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9월 회사 동료들과 보드게임 모임 후기입니다. (26~28차)
안녕하세요.
회사 동료들과 보드게임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라쓰입니다.
추석도 순식간에 지나가서 오늘이 마지막날이네요.
지난 9월에는 3번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 지난 2021년 모임후기 *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8791&tb=community_post
* 지난 2022년 모임후기 *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625&tb=community_post
* 지난 2023년 1월 모임후기 *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869&tb=community_post
* 지난 2023년 2월 모임후기 *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2118&tb=community_post
* 지난 2023년 3월 모임후기 *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2555&tb=community_post
* 지난 2023년 4월 모임후기 *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2738&tb=community_post
* 지난 2023년 5월(1/2) 모임후기 *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2952&tb=community_post
* 지난 2023년 5월(2/2) 모임후기 *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3015&tb=community_post
* 지난 2023년 6월(1/2) 모임후기 *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3137&tb=community_post
* 지난 2023년 6월(2/2) 모임후기 *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3298&tb=community_post
* 지난 2023년 7월 모임후기 *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3613&tb=community_post
* 지난 2023년 8월 모임후기 *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3954&id=ldh88888&tb=community_post&game_category=
9월 9일. 토요일.
회사 동료 고정멤버인 곽씨와 고인메리호 톡방 방장님이신 차씨가 참석해 주기로 되어 있는 날입니다.
이렇게 3인으로 즐길까 하다가, 혹시 몰라서 같은 테니스장에 다니는 한씨에게도 같이 게임할지 물어봤습니다.
"한씨 이번주 토요일날 우리집에서 보드게임 모임하는데, 같이 해볼래?"
"헐 넹! 오빠 근데 몇시에요?"
"아침 9시 투 오후 5시? ㅎㅎㅎㅎ"
한씨는 같은 아파트에 살기도 해서 저희 와이프와 스키장도 같이 다니는 여동생입니다.
평일 퇴근 후 와이프에게도 알렸더니 굉장히 놀라워 하더군요.
"내가 아는 그 한씨!? ㅋㅋ 오빠 빡신거 꺼내지마. 그러다 다신 안온다. ㅋㅋ"
"나도 알아. 하다가 언제라도 힘들면 도망가도 뭐라 하지 않겠다고 했어. ㅋㅋ"
그리하여 토요일 아침부터 곽씨와 차씨. 그리고 신선한 보린이 한씨가 방문해 주셨습니다.
첫 게임은 가볍게 미니빌입니다.
미니빌은 내턴에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와 매칭되는 카드의 능력으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새로운 건물카드를 사서 점차 마을을 키워나가는 카드 엔진빌딩 게임입니다.
그러다 누군가 주요 건물들을 모두 완공시키면 승리하는 가벼운 주사위 게임이죠.
카드 중에는 남의 돈을 뺐어오는 카드들도 있어서 살짝 매운맛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주사위 운이겠죠. ^^;
"이거 분명 마을 키우는.. 평화로운 게임 아니었나요? ㅋ"
"곽씨.. 말씀은 그렇게 하시지만 마을에 카페를 가장 많이 지으셨네요;"
"주사위 던질때마다 또 돈 뜯길까봐 땀나요. ㅋㅋ"
첫 아이스 브레이킹 게임으로 미니빌은 탁월한 선택이었던거 같습니다.
처음 모여서 인사할 때의 초면 뻘줌함은 온데간데 없고, 왁자지껄한 파티 분위기가 자연스레 만들어지더군요.
다음으로 꺼낸 게임은 팬암입니다.
"자, 요 게임은 팬암이라는 초급 전략게임인데 조금 어려울수는 있어요."
"우와 비행기 컴포가 훌륭하네요~."
팬암은 항로를 놓아 돈을 벌고, 그 돈으로 팬암의 주식(승점)을 사는 일꾼놓기 비딩게임입니다.
재밌는 점은 7라운드 진행하는데, 매 라운드마다 팬암의 주식가치가 랜덤하게 상승하거나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라운드에 영끌해서 주식을 살지, 존버했다가 싸지면 살지를 고민하게 되는 부분도 있지요.
"자 마지막 7라운드 입니다. 헉! 시대의 끝.. 주식이 한주에 11원(max)으로 올라요."
"망했다. ㅋㅋ 좀 전에 6원일때 살껄.."
"그러게요. 거의 2배네요. ㅠ 이씨처럼 꾸준히 사뒀어야 했어요.."
서로 눈치보며 비딩하는 재미와 돈버는 재미, 그리고 주식이 미쳐 날뛰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한판이었습니다.
게임은 초플인 한씨도 한 라운드 정도 돌고나니 곧잘 따라와 주더군요.
