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색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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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1 03:35

도색에 입문한 지 3개월 됐습니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도 많이 거치고 아직 갈길은 멀지만

왠지 그동안 작업한 것들을 정리해 두고 싶어졌습니다.

여러 고수님들 도색한 것들에 비하면 정말 하찮지만... ㅠㅠ

일단 워해머 언더월드 미니어처들 색칠한 걸 올려 봅니다.

요즘 워해머 언더월드 관련 글들이 꽤 보여서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재미있어요. 꼭 해 보세요.)

1번 파스트라이더

제일 처음 도색한 파스트라이더입니다. 사실 그다지 좋아하는 친구들은 아니기 때문에 연습삼아 칠해 본 거였지만....

알고보니 자잘하게 신경 쓸 것들이 가장 많은 친구들이었습니다. 하나 붙잡고 여섯시간씩 도색했었죠. ㅠㅠ

이 친구들 도색 이후 다른 팩션은 정말 수월하게 진행했습니다. ㅎㅎ

제일 처음으로 완성했을 때의 사진입니다. ㅎㅎ 첫작품인 셈이죠.

2번 스틸하트와 아이들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는 팩션입니다. 딴딴하기 때문에 수비형으로 덱을 구성하면... 무서운 친구들입니다.

원래는 이런 퍼랭이들이었으나

다 분해해서 프라이밍을 하고 색을 올려서 저렇게 되었죠.

처음엔 머리색깔을 연보라로 해봤다가 느끼해서 지금의 갈색으로 바꿨습니다. ㅎㅎ

3번 가렉의 약탈자들

맨 처음 이 게임을 접하고 본판만 해보았을 때 너무나 약해서 이후 한참을 손대지 않았던 친구들입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엄청 무서운 친구들이더군요. 점령을 하면서 적을 썰기도 잘 할 수 있는 만능형 팩션입니다.

갓 완성했을 때의 사진입니다.

파스트라이더와 맞짱뜰 때입니다.

4번 마고어의 악마들

맞짱에 특화되어 있는 팩션입니다. 얘네한테 맞기 시작하면 답이 없습니다....

남을 때리면 각성하는 변태들입니다.

역시 막 완성했을 때의 사진입니다.

5번 닌자거북이

가장 최근에 완성한 오크들입니다. 닌자거북이 색깔들을 조금씩 넣어줬습니다. ㅎㅎ

역시 맞짱에 특화된 친구들이며... 맞으면 각성하는 변태들입니다. ;;;

역시 막 완성했을 때의 사진입니다.

아직 많은 팩션이 남았지만... 저는 현재 여기까지 칠했습니다. ㅎㅎ

미루고 미루다가 우주님 덕에 우연찮게 용기를 내서 도색을 시작해봤는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도색을 하다보면 온갖 번뇌가 사라지고 오로지 붓과 물감 그리고 미니어처만 있어 그것만으로도 삼라만상이 다 갖춰진 듯하고 사락사락 스치는 붓질에 미니어처가 닳아 없어질 시간 쯤에 이르면 내가 붓인지 붓이 나인지 모르는 열반의 상태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정말 좋은 취미입니다.

어려워. 나는 똥손이야. 하시는 분들. 과감히 도전해 보세요. 저는 학창시절 정말 미술을 못하는 똥손이었습니다. :)

마무리는 언제나

아빠와 함께 도색하는 따님으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