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에센 슈필에서 사온 게임 후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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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 슈필에서 사온 게임 후기 3 입니다.
오늘은 3개의 게임을 소개하려고합니다.
(1). ART society (아트 소사이어티)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95375/art-society
이 게임은 경매를 베이스로하는 퍼즐 게임입니다. 긱웨이트가 2점대로 아주 가벼워서 개인적으로 가볍게 파티도아니고 전략도 아닌 정도의 위치에서 꺼내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전략 입문.. 이라고할까요?
제가 보드게임 출판이랑은 관게없지만. 게임의 난이도, 디자인을 보아할때 한국어판이 잘 팔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게임을 가볍게 설명하자면. 각 플레이어는 1부터 20까지의 경매용 패들을 가집니다.
경매망치를 가진 플레이어(선플레이어부터 1턴 라운드씩 돌아갑니다)는 미술작품들을 플레이어 수보다 +1개 펼쳐 놓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경매용 패들을 1개 소모해서 높은 사람부터 미술작품 하나씩 가져가 자기의 판에 배치합니다.
그리고 선택받지 못한 미술작품(플레이어수+1를 뽑으므로)의 색은 가치가 올라가게됩니다.(2번째 사진의 보드판에서 각각 미술품의 가치들을 표기합니다)
** 배치할 때 규칙이 몇개 있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미술품 아래의 색깔(빨,초,파,노)이 같은 작품끼리 인접하면 그 해당 작품들의 점수를 못받는다는 것입니다.
* 게임은 특정 조건이 만족되면 종료되는데, 게임의 점수는 내가 가진 예술품의 색깔 곱하기 보드판에 표기된 예술품의 가치(가장 높은 것부터 5/4/3/2)를 더한 총합과 여러가지 점수들을 합치게됩니다.
그래서 결국 매 라운드 선택을 받지못하는 미술품의 색깔을 많이 모아야한다라는 모순적인 구조에서 점수를 많이 얻어야 합니다.
경매와 퍼즐의 조합으로 어떻게보면 For Sale(포 세일)보다 1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의 게임 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더 예쁘고요.
2. Pirates of Maracaibo(마라카이보의 해적들) - 작가 알렉산더 피스터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97385/pirates-maracaibo
나오기기전에는 마라카이보 카드게임이라고 제가 제맘대로 불렀는데... 마라카이보를 베이스로한 게임입니다. 카드게임이라기엔 카드를 플레이하진않고..
카드로 보드판을 만들긴하는데... 이렇게하면 카드게임이라고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제가좋아하는 알렉산더 피스터의 게임입니다.
보통 저는 XXXX - Cardgame / Dicegame 류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제가 전략러다보니 난이도가 높아진게 좋지, 애매하게 가볍게 만들면 사실 재미가 덜하다고생각합니다.
그리고 잘만들었다고 생각한 다이스/카드게임이 없기도하고요. 그러나 마라카이보의 해적들은 마라카이보의 정신(?)을 살리면서 가볍게 잘만들었습니다.
게임은 3라운드로. 기존에 마라카이보가 보드판에 맵을 따라 전진하던 것에서 카드로 맵을 만들어서 전진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진의 맨 왼쪽 위에서 시작해서 오른쪽 아래에 점수판까지 전진하는게 1라운드입니다.
카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각각의 장소 위에 멈춰서 액션을 하는 식입니다.
[개선] 카드 : 개선 카드 위에 멈추면 그 카드를 구매가능합니다. 수입을 늘리거나 액션 강화를해주거나 1회용 액션을 하게 해줍니다. 구매가 되면 새로운 카드를 뽑아 위치시킵니다.
[장소] 카드 : 구매가 불가능한 곳으로 기본적으로 내 배를 업그레이드를 하고 보석을 캐거나 / 전투를 하거나 모험을 떠날 수 있습니다.
[로케이션] 카드 : 기존 게임에서 엔드게임 점수를 주는 건물처럼 내 마커를 위치시켜 게임 종료 점수를 받을 수 잇씁니다.
기존 마라카이보와 확장을 모두 영문판으로 보유하고 20판 이상했던 마라카이보 팬으로써 게임 자체에 대한 생각은.
1. 카드 구매 가격 할인 카드와 전투 강화를 통해 게임을 질질 끌어지는 경향이 있던 본판보다 좀 간결해진점.
2. 보석얻기 액션이라는 신요소가 생겼는데 보석을 얻으면 보석의 가치가 떨어지고 특정 액션을 통해서 보석의 가치를 계속 높여야하는 나름의 경제(?) 시스템.
3. [자기 모험칸 자리의 효과 받기] 라는 것으로 인해서 본판에서 버려지기 일쑤였던 모험칸의 소중함을 살린 점.
이 3가지 요소 때문에 이 게임의 매커니즘적인 요소가 본판의 핵심을 살리면서 업그레이드를 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단점으로는... 사실 마라카이보의 해적이라고 하긴하는데 카드 위를 한칸한칸 전진하는 것은 사실 테마적으로는 마라카이보라기엔.. 좀 그렇네요
역시 게임은 보드판이 있어야하나... 싶기도합니다.
3. Rats of Wistar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87780/rats-wistar
Danilo Sabia(웬다케, 아눈나키의 작가라는데 안해봤네요)와 시모네 루치아니가 만든 랫 오브 위스타입니다.
실험실에서 탈출한 4개의 쥐 집단(플레이어)들이 야생에서 자신의 쥐 집단을 가장 번영하는 집단으로 만드는 게임입니다.
여기서 WISTAR는 아마 위스타 연구소(wistar institute)라는 면역 종양 암 관련 연구기관을 의미..하지만
Rats of Wistar is not affiliated, associated, authorized, endorsed by, or in any way officially connected with The Wistar Institute of Anatomy and Biology.
위스타의 쥐들은 위스타 연구소랑 관련없다.라고 하니까 그냥 이름만..그런걸로
게임은 5라운드 3액션으로 3개의 일꾼을 매라운드 회전하는 원판위에 배치하면서 액션을 진행합니다. 원판위의 쥐는 액션용 쥐고 원판 밖의 작은 쥐들은 해당 액션을 강화해주는 쥐들입니다.
원판 밖의 쥐가 많아질수록 그 액션을 할때 한번에 여러 액션들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쥐들을 늘리려면 쥐를 위한 방도 짓고 침대도 옮겨주고...뭐 나름 쥐 컴포들이 귀여워서
내 집단이 번성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임 내 여러가지 요소가 있지만 시모네 루치아니의 냄새를 강하게 맡을 수 있는 카드 요소가 있는데 이 카드 간의 콤보가 강력해서
잘풀리면 남이 1액션할때 혼자 3-4액션씩 할 수 있을 정도로 카드간의 연계가 '잘' 된다면 강력합니다. 저는 카드 테크가 아닌 쥐들을 탐험시키는 액션을 주로 했었는데
엔진 빌딩이 되기전에해서 그런지 망해버렸네요. 다시해보고싶은 게임입니다. 다만 카드들의 수가 너무 많고 A라는 액션을 할때 B라는 액션을 하게해주는 특정 카드들이
손에 들어오는건 약간 운의 영역이라서 다음에 한다고 잘할지는 미지수같습니다.
요번에는 신작 사진을 더 안찍어 놨네요. 다음 후기 때는 사진 안찍은 게임을 몇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