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포레스트 확장 숲의 정령 후기 (만화조금)

포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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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9-26 오후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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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추석이라 조금 빨리 들고 나왔습니다.

대략 4/5정도 후기인데요

1인플 규칙이 꽤 상세히 나와 있는데 1인플은 못 돌려봤기에...

아.. 게임은 리빙 포레스트 확장 숲의 정령입니다.

몇몇 신성한 동물들(2단계, 3단계 각5종)과 보호수(6종 12개)가 추가되었고

숲 정령 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대략..

직장상사인 산키가 부하직원들(플레이어들)을 돕기위해

숲의 정령(물,나무, 꽃+플레이어별 시작정령4종)을 파견시켰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이들을 활용해 하던일(불끄고, 나무심고, 꽃피우면..)을 하면 됩니다.

^{긱 펌 이미지입니다.}

게임은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지만,

큰 틀은 변함 없이 달라진 부분들 모두 숲정령 관련이기에

약간의 규칙 숙지 후 바로 넣어서 돌리면서 익혀도 됩니다.

(본판에 익숙하다면 말이죠.)

개인판 옆에 추가시키는 개인판이 생겼지만

뭔가 대단한 일을 하진 않습니다.

오픈된 카드에서 나무 정령이 몇이 보이느냐..

..하는것에 관한 참조표의 역활 뿐입니다.

숲정령 카드들도 일반 신수카드와 사용법은 다르지 않지만

행동단계 시작할때 나무정령이 둘 있으면 파편타일 보너스 하나

셋있으면 다용도로 활용하는 요소타일 하나를 얻습니다.

이 타일인데 앞 뒤로 구분되어 있을 뿐 모든 타일에 적힌 내용은 같습니다.

이동1or 꽃1 보너스를 주거나 빛or 물or 나무 점수에 2 보너스를 주거나..

넷 이상 보인다면 행동 한번 더 할 수 있는 보너스를 얻는점 정도가 다릅니다.

숲정령 관련한 보호수 타일들도 좀 추가되었습니다.

이전의 보호수들과 달리 보너스가 고정되어 있는게 아니라

펼쳐진 숲정령 관련해서 보너스 수치가 유동적인 점이 좀 다릅니다.

또 행동 두가지를 할때 반드시 서로 다른 행동 둘을 했어야 하는데,

위 보이는 추가된 나무나 추가된 카드에 의해 서로 같은행동을 두번 할 수 있습니다.

(보호수 심기-보호수 심기.. 요런식으로..)

확장을 포함하면 기본 종료조건이 12개에서 13개로 올라가지만,

위의 같은행동하기와 숲정령을 이용한 행동 하나 더해지는걸 활용하면

오히려 더 빠르게 게임이 끝납니다.

아 까먹고 이야기를 안했는데 숲 정령 소환행동을 한번 할 때마다

정령원에 등장한 오나비가 움직입니다.

그리고 플레이어 정령을 건너뛸 때마다 정령원 가운데에 불타일2을 추가시킵니다.

(플레이어 개인에게 피해는 없습니다. 조금 아쉬웠죠.)

물론 숲 정령이 바닥날 정도로 가져가게 되면

해당 종료조건이 15개 모으는것으로 늘어납니다.

숲 정령 또한 신수를 고용하는것처럼 행동단계에

숲 정령 소환을 통해 획득할 수 있지만,

햇빛 아이콘을 통해 얻는게 아닌 펼쳐진 카드의 꽃 갯수로 획득합니다.

행동 단계에 숲 정령 소환이란 행동이 하나 늘어난 만큼

정령의 원 타일에도 숲 정령 소환 바위가 생겼습니다(위 이미지의 꽃 표시)

위에서 처럼 물과 해 바위 사이에 놓아주면 됩니다.

해당 이미지는 3인플 기준의 오나비 시작 위치입니다.

(2,3,4인플이 조금씩 시작 위치가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숲정령판을 뒤집으면 1인 게임용 판이 나옵니다...

...만 1인플을 돌려보진 않아서

이전의 1인플 규칙과 뭐가 달라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나비 타일과 뭔가의 토큰도 생겼는데...역시 1인플에서만 쓰여서..;;;

휴우.. 안하던 설명을 하려니 좀 어려운데요.

뭔가 많이 추가된것 같지만 사실 숲정령이 추가되었고

추가된 다른 구성물들은 다들 그 규칙을 보조하기 위한 구성물들 입니다.

요 아래는 확장 넣어 플레이 한 감상입니다.

행동단계 시작시 숲정령 보너스 받는 단계가 생기고

종료조건이 12에서 13,15로 늘어나

플레이타임이 더 늘어날라나 싶었는데

그건 아닙니다.

오히려 행동 3개씩 하거나

같은 행동 2연속 등을 통해 게임 종료 시점은 비슷합니다.

상대적으로 덜 신경을 쓰던 신성한 꽃의 활용이 더 늘어나

꽃 태크(?)부분이 보다 할만해 졌습니다.

이 아래부터는 아쉬운점들 입니다.

분명 게임도 더 다채로워지고

속도감을 올려주는 괜찮은 확장인데...

...선듯 추천하기 어려운건...

역시 가격적인 부분이 좀 크죠..

사실 밑의 주저리거린 내용들은 저-언부 가격관련한 징징이니

밑으로 뚝 점프해서 만화 부분만 읽고 넘어가셔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저야 후기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었고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지만

구매한다면 선듯 손이가긴 어려운 가격인게 사실 입니다.

이 정도 단가면

차라리 박스 크기를 키우고

부착식 개인참조판 대신

새 개인판 듀얼레이어 정도는 넣어줬어야죠.

