

 

2. 독수리 눈치싸움(다회플)

게임 이야기: 제가 해본 파티게임이나 필러게임 중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룰은 간단하지만 게임 제목대로 치열하게 눈치 싸움이 벌어집니다. +점수 카드는 같은 숫자를 내지 않으면서 얻기 위해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점수카드는 (상황에 따라)같은 숫자를 내서 더 높은 숫자를 낸 상대에게 먹이기 위한 눈치 싸움도 벌어집니다. 심지어 최종 점수 계산 시 1등이 여러 명이면 (동점자가 없는) 그 다음 순위가 우승한다는 룰이 있어 1등이라고 방심할 수도 없습니다. 가능 인원은 2~5명이지만 4명 이상일 때가 가장 재밌는 것 같습니다. 

 

3. 카타콤(3판)(1회플)

게임 소개: Rpg적 성장과 스킬 요소가 있는, 1대 다 알까기 게임입니다. Trpg로 치면 GM에 해당하는 1명이 스테이지별 세팅과 적 플레이를 진행하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1~2개씩 캐릭터를 맡아 진행하게 됩니다. 이동과 공격이 구분되어 있어, 이동 단계에서는 적을 맞추더라도 체력이 깎이지 않습니다. 캐릭터마다 다양한 특수능력이나 특정 아이템과의 시너지가 있어, 능력과 아이템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레이 당시 게임 흐름: 캐릭터 선택 단계에서 한 분이 장비도 장착할 수 없고 특수능력도 애매한 닭(...)을 고르시고, 저와 다른 한 분이 궁수, 마법사, 광전사의 세 직업을 선택했습니다. 첫 스테이지에서는 게임에 익숙하지 않아 모두들 헤맸지만, 이내 빠르게 게임에 익숙해져 순조롭게 진행을 해 나갔습니다. 


게임의 세팅입니다. 제가 두 개의 캐릭터로 진행하고, 다른 두 분이 하나씩 골라 진행했습니다.

플레이하시는 모습입니다. 저 칸막이를 계속 치웠다 놓았다 하는 게 제법 귀찮았네요.

 

(항상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동 네 번의 특수능력을 가진 닭이 상대의 포진을 흐뜨러뜨리고, 제 마법사 캐릭터가 상점에서 까마귀 동료를 얻어 마법을 까마귀 동료 주변에서 계속 쏴 대고, 궁수가 상점에서 얻은 2대미지 무기를 쓰며 강력한 적도 쉽게 쓰러뜨리자 룰마이자 GM 역할을 맡으신 분이 당황하셨습니다 ㅋㅋㅋ 결국 보스전까지 가게 되자 안 되겠다고 하시며 강력한 특수능력을 가진 메두사를 보스전에 투입하셨습니다. 메두사는 석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효과가 피격 시 즉사라더군요;;; 심지어 보스전인 만큼 적군의 숫자도 많고 강력한 적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차근차근 공략해 나가며 적을 정리했고, 결국 제 빙결 마법을 풀어 줄 아군이 없어진 상황에서 제가 보스에게 빙결 마법을 걸며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플레이 소감: 알까기에 rpg적 요소를 도입해서 성장과 능력 사용을 한다는 발상이 재밌었습니다. 스테이지 세팅도 자유로워 리플성도 제법 있을 것 같았구요. 다만 저희가 모두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살아남아서 그렇지 중간에 누군가 탈락한다면 남의 플레이를 지켜봐야만 하는 건 좀 아쉬울 것 같았네요. 어쨌든 정말 재밌었습니다 ㅎㅎㅎ

 

4. 딥 다이브(1회플)

룰 설명: 펭귄이 되어 바다의 동물들을 사냥해 점수를 얻습니다. 플레이어마다 3마리의 펭귄을 가지고 시작하며, 3마리의 다른 동물로 세트를 만들어야 온전한 점수를 얻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표시된 점수의 절반만 얻을 수 있습니다.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있어 각 단계에 도달할 때마다 도착지의 타일을 뒤집어 보고, 마음에 들지 않거나 더 높은 점수를 노린다면 더 아래 단계로 내려갑니다. 그렇지만 더 아랫 단계로 내려갈수록 천적을 만날 확률도 높아지는데, 천적에게 '잡히면' 그 펭귄은 움직일 수 없습니다. 대신 다른 펭귄으로 천적에게 잡힌 단계나 그 다음 단계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한 플레이어 3마리의 펭귄이 모두 잡히면 펭귄들을 다시 회수하고 잡았던 천적 타일을 모두 제거합니다. 한 단계의 타일이 모두 없어지면 종료 조건이 만족되고, 선플레이어 직전까지 차례를 진행하고 종료하여 그 동안 잡은 사냥감의 점수를 계산합니다.

 




 

플레이 후기: 더 깊이 내려가 대박을 노릴 것인지, 적당한 사냥감으로 만족할지 고민하고, 내려갔다가 천적에 잡히고도 오히려 좋아를 외칠 수 있는, 간단하고 재밌는 푸시유어럭 게임이었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5단계까지 계속 가셨던 분께서 결국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보여 주시며 승리를 거머쥐셨네요.

 

5. 라이프 오브 아마조니아(플레이 중단)

게임 소개: 아마존에 사는 동물들을 맵에 배치하고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캐스캐디아와 그런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선택한 시작 동물의 특수능력을 활용하고, 내가 가진 토큰을 점차 업그레이드해 나가며 더 좋은 행동을 할 수 있는 토큰 빌딩(?)이 가장 메인인 게임입니다.


제가 고른 나무늘보 캐릭터입니다. 특수능력과 상관없이 순전히 귀여워서 골랐습니다.

 

플레이 후기: 플레이 중간에 모임 장소의 마감 시간이 되어 끝까지 플레이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저희가 초중반 정도로 진행한 것 같았는데, 이 정도 단계에서는 본격적으로 빌딩이 완료되지 않아 할 수 있는 행동이 별로 없다는 점이 좀 아쉬웠네요. 그래도 컴포넌트나 트랙이 너무 예쁘고,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 알게 되어 흥미가 생겨서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 해 보고 싶습니다.


동물들은 귀엽고, 폭포 모양 트랙이 특히 인상깊었습니다.

 

아직 쓸 게임은 한참 남았는데 너무 글이 길어졌네요;

일단 마무리짓고 다음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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