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너머로(BTS) 리뷰
게임의 내용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일꾼놓기 + 테크트리 + 영향력 지배 게임입니다.
복잡해보이지만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일꾼이 딱 하나밖에 없는데 자기 차례가 되면 일꾼말을 놓고 싶은 자리에 두고 행동을 진행합니다.
일꾼이 하나라서 여러 행동을 할 수도 없고 그로 인해 시간 텀이 길어지는게 없어서 좋았습니다. 일꾼이 많아지면 해야하는 행동이 많아 후반부 늘어지는 몇몇 게임들의 단점이 없어서 좋아요. 정말 깔끔해요. 게임이 쉬워서 스플렌더 정도 돌릴 수 있는 사람도 간단한 룰설명후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일꾼으로 하는 일은 주로 두가지입니다. 첫번째 테크트리입니다. 1~4단계 기술을 연구해야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각 단계별로 필요한 선행조건 등이 있는데 전단계의 테크를 타야 다음 테크를 탈 수 있는거라 굉장히 쉽고 직관적입니다.
두번째, 행성 영향력 지배입니다. 우주선을 보내서 행성을 지배하는데 이때 영향력 싸움이 일어납니다. 주사위 수치가 높은 쪽이 지배를 하기때문에 매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행성의 주인이 바뀌게 됩니다.
근데 단순히 일꾼 하나 놓기로 이 많은걸 하기 힘들겠죠? 일꾼은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고 중요한건 주사위 컴포로 결정합니다. 이 주사위(기본은 보급품모양)가 일꾼놓기 행동에 따라 사람이나 우주선 등이 되기때문에 주사위 컴포를 많이 확보해야합니다.
그렇다면 이 주사위 컴포는 어떻게 확보하느냐? 일꾼놓기 다음 단계 행동인 생산을 해야합니다. 사람을 생산할지, 아니면 자원을 생산할지, 아니면 부족한 자원<->사람을 교환할지를 골라서 생산하면 됩니다. 사람, 광물 디스크가 빠질수록 생산할 수 있는 숫자가 많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디스크를 빼서 생산 숫자를 늘려야합니다. 디스크빼는 방법은 두가지인데 일꾼놓기로 자동화를 고르거나 행성을 지배 혹은 정복하면 됩니다.
일꾼놓고 행동한다음 생산으로 마무리. 어때요? 게임 너무 쉽죠?
너무 쉬워서 재미없는거 아냐?라고 묻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중간중간 테크탈때 사건카드 이벤트도 있고 영향력싸움땜에 눈치보기도 있고 내가 원하는 자리에 다른 사람 일꾼이 들어가서 행동을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여러 가지 재미난 일들이 벌어진답니다.
게임 초반부는 인간들 뽑아 기술연구하다가 후반부 행성들 정복으로 가요. 도약(우주선 주사위 이동) 및 지배액션으로 턴마다 행성 지배자가 바뀌는게 재밌네요. 서로간에 눈치싸움이 그냥~~ㅋㅋ 다만 사건카드설명이 처음엔 해석하기가 약간 까다롭고(이것때문에 여러번 에러플한듯) 잘못된 테크를 타면 역전기회가 엄청 줄어들기에 처음부터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테크를 탈지, 행성 지배를 할지) 게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뭐 이 부분은 모든 게임이 다 그렇지만요. 이거저거 다 건드리면 결국 아무것도 제대로 못하잖아요?
올해 해본 일꾼놓기 게임중엔 아직까지 제일 깔끔하고 후반부 늘어지는 부분이 없어서 좋았어요. 가격은 좀 비싼데 리플성은 높아서 적극 추천합니다.
다만 컴포 확인은 반드시 하셔야할듯합니다. 저는 파란색 사람디스크는 한개 많은데 광물 디스크가 한개 적었고(파란 디스크 왼쪽위) 후에 다시 발견했지만 하얀색 주사위도 한개 부족했어요. 아래 사진으로 첨부합니다. 하얀색 보급품 주사위가 없어서 업적컴포를 같이 놔뒀습니다.(하얀색 주사위 맨 오른쪽 사진)
친철한 아스모디가 두번 연속 AS해줘서 좋았지만(파란색 광물 디스크 부족 발견후 AS받고 추후 하얀 주사위 부족발견해서 다시 AS받음) 처음부터 컴포상태가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이상 리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