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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 신작 쳐내기 2탄 - 여우실험 첫인상
안녕하세요 지방보드게이머입니다.
전남 순천권에서 열심히 보드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역시나 뉴클리엄에 대한 플레이를 희망하시는 분들이 많아...
강제적으로 벌써 4회나 플레이하는 바람에 다른 신작들은 꺼내어 보기도 힘들었습니다.
드디어 오늘 여우실험을 플레이 해볼 수 있었습니다.
테마 자체가 조금은 동물애호가들에게 몰매를 맞을 만한 주제여서 그런지 긱에서 평점은 낮은 편입니다.
거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킥스타터 물량보다 에센에서 물량이 먼저 풀리는 바람에
외면받은 킥스 참여자들의 평점 테러까지 더해져 6.9점까지 긱 평점이 낮아져 버렸습니다.
운이 좋게 에센에서 업어와서 플레이 해볼 수 있어서 킥스 참여하신 분들에겐 조금은 죄송하지만
빠르게 간단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게임 테마
러시아에서 진행되었던 여우 가축화 실험을 테마로 게임 메커니즘에 접목시켰습니다.
여우 모피를 얻기 위해 러시아에서 여우들을 가축화 하기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적대적이며 겁을 먹는 개체는 교배시키지 않고
사람에게 우호적인 종들끼리 교배시켜 점차 여우들을 가축화 시키기 위한 노력을 한것인데
실제로 해당 실험은 50년 만에 여우 가축화가 성공 되었고 가축이된 여우들은 기존 야생 여우들관 다르게
털 색깔이 점차 바뀌고, 무늬가 바뀌고, 점차 귀가 접힌 새끼들이 태어나고,
꼬리가 말려 올라가는 등의 특성을 띄게 됩니다.
2. 게임 흐름
기본적으로 게임은 부모 여우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부모 여우 하단의 주사위는 교배하여 태어날 새끼 여우에 대한 특성을 표현할 주사위입니다.
따라서 주사위 수가 많을 수록 유리합니다.
주사위를 굴려 완성된 특성에 따라 새끼여우 카드에 마커로 표시합니다.
네모칸을 채울 경우엔 다음 세대 부모 여우가 되면 주사위를 제공 받는 칸이고
동그라미 칸을 채울 경우엔 연구 단계에서 해당 특성 토큰을 제공 받는 칸입니다.
기술 연구를 통해 같은 부모 여우로부터 최대 3마리의 대량 교배가 가능합니다.
이럴 경우 각 새끼마다 주사위를 새로 굴려 새끼 여우의 특성을 마킹하는데
대량 교배의 이점은 특성 토큰을 한번에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각 특성마다 비교하여 가장 특성이 잘 발현된 여우에게서 해당 토큰을 가져옵니다.
위의 사진으로 예를 들면 꼬리 특성의 경우 "부끄"로부터 3개의 특성토큰을
귀 특성의 경우 "늠름"으로부터 3개의 특성토큰을
울음소리 특성의 경우 "겨미"로부터 3개의 특성토큰을
무늬 특성의 경우 3마리가 모두 1개로 동일하기에 1개의 특성토큰을 가져옵니다.
기술 발전이 이 특성토큰을 가지고 업그레이드를 하는데
한번에 업그레이드 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기에 받은 모든 토큰을 소모하여 빠르게 기술을 업그레이드 가능합니다.
이번 라운드에 교배를 마친 새끼 여우들은 다음 라운드의 부모 여우가 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교배시킨 여우도 자신의 부모 여우로 데려올 수 있기 때문에 턴 오더 싸움도 꽤나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요것 외에는 거의 모든 액션이 동시액션입니다.)
무엇보다 여우 미플이 너무나도 귀여운 게임입니다.
생각보다 게임은 어렵지 않습니다.
룰마가 차례 순서를 차근 차근 이야기 해주면서 플레이하면 큰 무리없이 진행이 가능하고
주사위 운빨도 어느정도 있으나 이를 친밀도 토큰이라는 것으로 조금은 매꿔두었습니다.
3. 게임 후기
윙스펜 작가님의 신작이라 그런지 전략게임에 익숙치 않은 분들도 접근하기 쉬울듯 합니다.
주사위도 잘 쓰였다고 생각이 들고
교배한 새끼 여우들이 다음 세대의 부모 여우가 되는 등
게임의 일련의 과정이 상당히 납득이 되는 편이라 그런지
내 새끼 여우들이 무럭무럭 잘 자랐으면 하는 테마적 몰입도 상당했던 게임입니다.
(전남 순천 호보보 오픈톡방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근처 사시는데 플레이하고 싶은신 분들은 들어오셔서 닉네임 "한" 찾아주시면 시간맞춰 게임들고 나가보겠습니다.)
다음번엔 델타 보드게임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