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베일 오브 이터니티 TMI를 깃들인 리뷰
안녕하세요 삼삼입니다!!
현생과 게으름 이슈로 넘나..오랫만인 것...
오늘 들고 온 게임은 "베일 오브 이터니티"입니다. 오늘부터 판매 예정! 이라는데 사실 어디서 파는지 까먹어서 정확하게 몰라요 ㅋㅋㅋ
아래는 TMI 리뷰~ 길어질 얘정이니 늘 그렇듯 스킵하셔도 됩니다 ㅋㅋㅋ
스킵하시는 분들은 대신 인스타 좋아요 눌러주기
https://www.instagram.com/p/CysVXu7yySd/?igshid=MzRlODBiNWFlZA==
-
1. 게임 소개
몬스터 컬렉션&소환! 을 빙자한 시너지 엔진 빌딩 게임입니다.
하나하나는 별 거 아닌거 같은 카드들을 모아 시너지를 내서 스노우볼을 굴리는 게임이라, 시너지가 맞아 떨어질때의 뽕맛이 쏠쏠한 게임입니다.
엔진 빌딩이 벽겜이 되기 쉬운것같은데 (각자 자기 할 일 하느라 바빠서), 이건 드래프트 단계를 공개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그부분에서 눈치싸움이 치열합니다. 항상 남이 어떤 카드를 가져갔고, 어떤 엔진을 만들려고 하는지 관심있게 볼 수밖에 없는 게임.. 그렇다고 나한테 좋은 카드를 버리고 견제픽을 하면 그만큼 다른사람에 비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순간순간의 상황 판단을 잘 해야합니다.
또 상황에 따라선 턴계산을 빡세게 해야하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각자 코인 토큰을 4개까지만 소지할 수 있고, 라운드 수만큼만 카드를 소환(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코인 토큰은 6,3,1 밸류의 토큰이 각각 있고 판매하는 카드에 따라 다른 조합으로 토큰을 가져오게 됩니다. 근데 거스름돈을 안줍니다!!
같은 12원을 가지고 있어도 6,6의 12원과 3,3,3,3의 12원은 다른 가치를 갖게되죠.
그래서 4,7원짜리 카드가 참...짜증난달까요 ㅎㅎㅎ 최소 코인을 2개 이상 내야지 비용을 충족할 수 있게합니다. 물론 6원 코인 내고 4원짜리를 소환해도 됩니다만 억울하고 아쉽고 분하니까요!
시너지 엔진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짤짤하게 정리단계 점수를 먹는 테크와 마지막 한방에 크게 40,50점씩 먹는 테크가 있는데, 후자의 테크를 가시려면 정말 자원&턴 계산하느라고 머리가 아프실 수 있습니다 ㅎㅎ
(이 카드를 쓰고, 이 카드를 팔고, 그 비용으로 이 카드를 내려놓고, 이 카드를 팔..려고 했는데 아 코인이 넘치네 그럼 이거를 먼저 내려놓고 팔면? 아 돈이 안맞는데..)
또 라운드 수만큼만 카드를 소환할 수 있다고 했는데, 게임은 보통 7~9라운드 쯤 종료가 됩니다. 최대 내려놓을 수 있는 카드 장수도 그만큼이란 뜻이죠.
때문에 좋은 카드를 와장창 가지고 돈도 와장창 가지고 있어봤자 못내려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카드를 가져올까 고민할 때는 그 카드가 내 소환 슬롯을 먹을만큼 가치있는가?의 고민이 추가되어야 하죠. 물론 돈을 내고 소환한 카드를 지우는 액션이 존재하긴 합니다면, 돈도 빡빡한 게임 특성상 하긴 힘듭니다.
사실 이 게임 하다보면 엥 저 카드 개사기 아냐?? 라는 말을 한 20번정도는 하게 되실건데 그 와중에 그런 카드들이 돈&턴수&내 엔진과의 궁합을 고려하면 와사삭 버려지는 풍경이 자주 연출됩니다 ㅋㅋ
요약하자면 카드 드래프트 엔진빌딩 게임! 인데 하하호호 하기엔 남한테 좋은 카드 주는게 꼽고, 그렇다고 내가 다 먹어버리자니 고려할게 많은...
2. 플레이 방법 (설명만 듣고 해서 룰북과 명칭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진행 자체는 매우 간단합니다!