다같이 점심을 먹고 넘어간 게임은 스탁파일입니다.
오늘 컨셉은 주식 게임이거든요. ^^
스탁파일은 매 라운드 비공개로 회사 카드와 주식의 변동카드를 랜덤하게 나누어 받고 시작합니다.
그래서 각자 라운드 끝에, 주식이 오를지 떨어질지 어느 한 회사는 명확하게 알게되죠.
주식은 비딩으로 사오게 되며, 회사의 주식 변동이 일어나기 전에 팔아치울 기회가 있습니다.
"와우 이번에 어느 회사 하나는 주식 4주나 떨어지네요. 이제 공개해 주시죠!"
"차씨 보텀라인 뱅크 많이 가지고 계시네요. 안타깝게도 당첨입니다. ㅋㅋ"
"아악! 헐 상장폐지에요? 아... 아까 팔았어야 했어 ㅠㅜ"
간만에 즐긴 스탁파일은 본판만으로 즐겼는데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다만 하우스룰로 비딩 구입시 앞면으로 오픈되지 않은 회사에 한해서 주식 가치가 하나씩 떨어지도록 적용하고 플레이 했습니다.
게임은 눈치게임에 성공한 곽씨가 크게 벌며 승리했네요.
이날 마지막으로 최근 따끈따끈한 신작. 동인도 회사를 꺼냈습니다.
동인도 회사는 라마나타님 방송을 보면서 뽐이 너무 와서 참기 힘든 게임이었습니다.
일꾼 놓기로 항구를 건설하거나 새로운 배를 살 수도 있고, 수요와 공급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인도, 동남아, 중국에 비공개로 배를 보내서, 속도가 빠른 배부터 교역품을 쓸어갑니다.
나중에 사는 사람은 점점 비싼가격에 교역품을 살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사온 교역품을 유럽에다 파는데, 같은 속도라면 순서가 빠른 사람부터 팔기 시작합니다.
먼저 파는 사람일수록 더욱 비싼 가격에 팔 수 있죠.
여기까지는 일반적으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되는 단순한 게임입니다.
문제는 게임내의 주식 시스템입니다.
다른 사람이 내 회사의 주식을 사고 팔 수도 있는데, 일정 구간마다 배당금도 줘야해서 내 회사 경영만 잘 해서는 남좋은 일만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 42원 벌었습니다. 주식 가치가 3칸 상승.. 오마 배당금 주당 3원씩 지급해야하네. "
"저 이씨 회사 주식 3개 가지고 있어요. 9원 주시죠!"
"저도 이씨 회사 주식 3개에요. 9원 주시죠!"
"뭐... 뭐지; 이 더러운 기분 뭐지ㅋ... ;"
곽씨와 차씨에게 쪽쪽빨린 더러운 기분으로 정말 재밌게? 즐겼습니다.
게임은 이번에도 주식에 진심인 곽씨가 우승했네요.
완전 보린이인 한씨는 동인도 회사가 팬암보다 더 재밌고 쉬웠다고 하더군요.
저녁에 외출나갔던 와이프가 도착하고, 우리 부부는 한씨를 데리고 같이 치킨을 뜯으러 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한씨, 오늘 아침부터 너무 힘들진 않았어?"
"아니요~. 오늘 엄청 재밌었어요! 자리에 계속 앉아 있어서 다리가 조금 아픈거 빼곤 괜찮았어요. ㅎ"
"오빠가 또 빡센거 꺼냈지? 너무 힘들면 중간에 도망가지 그랬어~."
"도망이요? 도망갈 틈 따위는 없던데요? ㅋㅋㅋ"
"맞아. ㅋㅋㅋㅋㅋ"
한씨는 이날 저녁까지 같이 먹고 7시가 넘어서 헤어졌습니다.
10월초 모임에도 또 참석해기로 해서 벌써 기대가 되네요~. ^^
9월 11일. 월요일.
"크~ 재밌었겠다~."
"곽씨가 주식 눈치가 장난이 아니었다니까~."
회사에서 동료들과 지난 주말에 진행된 '동인되 회사' 이야기로 커피타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모임 또 언제 하시죠? 이번엔 참석 가능합니다!"
"이번주에 가시죠! 이씨 9시 말고 더 땡겨서 8시에 합시다!"
"이 싸람들... 열정이 대단하구만. 좋아! 출근하듯 8시에 모입시다!"
다음 모임은 바로 그주 토요일로 잡혔고, 오랜만에 원년 멤버인 고씨와 임씨도 참석하게 되었네요.
9월 16일. 토요일.
아침 8시부터 ㅋㅋ 곽씨, 고씨, 임씨가 도착했고, 첫 게임은 코덱스 렉스터 입니다.
