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11/18 루트 디지털 모임 후기

루트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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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8 오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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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애드셋. 그야말로 리버포크의 압승. 나머지 세 세력이 카드를 안 살 수가 없는 상황에서 첫 턴에 리버포크에게 이득 5점을 줘버렸어요. 그러면 그냥 진 거죠. 노력해봤지만 도마뱀이 붕괴하면 리버포크가 강해지는 구도에서 다른 세력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이길 수 없었습니다. 고양이가 지배각을 일찍 냈다면 좀 달랐을지도.

겨울-애드셋. 점수 보이십니까? 그야말로 압살. 30분 컷이 났습니다. 이어리로 이만큼 이기기 쉽지 않은데 미친듯이 잘 풀렸습니다. 고양이가 지은 건물촌을 우드랜드가 반란해서 날려버린 걸로 시작해서 선전 부서로 동조토큰에서 일부러 다 전투하면서 점수 빼먹고, 느린 방랑자인 모험가는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둥지 7개 자연스럽게 지은 순간 30점 내고 끝났습니다.

산맥-애드셋. 군사 세력 1명인 판. 두더지는 필사적으로 경영해보려고 하지만 패 운이 진짜 끔찍하게 없었습니다. 리버포크는 맹렬히 공격하고요. 건물을 짓고 싶지만 여유도 안 났고 심지어 2점짜리 관료를 영입을 못하는 실수까지 저지릅니다. 그거 영입했으면 30점 낼 수도 있었을 텐데. 결국 게임이 길게 끌리니 방랑자가 이기고 맙니다. 리버포크는 하필 팔 수 있는 세력이 두더지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크게 말렸네요.

우드랜드는, 원래 맵 황량한 판에서 잘 못 이깁니다. 우드랜드는 견제도 거의 안 받았는데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망해서 진 느낌이군요.

가을-애드셋. 두더지가 도마뱀을 막기 위해 장터를 잔뜩 짓고 은행가로만 점수 벌었습니다. 난민을 한 번도 건물 공터로 만들지 않고 승리. 그 외에는 무난무난하게 내정하는 판이라서 할 말이 없군요. 건물 슬롯을 두고 다투느라 고양이와 도마뱀이 둘 다 망해버린 정도.

겨울-애드셋. 고양이 간만에 승리. 까마귀 플레이어분께서 초보자였다는 게 결함이었습니다. 모험가는 이걸로 6연패군요. 무난하게 내정하는 고양이를 나머지 반군 세력 셋이 막지 못했고, 결국 내정 엔진만 줄곧 돌리는 고양이에게 전부 파괴됐습니다.

호수-애드셋. 고양이 2연승. 까마귀 모략이 3번 연속으로 들켰습니다. 그럼 거의 진 상황이죠. 두더지가 무건물 빌드로 해보는데 고양이는 무난히 내정 엔진만 돌려서 이기네요. 재밌는 게 여기서 땜장이가 칼도 버리고 고양이에게 연립이 아니라, 지원도 올려서 동맹 선언. 그리고 고양이 건물 공터 3개를 비웠습니다. 까마귀가 그래서 무려 8점이나 얻어갔는데..... 그래도 못 이겼어요. 방랑자는 까마귀랑 연립이었습니다.

산맥-애드셋. 고양이는 이기고 싶었습니다. 산맥 고양이니 꽤 유리했죠. 문제는, 리버포크가 가만히 앉아서 배당금 받아가는데 두더지와 고양이가 기금을 퍼준 상태에서 딱히 리버포크를 견제하지 않은 것. 고양이는 공격력이 딸려서 못하고, 두더지는 고양이만 패니 결국 리버포크가 배당으로 8점이나 땡겨가고 사소한 실수 여러 번에도 불구하고 승리하네요. 리버포크의 승리에 배당 점수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판은 루트를 수백 판 했지만 처음이에요. 오히려 초보자라서 이긴 느낌.

가을-애드셋-무작위 문양. 이번에도도 리버포크 승리. 저는 이걸로 고양이를 4판 했는데 이 판은 이길 줄 알았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아니었지만요. 이번 판은 적절히 기금을 팔고 제작하며 전 세력을 효과적으로 압박한 리버포크의 완벽한 실력 승리. 팽팽한 판이어서 다음 라운드 누구라도 이길 수 있었는데 리버포크가 말 그대로 실력 하나로 다른 세력을 다 패고 승리를 거둡니다.

