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타 작가존 아기자기 게임 간단후기
대부분 이번 인디보드게임 마켓에도 출품 되었던 작품들이나
인디마켓은 못가봤기에
페스타에서 체험해봤습니다.
1. 젬블로 컴퍼니 (송아나 작가) / 건망증 요리사
관찰력+순발력 게임입니다.
1턴씩 요리재료 토큰을 뒤집다가
요리가 완성되면 요리이름을 말하며 카드를 가져오면 되는데,
할리갈리가 생각나는 긴장감이 있습니다.
분명히 설명 때 유아용 게임이라고 해주셨었는데
왜 재밌지? 싶은 쉬운 게임이었네요.
초반엔 관찰력
후반엔 순발력이 중요해지는 템포 변화가 있습니다.
재료를 틀려서 건망증 토큰을 받게되는 마이너스 1점도 상당히 아픕니다.
조카 혹은 어르신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에픽로그 (백종원 작가) / 궁궐비사
한국풍 일러스트와 만세 미플부터가 시선을 사로잡았네요
2:2 팀전도, 1:1 개인전도 가능한 2-4인용 셋 콜렉션 게임입니다.
같은 장소 카드 3장 (ex.사정전 3장) 으로 점수타일 하나 가져올 수 있는데
15점 모으는 즉시 게임 종료가 됩니다.
특수 카드들이 게임에 긴장감을 주는 동시에
교체카드 한 장은 패널티가 있다곤 하지만 너무 강력하네요.
교체카드가 밸런스 붕괴 로보여 일부러 사용 안하면서
4인이서 개인전 했는데 의외로 진짜 1턴싸움 일 정도로 치열했습니다.
여기서도 성향따라 짤짤이 점수냐 큰거 한방이냐 테크가 갈리네요.
경복궁 건물 공부도 되고, 테마도 좋아 팀전도 기대되어 와디즈 펀딩 나오면 참여하겠습니다.
별개로 경복궁 방탈출 북도 나온다는데 그것도 기대되네요.
3. 디미디움 / 쿡팟 (2023)
모바일 게임같은 상큼 UI에 사로잡혔습니다.
손패카드와 주사위를 이용해서 요리를 많이 만들면 되는 파티 게임입니다.
주사위를 써도 요리를 못만들면 만능 토큰 하나,
솥에 남겨진 주사위는 공용 주사위로 사용,
비대칭 캐릭터 등등이 게임에 특이한 요소긴 합니다만,
본판에는 포함되지않은 저 냄비솥이 이 게임에서 제일 재밌는 요소네요.
가볍고 잘그락 거리는 하지만 또 쿠션이 있는 주사위 트레이만으로도 이 겜은 차별성이 느껴집니다.
도구 카드에 패시브나 일회성도 있어서 엔진빌딩 맛 마저 살짝 스치고 가네요.
현재 펀딩중이랍니다.
4. 두더지게임즈 / 킬링 래빗
안타깝게도 관계자분 스케쥴로 룰 설명만 간단히 들었습니다.
1인~3인이 가능한 협력 디펜스 게임으로
토끼가 너무 금술이 좋아 무한 번식을 막는다는 한줄 설명에서
일단 미소가 나옵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일러에 비해
그렇지 못한 게임 난이도 이네요.
팀원과 소통은 못하는 눈치게임으로 각종 도구로
토끼들을 때려잡아야 하는데
커피러시 급으로 밀려오는 토끼에
삐끗하면 금방 GG위기에 처합니다.
이미 펀딩에 성공하였고, 현장에서도 일요일 오후 기준 재고 1개남을 정도니
어느 정도 인기가 증명되었나 봅니다.
이건 현장에서 못해서 구매 후 플레이 예정.
작가존 게임도 재밌는게 많구나 하고 알게된 페스타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