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엠 신작 훈트 플레이 후기
10월 15일 일요일 보드게임 훈트 플레이
2013년 출시된 에베스(Ebbes)가 원작으로, 10주년을 맞이하여 귀여운 강아지 컨셉으로 테마 재 해석을해여 탄생한 트릭테이킹 게임 훈트(HUND)!
(원작 Ebbes)
택배를 받자마자 조심스럽게 상자를 개봉해보았는데, 귀여운 박스안에 컴포넌트들이 아기자기 하면서도 가득가득 들어있어 기분이 좋았다.
본격적으로 박스를 개봉해보니 규칙 설명서 → 펀칭타일 → 점수판 → 카드 순으로 컴포먼트들이 들어있는데,
스멀스멀 풍겨나오는 새 종이 냄새가 환영하듯 반겨주었다.
훈트의 게임 규칙은 꽤나 간단한 편이다.
총 5가지 색상의 카드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트릭테이킹 규칙을 따른다.
또한 '트럼프' 색 카드가 놓였을 때는 어떤 색상의 숫자도 이기는 '상위 슈트'를 차지한다.
다만 아주 작은 차이가 훈트만의 독특한 재미를 만드는데, 그건 바로 5가지 색상의 카드가 각각 어떤 역할을 맡는지가 매 라운드마다 계속 달라지게 된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1라운드에서 '트럼프' 역할이었던 레드 슈트가 2라운드에서는 '마이너스' 카드가 되어 골칫덩이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3라운드에서 골칫덩어리였던 '마이너스' 회색 슈트가 4라운드에서는 '플러스' 슈트가 되어 기사회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색상별 역할의 결정은 랜덤으로 결정되는 숫자 카드가 하게 되는데,
숫자에 해당하는 각 색상 카드가 몇번째로 게임에 등장하는가에 따라 바뀐다.
첫번째로 등장하는 색상은 트럼프 (상위 카드)
두번째로 등장하는 색상은 플러스 (획득한 장수마다 +1점)
세번째로 등장하는 색상은 훈트 (가장 많이 획득한 사람과 가장 적게 획득한 사람 제외 +3점)
네번째로 등장하는 색상은 마이너스 (획득한 장수마다 -1점)
다섯번째로 등장하는 색상은 리드 (다음 라운드 선을 할 사람 결정)
열심히 룰 숙지를 하여 모임원들에게 설명하고 실제로 게임하여 보니,
플러스 슈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서로 카드를 안먹으려는 눈치싸움, 그리고 플러스 슈트가 결정된 다음부터는 어떤 사람에게 마이너스 슈트를 왕
창 넘겨줄지 페이즈별 눈치싸움으로 꽤나 신선했던 게임이었다.
스컬킹 0승 도전처럼 단순히 카드를 안먹는 것이 아니라, 먹을 땐 먹고 빠질땐 확실히 빠져야 하는 두뇌싸움 트릭테이킹이랄까.
반응이 무척 좋아서 우리 모임 기준으로 앞으로 꽤 자주 돌아갈 것 같은 트릭테이킹 게임 훈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