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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 신작 쳐내기 3탄 - 델타, 오드샵, 공주들의 반란(반란공주) 첫인상!
에센 신작 쳐내기 1탄 - 뉴클리엄 :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4374&tb=community_post
에센 신작 쳐내기 2탄 - 여우실험 :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4466&tb=community_post
에 이어서 세번재 신작 쳐내기!
Game Brewer의 Delta 입니다.
기계화된 동물들이 사는 델타 섬을 탐험하는 스팀펑크 테마입니다.
게임을 하면서 테마는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ㅋㅋㅋ
설정해둔 테마도 너무 옅을 뿐더러 단순히 액션을 통해 점수를 먹는 게임이기에
테마적 몰입보다는 어떻게서든지 점수를 쥐어짜는걸 고민하게 됩니다.
실은 처음에 룰북을 읽었을때 상당히 슴슴해보이는 게임이어서 걱정했습니다.
"이 정도 게임에 100유로를 태워?"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게임을 한번 해보고는 조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메인보드가 크게 세곳의 장소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1. 작업장 - 엔지니어링 트랙(기어)을 올려 종료 점수를 받음, 기어를 소모하여 발명품을 개발(점수 및 추가 탐험)
2. 델타의 지도 - 탐험을 통해 점수를 얻음
3. 연구 도서관 - 동물 카들를 내려놓으며 보상을 받음, 핸드의 카드를 버려서 동물 트랙을 올림, 논문을 게재함(점수)
각 플레이어는 카드 한장을 세곳의 장소중 하나를 선택하여 내려놓으며 해당 구역의 액션을 하는 간단한 시스템이지만
라운드마다 각 장소에는 1장의 카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 세장의 카드로 한 라운드 어떻게 점수를 벌어들일까! 고민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각 구역마다 소모되는 자원의 종류도 다르고
생각보다 자원이 모이는 양이 적기에 하고픈건 많은데 포기할것도 많은 게임입니다.
게다가 더욱 신박한건 핸드에 카드를 추가하는 방법이 각 라운드 시작 전에 구역마다 플레이어 인원수에 맞게 카드가 깔리게됩니다.
라운드가 끝나고 각 구역별로 이번 라운드에 사용했던 카드들의 영향력(캐릭터 카드 상단 가운데의 별 갯수)을 비교하여
영향력이 높은 순서대로 상단의 카드를 한장씩 가져오게 되는 시스템인데 이 눈치싸움도 꽤나 살벌합니다.
당연하겠지만 영향력이 높거나 특수 능력이 있는 카드는 받는 자원이 약하거나,
받는 자원의 양이 많을 경우에는 영향력이 약하거나 하기 때문에
여기서도 오는 고민이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
첫플의 아쉬움은 조금 남습니다만 게임 자체는 상당히 잘짜여졌다고 생각합니다.
4명의 플레이어들이 각기 다른 방향성으로 게임을 진행하였는데
점수들이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최근에 게임들이 콤보를 팡팡 터트리는 재미를 많이 느끼게 해줬는데
델타는 한정된 수에서 최적의 수를 찾는 묘한 재미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Rebel Princess (반란공주, 공주들의 반란) 입니다.
게임 테마는 동화속 공주들의 파티에 여왕, 애완동물, 요정들을 초대했습니다.
헌데 초대받지 않은 왕자들이 몰래 잠입을 하면서 고백공격을 하는데 이를 잘 피해서
결국 결혼으로부터 저항을 하는! 그런 테마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테마가 너무나 맘에 들었기에 에센에서 후다닥 집어왔는데
룰북을 읽고 역시나 살짝은 아쉬웠습니다.
게임은 왕자카드(파란색 수트)는 -1점, 개구리카드(녹색 수트의 숫자8)는 -5점을 안먹어야합니다.
"아니 어떻게 트릭테이킹이 카드를 안먹어야 이기는거지?"란 생각이 좀 컸는데
아 이걸 안먹을려고 선싸움이나 카드를 빼내려고 머리를 굴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왕자(파란색 수트)들은 파티에 초대받지 못하였기에 리드수트가 될 수 없습니다.
다만 다른 플레이어들이 리드수트를 따라갈 수 없어 아무 카드나 제출할때 파란카드를 내게되면
그때부터 왕자들이 파티에 몰래 숨어들어 파란색 카드들이 리드수트가 될 수 있습니다.
공주들은 프로모까지 총 11명의 공주들이 있고 각기 능력이 다릅니다.
각 공주들의 능력은 한 라운드에 한번만 사용가능하며 다음 라운드가 시작될때! 다시 회복됩니다.
예를 들어
신데렐라의 능력은 트릭 시작전에 사용하여, 이번 트릭에서 숫자의 강함을 바꿉니다. (1 >> 12)
인어공주의 능력은 다른 플레이어의 트릭 시작전에 사용하여, 이번 트릭의 리드 수트를 인어공주가 결정합니다.
포카혼타스의 능력은 트릭에서 승리하였을때 사용하여, 다른 플레이어에게 선 플레이어를 넘깁니다.
등등 각기 다른 비대칭 능력을 보유하여 게임이 진행되기에 진짜 한치 앞을 모르는 난장판 트릭테이킹이 됩니다.
게다가 각 라운드마다 특수한 이벤트를 가지고 있는 라운드 카드가 있습니다.
해당 라운드의 이벤트는 어떠한 경우에서도 우선시 적용되며 공주들의 능력보다 우선시 됩니다.
이 카드 들도 참으로 신박해서 게임하는 내내 웃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게임은 odd shop입니다.
괴상한 물품을 경매로 판매하는 경매장 odd shop이 배경인데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5장의 아이템 카드 아래에 각각 1장씩 카드하나가 뒷면으로 아래 깔려있습니다.
해당 카드가 이 아이템이 진품인지 가품인지 정해주는 인증서 카드입니다.
총 8장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는 인증서 카드는 3장의 진품카드, 3장의 가품카드, 2장의 미지의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한 라운드에 5장의 카드가 뒷면으로 깔리고 그 위에 아이템 카드들이 깔립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0_1장, 5_3장, 10_3장, 20_1장 동일한 돈 카드를 가지고 경매에 참여하게 되는데
경매 시작 직전!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인증서카드를 1~3장까지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최대 15원까지 지불하여 전문가에게 의뢰하는거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들 보다 15원 적은 돈으로 경매에 참여하게 됩니다.
진품일시 카드를 정방향으로 두어 우측 상단의 값어치를 가지고
가품일시 좌측 하단의 값어치를 가지기 때문에 상당히 변수가 많았습니다.
보라색 마법 아이템 카드들은 가품과 진품의 가격차이가 어마하여 게임의 변수를 주고
빨간색 장비 카드들은 셋트를 모으면 값어치가 2배가 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거기에! 신박하게도 플레이어들끼리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 카드를 영구적으로 해당플레이어에게 주면서 그 사람이 경매에서 낙찰받은 아이템을 사올 수 있습니다.
에센에서 사온 게임들이 다행이도 꽤나 맘에 들고 있어 다행입니다.
다만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94887/surfosaurus-max
표지보고 훅해서 구매한 요놈만은... 재미가 없네요 ㅋㅋㅋ
블로그에서도 모임인원들과의 플레이 후기들을 남기고 있습니다~ 한번씩 들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