(별거 없는 확장이지만 바람직 한... ft.언더워터시티즈 확장, 긱펌)

정령의 원 별로 크지도 않은데

확장 전용 정령의 원 정도는 들어있어야 할 듯 한 가격입니다.

가격이 꽤 있으면 그 가격에 따른 기대치가 있는데 그에 못 미치는 느낌이죠.

(이게 다야? ..하며 풀었던 확장... ft.듄 임페리움 불멸, 긱펌

편견일지 모르겠는데 듄은 본판에서 이미 가성비는 포기했었습니다.

그래도 게임은 재미있어서 안 사기도 아쉽고... -_-);

말 나온김에 단점에 대해 더 이야기를 하자면(..까보자면)

나름 괜찮은 아트웍에 비해 실물 구성이 형편없어요.

셋팅 귀찮기로 유명한 아컴호러2판이나 엘드리치 호러도

카드 분류가 좀 귀찮을 뿐이지

메인 보드에 대부분의 정보가 있어

보드 하나 펼치고 카드 섞어서 챡챡챡 올려놓으면

바로 게임진행이 됩니다.

(..물론 이들도 확장을 넣으면...좀 그렇긴 합니다.);;

근데 요녀석은 본판만으로도 펼쳐야 할 것들이 잔뜩입니다.

보호수 타일 거치대 2개에 신성한 동물 시장,

불도마뱀 거치타일과 정령의 원까지 이미 늘어놔야 할것들이 잔뜩인데

개인판까지...

근데 확장 들어가면 여기서 놓을게 더 늘어납니다

개인판 옆에 부착하는 별 영양가 없는 개인판 타일에

숲정령 보드와 정령의 원 위에 올려놓을 숲정령 소환 타일까지..

가득이나 귀찮은데 셋팅이 더 귀찮아지죠.

아마 국내 퍼블리셔인 팝콘측에서도 이 부분을 염려해서

플레이 매트를 같이 내 놓은것 같지만

그 플레이매트도 가격이....

리빙 포레스트는

가족끼리 가볍게 즐기는 패밀리 게임이지

코어 게이머들이 달라붙어 풀확노래를 하고

프로모 하나에 프리미엄 붙여가며 구매할 게이머스 게임이 아닙니다.

작가와 제작사가 뭔가 리빙포레스트를 게이머스로 만들고 싶었..나?

그렇다 치기엔 게이머에게 어필할 컬렉션으로의 요소도 없어요.

편의성을 높여주는 구성품도 없고 멋진 미니어쳐, 예쁜 미플도 없는데다

일러스트의 완성도(이건 ffg가 끝내주죠. 돌려쓰지만..)도 고만고만한데..

추가된 카드의 장수도 적어요.

더 말해보자면 이쁜게 장점이였는데 확장까지 와선 이쁘지도 않습니다.

특히 요소타일.. 무슨 역활을 하는지 알려주려는 의도는 알겠는데

그렇게 써 놓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파편타일에 아무런 마크가 없던걸 생각하면 더욱..)

구성도 이렇게까지 종이만 써야하나? 하는 의문이 드는게

간단하게 나무블럭이나 미플을 썼었으면 나았겠다 싶은 부분들이 많죠.

(파편타일, 요소타일..)

숲 테마 게임이라 숲 보호의 신념 같은걸 위해

종이만 쓴다고 치기엔 너무 많은 종이를 씁니다.

파편타일은 그렇다 쳐도 보호수 타일 거치대는 아무리 생각해도 종이낭비...

어짜피 종이 잔뜩 쓸꺼면 보호수 타일 거치대 같은것보다

개인판에 보호수 타일을 꽂아 세울 수 있게 만드는게

더 임펙트 있었고 예뻤을 껍니다.

(광합성, 에버그린 긱펌)

...음.. 뭐 아쉬운 점을 말하다 보니 뭔가 가난뱅이가 된 기분인데요.

부정하진 못하겠습니다. 흐하하..ㅜㅠ

(원래 명절 전후로 주머니가 비는게 맞는거겠죠...아..)

뒤집어서 말하면 가격 말곤 별로 나쁘다 할 만한게 없습니다.

게임적으로 플레이타임은 비슷한데 전반적인 속도감도 올라가고..

본판에서 약간 소외되던 신성한 꽃 활용도 좋아지는..

괜찮은 확장입니다.

실제로 본판만 했을때보다 다들(둘 뿐이지만..) 더 재미있어 했고...

가격적인 부분이 부담이 되지 않는 분들..그리고

본판을 즐기는 분들에게 선물의 용도 정도로는

(내돈주고 사기엔 좀 그렇지만 선물받으면 재미있게 할 정도의?)

그럭저럭 괜찮은 느낌입니다.

그럼 이대로 끝내면 아쉬우니..

3인플의 종료시점 즈음의 이야기를 보고 끝내겠습니다.

어쩐지 평소에 안 심던 신성한 꽃 보호수도 심더라는...

아..참 플레이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중반부터 뭔가 말려서

15개를 종료조건으로 만들기위해(고춧가루를 뿌리기 위해..) 노력했건만

잘 되진 않았습니다. 음..;;;

^{이히히..;;}

당연한 소리지만 해당 라운드의 마지막 플레이어 까지 할꺼 다 하고 끝납니다.

게임을 끝낸이와 최종 승자는 다를 수 있죠.

게임 끝나고 업적에 따른 칭호(?)를 달아줘서 재미있게 끝냈습니다 ㅎㅎ;;

주머니를 고려하면 확장을 그렇게 까지 추천은 못하겠지만

게임 자체는 좋은 게임이예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다들 추석 잘 보내세요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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