1) 드래프트 단계
- 플레이어 x 2만큼 (3인이면 6장) 카드를 공개해서 펼칩니다. 이때 속성에 따라 맞는 칸에 배치합니다. (판매할 때 종족별로 비용이 다른데, 그걸 알아보기 쉽게 하기 위함입니다)
- 플레이어 순서에 따라 원하는 카드를 고릅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2장씩 골라가게 됩니다.
2) 액션 단계
- 자기 차례에 원하는 만큼 원하는 순서대로 아래 액션들을 할 수 있습니다
a. 카드 판매 : 이번 턴에 드래프트에서 고른 카드를 속성에 따른 비용을 받고 판매합니다. 용은 6원, 물은 3원 등등
b. 길들이기 : 이번 턴에 드래프트에서 고른 카드를 핸드로 들고옵니다
c. 소환 : 핸드에 있는 카드의 비용을 지불하고 소환합니다. 이 때 즉발 효과가 있다면 바로 발동합니다.
3) 정리 단계
각자 정리단계 효과(모래시계 모양)가 있는 카드의 능력을 원하는 순서대로 발동시킵니다.
게임은 누군가 60점을 넘거나, 10라운드가 되면 해당 라운드까지 하고 진행됩니다. (정리단계 효과로 60점을 넘긴 경우에도 즉시 종료됩니다.)
3. 기타 이야기
텍스트와 리플레이성
사실 누구나 공감하는 이 게임의 최대 진입장벽은 카드 숙지 전이 힘들다.. 라는것입니다. 카드가 한 장 한 장 효과가 다 다르기 때문에, 모르고 시작하면 일단 드래프트 딱 깔린 순간 읽어야 할게 이만큼이죠. 테포마 처음 할 때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때문에 카드 풀을 다 알고 경우의 수를 고려할 수 있는 숙련자를 초보자가 절대 이길 수 없는 게임이기도 하죠.
대신 리플레이성이 좋습니다. 물론 같이 쓰면 좋은 정석 조합들이 몇몇 있긴 합니다만, 드래프트 픽이라는 점에서 내가 그 정석 픽을 가져갈 수 있냐?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그래서 항상 그떄그때 깔리는 카드들, 다른 플레이어들의 엔진, 내 핸드, 현재 내 코인 상황 등등 고려할 변수가 많아서 매번 다른 느낌으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높은 확률로 확장이 나올것 같은 게임...
웨이트
현재 긱 기준 웨이트 2.5로 윙스팬보다 살짝 높은 정도.. 입니다만 카드를 제외하면 규칙이랄게 없어서 룰 난이도는 훨씬 쉽습니다. 다만 역시 카드 숙지 장벽이..
플레이타임 대략 45분정도로 가볍게 하기 좋으면서도, 자원관리 등에서 유로의 향을 한 5%는 첨가해서 보드게이머도 너무 쉽지 않은 느낌으로 적당히 할 수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딱 애매한 보드게이머 취향 존인데 ㅎㅎㅎ 저랑 비슷한 사람들은 다 좋아할 것 같아요
(파티게임 별로 안좋아하고, 윙스팬~테포마 정도의 라이트한 전략을 좋아하는데 그 레인지 게임은 뭔가 갓겜이 없다, 싶은 사람. 짧고 가볍지만 안쉽게 할 겜이 필요한데 그런건 죄다 퍼즐겜이라 애매한 사람)
셋성비
셋성비는 세팅 대비 게임 재미의 가성비라는 뜻으로 제가 만든 용어입니다. 이 겜은 셋성비 기준 무한 갓겜입니다 ㅋㅋㅋ 게임준비? 카드 셔플해서 덱 만들고 플레이어별로 원하는 색 토큰 2개 가져가면 끝입니다. 그래서 손이 자주 갑니다
카드 섞고, 타일 섞고, 랜덤하게 타일 배치하고, 개인목표 섞어서 나눠주고.. 아 다 귀찮고 그냥 빠르게 한 판 돌리자 할 때 꺼내시면 좋습니다.
4. 마무리
테포마, 윙스팬, 기즈모, 도미니언 등 카드 이용한 엔진빌딩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
카드 읽기 귀찮고 텍스트 요소 없는 게임 좋아하시면 비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