코덱스 렉스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발명 수첩입니다.
매 라운드 초에 자신의 공방에서 망치를 가져와서 발명품 카드에 올려둠으로써 작업을 걸어두게 됩니다.
이후 일꾼놓기로 새로운 작업을 위한 재료를 모으거나, 공방에서 걸어둔 작업을 진척시킬 수 있습니다.
작업이 끝나면 돈을 벌 수 있는데, 7라운드 종료 후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다만, 일꾼 놓는 방식이 좀 특이합니다.
일꾼을 여러명 배치하게 되는데, 가장 많이 배치한 사람은 공짜로 행동을 할 수 있는 반면.
일꾼 수가 2등, 3등.. 순서로 갈수록 행동하는데 돈이 들어갑니다.
3인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4인으로 하니 엄청나게 빡빡하더군요.
매번 돈에 허덕이고 서로 치이고 치여서 짜 놓은 계획에 차질이 생깁니다.
"우와 이 게임. 엄청 맵네요. ㅋㅋㅋ"
"3인일 때와는 느낌 확 다르네요. 일꾼들 임금 주는것도 힘들어요. ㅋ"
"와 그래도 재밌다. 15일짜리 건설을 못해서 좀 아쉽네요."
코덱스 렉스터는 게임 종료 후 완성한 발명품들 세트 콜렉션으로 받는 돈도 적지 않아서, 끝날때까지 모르는 게임입니다.
매번 2번째로 작업을 완성해서 신경도 안쓰고 있던 곽씨가 마지막 라운드 자원 팔기와 세트 콜렉션으로 돈을 크게 벌어 1등했네요.
지난 모임때 너무도 재밌게 즐겼던 동인도 회사를 또 꺼냈습니다.
지난번 곽씨가 그랬던 것처럼. 제가 이번에는 주변 플레이어들의 상황을 차분히 지켜보았죠.
게임 초반 배나 항구에 투자해서 주식가치가 낮았던 곽씨의 주식이 매력적으로 보이더군요.
이번에는 제가 곽씨의 주식을 3개나 사들였고, 역시나 후반부터 매출이 좋은 곽씨네 회사의 주식 가치가 마구 올랐습니다.
곽씨 주식이 오를수록 기부니가ㅋ 좋더군요.
"우와... 이번에는 이씨가 제 주식 겁나 샀어요. 여기 배당금 6원 드릴게요.."
"이씨가 곽씨 주식 무릎에서 샀었는데 지금 어깨에요. 잘한다~. ㅎㅎ"
"와~ 이 게임. 무역하고 주식 둘다 잘해야 되는 게임이었네!"
동인도 회사 왜이리 재밌죠? 이겨서 그런가요. ㅎㅎ
한가지 아쉬운 점은 보드판이 좀 얇아서 공급/수요판이 잘 휩니다.
플레이 매트가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
"자! 머리좀 식힐겸 가벼운거로 마무리 합시다."
"오~ 이것도 뭔가 재밌게 생겼네요. 주식 게임 좋습니다!"
이날 마지막으로 꺼낸 게임은 빅보스 입니다.
빅보스는 회사를 설립하고 주식을 구매하여, 회사의 가치가 커지면 보유 자산이 증가하는 돈벌기 게임입니다.
보드라이프에 dunit님께서 소개해 주시고, 한국 기업 리테마 자료까지 올려주셔서 감사히 플레이 했습니다.
"와~ 삼성이 카카오와 한화 다 먹었네."
"진즉 삼성 주식 사놓을걸. 역시 삼성은 어쩔수 없나봐요. ㅋㅋ"
"이 게임 근데 엄청 재밌다! 다음번에 모이면 이거 또 해보고 싶어요."
빅보스는 주식의 탈을 쓴 협잡 게임인듯 합니다. 입을 잘 털어야 크게 벌수 있습니다. ㅋ
결국 삼성과 SK를 합병시켜서 크게 돈을 벌고, 현대의 대주주인 곽씨가 또 우승했네요.
곽씨 이사람. 정말 요즘 승률이 어마어마 하네요. ㅎㅎ
이후 임씨가 먼저 일어나고, 3인으로 미니빌을 진행했고.
5시 이후 곽씨도 가면서, 고씨와 둘이 Beer&bread 몇판을 하다 헤어졌습니다.
미니빌이나 Beer&bread 는 사진 찍는것을 깜빡했네요. ^^;
9월 27일. 수요일.
이 날은 추석 전날로 연차를 쓰고 집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차씨가 반차를 쓰고 방문해 주시기로 되어 있어서, 2인으로 할 게임을 물색중에 있었죠.
그러다 오전 11시반즘 회사에 출근했던 곽씨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차씨하고 재밌게 즐기고 계신가요?"
