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즐긴 게임들 간단한 후기 (신작 없음 주의)

리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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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9 오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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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삶은 스케줄이 참 빡빡하잖아요. 하지만 아내가 제 생일은 스케줄을 비워두었더라고요. 맛나는 건 내일 해주겠다며 케잌을 사왔길래 냠냠. 마침 아지트에서 혁신의 시대 멤버를 모으시길래 잽싸게 참여했습니다.

혁신의 시대

저포함 두 명은 (사실상) 초플이라 3개의 라운드에 두시간씩 걸렸습니다. 중간에 당 떨어져서... 사탕 봉지 보이시나요? ㄷ ㄷ ㄷ

한 명은 테라를 많이 해봤지만 초기에 해봤던 멤버라 기억이 가물가물했고,

요렇게 저는 2인 테플도 해보고 솔플도 해보긴 해봤지만 그저 규칙만 아는 정도였고, 이런저런 밸류들은 전혀 파악이 되질 않더라고요. 무엇보다 여기저기 도시가 만들어지는 그림이 상상이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과학 트랙도 두개 정도 먹으면 되겠거니 했어요. 도시를 두개 정도 만들면 게임이 끝날 거라고 상상한 거죠 -_-;;

아무튼 제대로 4인플을 해보니까 테플 했을 때의 느낌과는 많이 달랐어요. 옹기종기 모여서 부비부비(?)가 제대로 되니 재화를 모으는 플레이 감각도 좀 달랐고, 제가 초반에 삽질을 열심히 안 했더니 중반 이후에 틀어막히는데 숨막히더군요. 후반에 저는 정말로 3번째 도시를 만들 수 없는 상황이 오더라고요. 다만 초반부터 도시 2개 정도로 끝내는 그림을 그리고 게임을 진행했기 때문에 혁신이랑 트랙을 계획에 어느 정도 들어 맞게 건지기는 했고, 라운드 점수도 따박따박 모아서 어느 정도는 따라갈 수 있었네요.

랜덤으로 깔린 점수에 맞춰 그리는 설계, 그 서순을 짜맞추고 수입을 늘려가는 과정, 그 과정에서 부딪히는 맵의 현황, 트랙 경쟁 등. 어썸하네요. 다만...... 게임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플레이 타임이 -_-; 아이가 더 크기 전에 집에서 플레이하기엔 무리가 좀 있어보이네요. 이 게임을 계속 집에 둘 필요가 있는지 허허허허. 아무튼 혁신을 하기 위해서 아지트에 좀 더 자주 들러야겠네요. 올해 탑티어 정도가 아니라 올타임 급이라고 느꼈어요.

아지트에서 배틀그라운드를 돌려보고 한명이 강려크하게 주장을 했는지 구매를 하셨더군요. 이 게임도 집에서는 돌리기가 좀 ㅋㅋㅋㅋ 역시 아지트에서!

자, 다시 일요일엔 할 일 해야쥬? 여러분들이 페스타에 다녀오신 동안 저희는 피터 래빗의 정원에 다녀왔네요.

슬라이드 퀘스트

어디였더라 -_- 어디선가 아무튼 좀 싸게 구매를 해서 요즘 간간히 아이와 즐기고 있는 슬라이드 퀘스트입니다. 나온지 좀 지난 게임이쥬? 아마 사진만 보셔도 어떤 게임인지 딱 아실 것 같아요. 손잡이 부분을 잡고 판을 기울여서 기사를 목적지로 보내는 게임입니다. 폭탄은 피하고, 적은 구덩이로 밀어 넣고, 우리는 안전하게 도착. 기사 발바닥에 구슬이 있어서 다른 기물들에 비해 잘 미끄러집니다. 엄청 답답한 게임이면 어쩌나 걱정이 좀 있었는데, 아이는 수월하게 진행하진 못하지만 으악아악얍얍하면서 그럭저럭 진행이 되는 정도이고, 저는 쉽게 진행 가능한 수준입니다.

재미는 있긴 있는데 한 판이 너무 짧기도 하고 세팅이나 그런 문제로 두어개 진행하고 팍 식어요. 잠깐 놀고 쿨타임 좀 갖고 또 잠깐 놀고. 그런 식으로 진행을 하게되네요. 아예 손을 놓을 정도의 게임은 아니고 가끔씩 젠가 등의 게임을 하는 느낌으로 놀 수 있겠어요.

딜리버런스

아마 3주 정도만에 후기를 쓰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이 녀석이에여. 한 달 넘게 이 녀석하고만 씨름하는 중입니다. 너어무 재밌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어렵습니다. 미션 14개 중에서 지난번에 아마 6개를 클리어하고 후기를 썼던 것 같고, 지난 주에 12번 미션까지 클리어 했습니다. 리트라이가 많고, 솔플로 진행 중인데도 난이도가 상당해서 에너지 소모가 커요. 하루에 하나 깨는데도 피곤하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계속 도전 욕구가 생기고, 얼른 클리어하고 다른 캐릭터들도 이것저것 만져보고 싶습니다.

느긋하게 진행하며 사진도 찍고 그러다보니 모인 사진이 거의 글룸 수준이 ㄷ ㄷ ㄷ

위치크래프트!

시간이 많지 않은 날에는 위치크래프트!도 간간히 돌리고 있습니다. 시나리오 모드로 몇가지 진행을 해봤어요. 배심원이 게임에서 제거되고, 시나리오에서 지시하는 미션과 챌린지들을 세팅해서 진행합니다. 배심원을 사용할 때는 마치 커피로스터 등의 게임처럼 플레이어가 이 정도면 됐다! 라는 포인트를 찾아야하는데, 시나리오 모드에서는 게임의 목표가 명확해서 느낌이 조금 달라지더라고요. 게임 간단하게 놀기 좋아요. 시스템이 비슷한 건 아니지만 게임을 할 때, 몇가지 이유로 커피로스터 등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요. 앞서 말씀드린 딜리버런스 등의 게임은 어떻게든 클리어하려는 그 노오력에 재미의 핵심이 있다면 이 게임들은 뭔가 무드가 좋아요. 요런 게임들이 좀 더 있는데...... 아무튼 커피로스터도 위치크래프트도 그런 맛을 느끼고 싶을 때마다 꺼내서 오래 가지고 놀 것 같네요.

딜리버런스 때문에 게임이 별로 없네요. 많지는 않지만 저도 신작 몇가지를 구매하긴 했으니 다음에는 신작들 후기를 쓸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 후기는 여기까지,

모두들 즐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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