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브를 몇 번 돌리면서 생각한 후기입니다.
최근 가장 많이 돌린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많이하고 싶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별개로 가장 잘 산 게임은 언더다크의 폭군들 이네요. 가성비 갓갓게임...)
저는 룰을 새로 익히는 것을 힘들어하는 편입니다...
(룰이 머리에 안들어온다ㅏㅏㅏ)
그렇기 때문에 룰은 간단하지만(혹은 직관적이거나) 생각할 것이 많은 게임들을 좋아하는 편이죠...(거기에 어느정도 운 요소까지 가미되면 최고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리바이브는 할 수 있는 행동이 매우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5가지 주요액션 또는 동면)
하지만 그에 딸려오는 부가적인 일들은 매우 다양하게 다가옵니다.
(패스트 동면으로 부가기능 다 박아버렷!)
종족마다 다른 효과에 매 판 다른 플레이 성향에 맞춰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점수를 낼까라는 생각들이 많이 됩니다.
같은 종족을 플레이 하더라도 ☆능력을 주로 사용할 것인가 이주행동으로 능력 해금을 우선적으로 할 것인가 어떤 색의 카드를 중점적으로 모을까 등등 다양한 게임 방법이 존재하지요.
최근 했던 게임들 중 이렇게 능동적으로 방향성을 다양하게 정해서 할 수 있는 게임이 있었나 싶습니다.
물론 그게 게임의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저는 이런식의 게임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매 게임 어떤 방향으로 게임을 진행할까라는 생각으로 게임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단점들도 명확합니다...
첫 째, 일러스트와 배경설정의 문제(?)... 유물은 왜 그렇게 생겨먹은건지... 왜 이주하는데 책이 필요한가... 땅이 얼어붙어서 지하로 간건데 탐사했다고 사람들이 어데서 늘어나는건가... 등등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몰입을 못하겠다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리고 왜 개척자는 다 똑같이 그린건지 아쉽습니다.
쌍둥이인가...
2. 개인보드의 가시성이 너무 안 좋아요 ㅠ 초플인 분들은 한 두개씩 토큰을 빼야하는데 잊어버리거나 아직 빼면 안되는데 빼놨거나 하는 분들이 종종 보이더라고요..
이왕 디자인 창렬하게 할거면 얘도 그렇게해서 가시성이리도 높여주지...
처음 접했을 때 나도 같이 눈 돌아갈 것 같은 개인보드...
3. 개인 보드 밑에 카드를 꽂으라면서 꽂기 너무 불편한 개인보드.. ㅠㅠ 공간 조금만 만들어주지 너무 불편해요
(어떤 분 후기에서 펀칭 후 남은걸로 밑에 덧대라고 하셨던분의 글을 조금만 빨리 봤었다면...)
아트 디자이너가 게임 안티팬인게 분명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편만 이겨낸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인 것 같아요.
인터액션도 적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누가 이주를 먼저하는가. 누가 좋은 땅을 선점해서 가져가는가. 탐사를 해주면 옆 사람이 이 땅 가져갈텐데.. 등등의 영향을 충분히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게임의 재미를 최대화 하려면 4인플로 꽉 채워서 해야 거의 모든 필드를 탐사하고 건물 짓는 자리 싸움도 많이 일어나서 재미있게 즐겼던 것 같습니다.
(내 땅만 안 뺏기면 돼~)
하지만 내 턴이 돌아오는게 오래걸리는게 싫으신분들은 3인으로 하셔도 충분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숙련되시면 4인플 강추!
이상으로 리바이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