"아니? 오후 반차셔서 오후에 만날건데? 곽씨도 올래요? 밥은 내가 쏜다!"
"앜ㅎㅎ 같이 먹어요! ㅋㅋ"
그렇게 오후 1시가 조금 넘어, 곽씨와 차씨가 도착했습니다.
첫 게임은 스키티아의 침략자 3인플입니다.
스키티아는 이란계 민족에 속하는 유라시아 유목민로서, 과거 기마술이 뛰어나고 호전적인 전사들로 약탈에 뛰어났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여성들도 남자와 같은 복장으로 유골에서 화살 도끼 등 전사로서 활동했던 흔적이 있다고 하네요.
스키티아의 침략자는 플레이어들이 스키티아 민족이 되어서, 마을에서 식량이나 군마를 확충하고 부족원들을 늘려서 침략 준비를 합니다.
이후 킴메리아부터 그리스까지 침략하여 약탈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 승점과 자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 방식은 일꾼놓기인데, 일꾼을 하나만 사용합니다.
빈 곳에 일꾼을 배치하며 해당 마을 행동을 한번 하고, 이후 다른 일꾼 하나를 빼 가면서 한번 더 행동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약탈시 성공 여부 및 피해도가 주사위를 굴려 결정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도메타가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게임 진짜 직관적으로 쉽고 재밌네요. 컴포 퀄리티도 상당하고."
"매번 느끼지만, 보드게임마다 다 다르네요. 마을에서 정비하고 약탈하고 하는 컨셉도 정말 반영 잘한거 같아요."
곽씨가 갑자기 온다고 해서, 간만에 꺼낸 게임인데도 어렵지 않게 너무도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스키티아의 침략자는 몇 안되는 저희 와이프가 인정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게임은 과감한 침략을 일삼던 곽씨가 우승했네요.
다음으로 차씨가 해보고 싶다고 하시던 류리크를 꺼냈습니다.
류리크는 땅따먹기 영향력 게임에 가깝습니다.
다만 징집이나 이동, 공격등의 행동이 플레이어들간 비딩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행동제약이 좀 있습니다.
4라운드로 진행되는 짧은 게임인데, 게임 종료 후 영토, 건축, 교역품 순위에 따라 승점을 받게 됩니다.
전투 외에도 다양한 승점 방식이 있기 때문에 전투가 메인은 아니나, 3인플 진행시 둘이 싸우면 다른 한 플레이어가 어부지리가 되는 부분은 있는듯 하네요.
"아.. 이거 생각보다 맵네요. ㅋ"
"맞아요.ㅎㅎ 나중에 2:2로 한번 더 해보시죠."
"제 생각에도 1:1이나 2:2 하면 느낌이 또 다를거 같아요. ㅎㅎ"
3인플 게임 종료 후 곽씨의 전투, 건축, 교역 수준이 훌륭하네요.
전투외에 건축과 교역에서 1위를 차지한 곽씨가 이번에도 우승했습니다.
(곽씨.. 프로게이머여 뭐여..;)
오후 5시즘 곽씨가 돌아가고, 아쉬운 마음에 저는 차씨와 2인으로 할 수 있는 Beer&Bread를 꺼냈습니다.
Beer&Bread 지난번에도 고씨와 너무도 재밌게 플레이 해서, 차씨에게도 재밌다고 몇번이나 언급을 했던 게임입니다.
2인전용 게임이고 서로 마을과 물을 공유합니다.
매턴마다 카드를 써서 자원을 수확하고 맥주와 빵을 만들어서 6라운드를 진행합니다.
6라운드 후에, 만든 빵은 빵끼리. 맥주는 맥주끼리 가치를 더해서 적은 가치가 자신의 최종승점이 됩니다.
"저 빵으로 23점이요. 차씨는요?"
"저는 맥주로 24점이요. ㅋ 와~ 1점차다! 이 게임 정말 쉽고 재밌네요."
"한판 더 가실까요? ㅎㅎ"
"캬~ 좋습니다~!!"
차씨와 둘이서 Beer&Bread 2판을 연이어 한 후에, 추석 중에 한번 더 보자며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Beer&Bread는 업그레이드가 영문으로 조그맣게 써있어서 눈에 잘 안들어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영어가 어렵지는 않으나, 한글화 하면 와이프가 같이 해줄까 싶어, 추석중에 대충 의역하여 한글화를 해놓았습니다.
다행히 와이프가 저의 노력을 가상히 여겨 3판 정도 같이 즐겨주셨네요 ^^
다들 추석 재밌게들 보내셨나요.
벌써 오늘이 마지막 추석날이라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차주에는 한글날도 있으니까요. ㅎㅎ
그럼 저는 10월말에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