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앤하이드vs스코틀랜드야드 후기(feat. 4회 아스모데이)
안녕하세요
부산에서 게임하는 베로입니다!
4회 아스모데이에서 지킬앤하이드vs스코틀랜드야드 를 해보고 후기써보려고 합니다
게임 이름이 길어요ㅋㅋ
이게임의 웨이트가 2.00 이라고? 믿을수 없다..
이 게임은 "지킬 대 하이드" 라는 게임의 후속작입니다.
"지킬 대 하이드"는 2인용 트릭테이킹 게임인데, 플레이어 두명이 지킬과 하이드로 나뉘어서 최대한 같은 수로 트릭을 따야하는 지킬과 최대한 차이나게 트릭을 따야하는 하이드가 줄다리기 하는 게임이에요. 트릭테이킹에 익숙하다면 룰 자체는 많이 어려운건 아닌것 같은데, (물론 트럼프 컬러의 세기가 규칙에 따라 매 게임 달라진다는 점과 약물의 효과 같은게 간단하지는 않아서 트릭테이킹을 처음하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리기가 어려워요) 저는 운영을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잘 안와서 지킬을 하든 하이드를 하든 계속 지기만 했던 게임... 너무 어려웠던 기억... 이 있는 게임입니다.ㅎㅎ
"지킬 앤 하이드 vs 스코틀랜드 야드" 는 이 "지킬 대 하이드"를 협력게임으로 만들었습니다.
전작에서 서로 줄다리기 하던 지킬과 하이드가 같은편이 돼서 신나게 도망을 쳐야 하는 게임이지요~ 트럼프 컬러의 세기가 달라지는 규칙이나, 약물에 대한 규칙은 거의 유사한데, 힘을 합해서 도망가야 한다는 점이 이 게임을 완전히 달라지게 합니다.
지킬앤하이드를 쫓아오는 스코틀랜드 야드의 경시청
게임 방식을 조금 설명해드리자면, 한 챕터의 게임은 두 라운드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세 가지 컬러의 1~8까지의 카드, 그리고 4장의 특수 물약 카드로 구성된 카드 덱을 잘 섞어서 두 명의 플레이어는 12장씩 받습니다.(이러면 4장이 게임에서 빠집니다) 그리고 각자 가장 높은 숫자인 8을 포함한 카드 4장씩을 스코틀랜드 야드 AI플레이어에게 줍니다. 그러면 지킬, 하이드 그리고 스코틀랜드야드역의 AI플레이어까지 모든 플레이어가 8장의 카드를 받게되지요. 그 상태로 트릭테이킹을 하게 되는데요, 트럼프 색깔의 세기는 처음 나온 컬러가 가장 약하고 그 다음으로 나온 컬러가 중간이고, 나머지 컬러가 가장 세게 됩니다.
지킬앤하이드 편은 둘 중 더 적게 딴 사람의 트릭만큼 도망을 가는데, 결승점을 지나쳐서 가게되면 도망간만큼 경시청이 따라온다는 컨셉이라 딱 적당히 가야 합니다.
쫓고 쫓기는 트랙
그리고 8카드를 지킬앤하이드가 따게 되면 도망을 더 가게되고, 1/2/3 카드를 지킬앤하이드가 따게되면 경시청이 따라옵니다.
그런데 8카드는 숫자가 가장 높은 카드인데 게임에 사용되는 8은 일단 다 스코틀랜드야드가 갖고 있기 때문에 8카드를 따올려면 전략도 필요하고 약간의 운도 필요합니다.
4장의 물약카드도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바로 앞에 나온 카드의 색깔을 따라가는 이 물약카드는 바로 앞 카드의 색깔이 무엇이었는가에 따라서 다른 효과를 발휘하는데요, 트럼프 색깔의 세기를 바꾸기도하고, 경시청 카드와 바꾸게도하고, 그리고 경시청이 딴 마지막 트릭을 가져오게 하기도 합니다. 이것들을 잘 활용해야 이길수 있어요
제가 딴 트릭들. 물약카드는 3,4,5,6/4장입니다.
게임은 1챕터에서 10챕터로 이루어져서 룰이 조금씩 변합니다.
1~4챕터는 게임에 적응하면서 룰을 하나하나 추가시키며 알려주는 튜토리얼 챕터이고 5챕터부터 본격적인 게임입니다. 5챕터부터는 4챕터의 모든 룰이 자동으로 깔리고 변주된 룰이 있어요.
게임은 2인으로 하는 스페이스 크루 같은 느낌입니다. 트릭테이킹이라는 점 부터 같고, 협력이라는 점도 유사하지요.
물론, AI플레이어의 존재나 물약, 트럼프 컬러 세기에 대한 룰 때문에 완전히 다른 게임입니다만, 느낌은 유사합니다.
스페이스 크루를 너무 재밌게 플레이 했던 저로서는 이 게임, 너무 재밌었어요.
아스모데이에서는 1챕터와 3챕터를 플레이 했었고, 사와서 1챕터부터 하나하나 차례로 깨고 있는데, 4챕터까진 무난했으나 5챕터부터 위기가 왔지만 재밌게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룰이 추가된 협력 트릭테이킹, 2인 전용이라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을것 같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는 게임은 맞는것 같습니다
페스타때 정식 출시가 된다는것 같더라구요~ 관심 있으신분들은 기다려보시길~~
(+) 아스모데이 후기
아스모데이만을 위하여 부산에서 서울까지 당일치기 했습니다. (ㅎㄷㄷㄷㄷ)
3회때는 아침일찍 시작을 해서 부산에서 올라가다보니 오픈런을 못했는데, 이번엔 오후반이 생겼지요.(3회때는 선착순으로 게임 체험을 할수 있었어서 오픈런이 필요했었던..) 참여하는데 부담이 없는건 좋긴했는데 게임을 하루종일 못하는거니까 좀 아쉽기도 하고 ㅎㅎ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음.. 사실 저에게는 전체적으로 낮은 게임 웨이트가 좀 아쉬웠고, 여러 다양한 이벤트들이 펼쳐졌던 3회 아스모데이와는 다르게 모두 한 테이블에서 한 게임을 해서 심플하기도하고 약간 심심하기도 하고 그랬던것 같아요.
그래도 신작 체험도 해보고, 마음에 드는 게임들은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있고~ 다음 아스모데이에도 참여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