이하 11/18까지 승률표

통계가 78판이나 잡혔습니다. 슬슬 통계라는 것을 유의미하게 낼 수 있는 구간에 왔군요. 머라우더는 모자라지만 적어도 언더월드까지는요.

고양이 후작은 얼핏 보면 승률이 낮아보여요. 그런데요 저 통계에 함정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로 치면 제가 고양이로 14판 해서 7승, 나머지가 41판 해서 5승이거든요. 그러니까 전 고양이를 하면 50%로 이기는데 다른 플레이어들은 12.2% 정도 되는 승률이란 거죠. 이게 통계가 튄 건 확실한데 원래 처참하게 약한 고양이를 루트괴인이 신들린 듯이 잘하는 건지, 아니면 평범하게 좋은 고양이를 다른 플레이어들이 엄청나게 못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숙련자용 세력인 건 확실합니다. 군사 세력이라서 나올 확률이 대폭 높기도 하고요.

이어리 왕조도 비슷합니다. 기본판 세력의 숙명처럼 느껴져요. 확장 세력이 아니니까 뉴비들이 배우려고 잡다보니 연패를 거듭합니다. 제가 선호하지 않는 세력은 아니긴 한데, 숙련자들이 잡으면 쉽게 이기는 경우가 잦습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고양이와 이어리 두 세력은 승률표에서 보이는 것하고 달리 훨씬 강할 겁니다.

우드랜드 연합은 압도적입니다. 심지어 뉴비가 많이 잡았는데도 압도적인데, 크게 보면 2가지인 것 같아요. 초보가 잡으나 고수가 잡으나 플레이가 똑같다는 점, 둘째로 초보든 고수든 우드랜드 연합을 자력으로 뚫는 건 대단히 힘들다는 점. 대처법 모르면 말리긴 하는데 아직은 글쎄요.

방랑자는 한때 저는 너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승률이 이기고 지고 하면서 적정선에 유지되고 있습니다. 가장 강한 방랑자가 도둑인 건 모두가 동의하는 것 같습니다. 망명자 덱만 써서 그렇기도 하지만 저희 테이블에서는 뿌리 차를 적어도 4라운드 넘어서 만듭니다. 일단 방랑자 조져놓고 시작하는 거죠.

도마뱀 교단은 유일하게 통계가 모자랍니다. 다음판 이기면 승률 23.8% 됩니다. 어쩌다가 운이 나빴던 걸 수도 있는 거죠. 하지만 애드셋 환경이 큰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꽤 강해요.

리버포크 컴퍼니는 한때 승률 11% 였던 적도 있었는데 연승을 거듭해서 평균 이상을 차지합니다. 숙련자가 많은 판일수록 강하다는 느낌이네요.

지하 공국은 살짝 승률 높은 선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자주 불려 나오는 군사 세력이라는 걸 생각하면 괜찮은 밸런스를 유지하는 중이군요.

까마귀 모략단은 제가 엄청나게 그 성능을 폄하한 것에 비하면 대단한 승률입니다! 사실 저것도 루트괴인이 11판 해서 6번 이기고 다른 고인물 플레이어 한 명이 2판 이겨서 2명 빼면 아예 이긴 적이 없는 셈입니다만... 아무튼, 까마귀 모략단은 허를 찌르는 심리전보단 그냥 아무도 안 올 곳에 짱박혀서 모략만 연타하면 이겨 있습니다. 어쨌든 고인물이 이겼다는 것보단 이겼다는 사실이 중요하죠. 숙련되면 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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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매일 21시 30분, 또한 비정기적으로 모임하는 단톡방에서 루트 디지털 플레이어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다른 게임은 일절 하지 않고 루트 디지털 플레이만 합니다. tts 및 머라우더 룰 숙지자 우대. 또한 방에 플레이 경험이 적은 초보자분들도 계시고 아직 튜토리얼만 마치신 초보 플레이어분들도 계시니, 혹시 루트를 배우고 싶다면 부담 없이 참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https://open.kakao.com/o/gKdNOp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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