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화 여섯번째글) 2차 마감 결과 및 앞으로 계획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모집입니다.
안녕하세요 곰팡맨입니다
새해에 뵙겠다고 했는데 어느새 2019년이네요.
문서를 작성할때마다 2018.01 이라고 썼다가 2019로 고치곤 합니다. 왠지 한 3월까지는 그럴것 같아요. 몸은 2019년에 도착했는데 영혼은 천천히 오는 것 같습니다.
연말과 연초에 몹시 바쁘셨을텐데 맡은 책임을 다해주신 분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천일야화 번역을 시작하면서 어떤 분이 해주신 말씀인데 이상하게 계속 뇌리에 남더군요.
'본인이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책임을 짊어지는 사람이 제일 멋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한 이야기씩 꾸준히 하시는 분,
영어에 서툰대로 꾸역꾸역 아주 여러번 고쳐가며 하시는 분,
뛰어난 기량과 속력으로 후딱 끝내고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휙휙 날아다니시는 분
모두가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연락없이 나타나지 않으시거나 진행이 전혀 되지 않은 분도 있었습니다.
한참후에 연락이 닿으면 아 정말 도저히 어쩔 수 없으셨겠다 싶은 사연이 있더라구요.
8X명의 인원 중에 책임을 다하는 신뢰할 만한 분이 80분은 됩니다.
이 차가운 시대와 바쁜 시기를 생각하면 몹시 높은 비율이죠
보드게이머라는 것에 어느 정도 소속감과 자부심을 가져도될만한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 보고합니다.
1/5 현재 초벌번역이 약 91% 완료되었습니다.
혹 주변 모임분들의 닉네임이 보이면 알려주시고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마감이 새해 첫주라 며칠 늦으셔도 된다고 공지를 했기 때문에 아마 수일내로 완료하실분이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아직 완료를 못하신 일꾼들은 8일(화요일)까지 최대한 작업해주시면 되고,
혹 같은 팀내에 분량이 많이 남은분들이 계시다면 이야기 한두개씩 앞뒤로 도와주시면 부담이 줄어드실것 같습니다.
그 후 수요일에 최종 확인하고, 아직 번역되지 않은 분량이 있으면
다른팀이나 새로 지원하신 분들을 배정해서 1월 13일까지 초벌번역을 100%완료할 예정입니다.
이후로는 2차 작업을 같이 하시게 될 소수의 인원을 초대하고, 테플을 좀 한 후에 20일경 2차 검토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3월쯤에는 번역에 참가하신 분들께 테스트 버전 한글 이야기책을 배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글에서 말씀드린대로 보드라이프 공개 게시판에 업로드하는 것은
지금부터 1년 뒤인 2020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때까지는 공유를 금지합니다.
올해 당장 한글로 된 천일야화를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마지막 기회입니다. ----_--@hanmail.net
① 아주 조금 남은 번역 안된 분량의 초벌번역(~1/13), ② 오역 찾기(작업 시기:1월말), ③한글 오타 찾기(작업 시기:1월말~2월초)에 지원해주시면 됩니다.
1월12일 이후로 추가 인원 모집은 없습니다.
이미 잡은 물고기(?)+저의 노동력을 계속 추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여러분 우리는 성공했습니다
내일은 설명할렘 분들과 여러분이 해주신 초벌번역파일로 천일야화를 돌려보려고 합니다.
아직 약간씩 빈곳이 있지만 영어책을 들여다보며 게임할때보다는 비교도 안되게 수월할 것 같습니다.
굉장히 기대되네요.
처음에 색연필님이나 물의아이님께서 번역의뢰 비용이 수천만원대라고 하셨을 때 으음 그 정도까지인가 했는데, 해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80명이 10시간씩은 투자했고, 저도 한달간 매달렸고 또 몇 달간은 꼬박 잡고 있을 예정입니다.또 도와주시는 교정맨들도 계속 애써주시겠죠.
최저시급으로 계산해도 굉장한 스케일의 일이었습니다.
아직 올해는 6일밖에 안지났지만, 천일야화 한글화작업은 올해 한 일 중에 가장 잘했다 싶은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 아니었으면 감히 믿고 비벼보지 못했을겁니다.
열심히 번역해주시고, 따뜻한 차로 격려해주시고, 댓글로 응원해주신 모든분들
여러분의 선한 의지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곰팡맨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