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21 다이나믹 보드게임 후기. (그웨트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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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01:51

3인플로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2판을 돌려보았습니다.

3명 모두 초플이라 룰북에 나온 추천 셋팅으로 놓고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선턴을 잡았습니다. 저는 카우보이를 많이 확보하여 좋은 소들을 빨리 구입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잡고, 첫턴에 카우보이를 구입합니다. 다음턴인 두산님은 일꾼구입 대신 건물을 지으셨고, 철식님은 저와 마찬가지로 일꾼을 먼저 구입합니다.

저는 생각했던 계획대로 잘 진행이 되어 카우보이를 4명까지 빠르게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비싼소를 초반부터 잘 구입 했습니다. 그리고 소팔때 교통비 절약을 위해 기차도 꾸준히 전진시켰습니다.

저와 철식님이 카우보이를 나오는 족족이 사가는 바람에 두산님은 카우보이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대신 건축가 테크를 작정하고.. 건축가만 계속 고용하시며, 여기저기 건물을 많이 지으십니다. 저와 철식님 건물합친 것만큼의 수를 혼자 지으셨습니다. 그 와중에 어떻게든 도시에 소를 파는데에도 성공하십니다.

철식님이 중반부를 지나며부터 먼저 이동거리를 업하신 후부터 많은 칸들을 스킵하며 계속 5칸씩을 이동하십니다. 도시를 남들보다 빠르게 돌면서 소 팔 기회를 많이 얻으시려는 작전이신것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역장 토큰을 거의 다 가져가서, 길게 끌면 불리하니 빠르게 게임을 끝내시려는 의도 같기도 합니다. 일단 저도 마음이 좀 급해져서 한번이라도 소를 더 팔고자 철식님을 따라 이동거리 업을 합니다.

두산님은 건물을 많이 지으셨기에 자연스레 저와 철식님한테 돈을 뜯어내는 건물도 많으셨는데, 하필 위치가 좋지 않았습니다. 저와 철식님이 힘을 합쳐 낙석 위험지역의 토큰을 계속해서 제거하며 두산님 길을 항상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하필 바로 전에 소파는 칸이 있어서 여기서 돈을 다 써버리고 통과를 해버리니...

건물테크 답게 무려 20점짜리 건물을 지으신 두산님. 제가 점수를 좀 많이 먹은 것 같긴한데.. 20점짜리의 위용때문에 두산님이 점수가 더 높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운좋게 게임의 승리는 107 점으로 제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1판은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적어도 2판은 웨이트 3.5 이상의 게임치고 잔룰로 별로 없고 깔끔한 느낌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랜덤한 중립건물 배치로 한번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