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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9월 16일, 마라케시, 피드 더 크라켄, First in Flight, Stack Stock, 스컬

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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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9-20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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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오랜만에 통영 보통인 모임에서 즐겁게 놀아서 후기를 남깁니다 :D

보통인은 정말 다양한 게임을 하기 좋고 아지트도 경치도 최고입니다!

[테라포밍 마스 주사위 게임 3인]

일찍 통영에 도착해 앤티쿼티 룰북을 읽었습니다. 다시 읽어도 그리 룰은 어렵지 않더라고요. (결국 오늘 플레이 못했지만!)

한 시간 후 테라포밍 마스 주사위게임을 보통인 아지트에 가기전에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같이 플레이한 두분의 반응 좋았습니다.

보통인 모임 가기전에 잠시 카페 올곧에서 만나뵈었습니다! 커피맛 참 좋고 통영에서 간단한 게임 돌리기 분위기 좋은 곳입니다.

10월에 리뷰나 영상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마라케시 3인]

너무 해보고 싶고 기대한 게임이었거든요. 시운전님이 설명을 너무 잘해주셔서 막히는거 없이 게임 룰은 금방 습득되더라고요. 근데 게임 경험이 전무하신분들은 많이 어려운 게임이 되는건 사실이지만, 배우기 어려운 게임은 아닙니다. 뭐가 구역이 많고 룰마가 그걸 다 설명한다는게 쉽지는 않은건 사실이고요.

테마가 아주 엷은 독일식 유로의 특유의 건조함이 점점 입지가 줄어가지만 유로 퍼즐 하나로 집요하게 승부하는 작가, 팰트 형님의 장인 정신이 보이는 작품이라고 할까요. 정말 각종 포인트 샐러드의 미니 게임들이 실타래 처럼 엮에 있고 이 게임 역시 타블로와 전체 보드의 각종 게임들이 정말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있습니다.

미니 게임 액션을 해서 당장의 이득을 볼것인지 아니면 캐쉬를 하나 올려 더 액션을 강화 할 것인지 선택과 집중이 돋보이는 게임입니다.

또한 드레프팅과 묘한 제한적 다이스 타워의 존재는 이 게임에서 상당한 인터액션과 다른 플레이어의 타블로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함을 알 수 있고 어느 정도 자신이 원하는 드래프팅 결과를 최대한 도출해야 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특히 각 라운드의 2, 3턴은 그러한 고뇌가 상당히 증폭되는 단계이며 어떤 게임에서도 느껴 보지 못한 선택의 재미를 불러 일으켜 줍니다. 캐쉬 3개 선택하는게 뭐라고...

테마 요소가 적은 게임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입버릇 처럼 요즘 말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줍지 않은 테마에 신경쓴다고 정작 게임 본연의 창의성과 즐거움에 신경 안쓴 작품도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합니다.

테마가 없어도 이렇게 높은 게임성을 가지는 현대 보드게임에서 드물며, 스테판 팰트는 가히 이 부분에서 아직 까지 독보적인 작가이며 유로게임의 창의성에서 많은 동료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작가 아닌가 합니다.

다만 게임 일러는 조금 난잡해 보이는게 흠입니다. 테마는 뒤로하고 더 아름답게 나왔으면 ... 사실 이런식의 시티 컬랙션 디자인의 방향성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보라보라 리메이크인 쿠스코는 ...

[피드 더 크라켄 7인]

영문판으로 수회 해보았지만 마피아 게임인데도 여러가지 역학이 즐거운 게임입니다. 오늘로서 6회 7회플!

아발론를 뛰어넘는 마피아 게임은 아직 까지 없지만 피드 더 크라켄은 견줄만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고 밸런스적인 측면에서는 더 뛰어납니다.

헥스가 주는 3방향 그리고 3 픽션의 존재가 서로 균형추를 잘맞추어 끝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서스팬스를 줍니다. 그리고 총기의 사용과 보존은 게임의 향배를 결정하기도 하고 캐릭터 능력의 개방으로 드라메틱한 상황도 연출되기도 하고요. "그런데도 끝까지 균형이 잘맞다. 이게 다 헥스 때문이라고 !"

플레이어 탈락 요소도 마지막 클라이 막스에 일어나서 오히려 극적인 요소라서 좋았습니다. 탈락된 사람도 감정이 고조된 상태라 몇분의 관전은 즐겁기 까지 합니다.

특히 모든 플레에어의 시선이 배에 집중되는 점은 몰입에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정말 칭찬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모두 같은 곳을 간다고 하지만 표류하는 동상이몽 같은 게임!

단점은 역시 사람이 많아야 재미있고 당연하지만 대부분 마피아 게임을 좋아해야 합니다. 미피아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한사람이라도 있으면 그 사람은 소외되므로 그럴땐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근데 마피아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도 밸런스가 잘맞아서 한번쯤 해볼만한 게임입니다.

[First In Flight (4인플이지만, 7인 팀전 ㅋㅋ) ]

TTS 프로토 타입으로 예전에 4회 정도 플레이 했고 모임원들로 부터 호평을 들은 게임이었습니다. 대다수 모임원들이 현존 푸시 유얼 럭 게임 중에 가장 전략적이다라고 평도 듣고요.

통영보린이님 덕분에 킥스 버전으로 플레이 해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빠른 신작 해볼 수 있게 해주셔서!

사람은 많고 나누어서 하기도 애매해서 2:2:2:1로 팀을 랜덤하게 구성해서 플레이 했습니다. 사실 그리 의논하면서 하는 게임은 아닌데 좋은 방법은 아니였습니다. ㅋㅋ 기본적으로 푸쉬 유얼 럭이기 때문에 개인의 즉흥적인 결정이 중요하거든요 ㅎㅎ

프로토 타입 룰에서 꽤 수정된 부분도 생겨서 중간 중간 본다고 저도 다른 분들 잘못챙겨 드렸네요. 게임은 그래도 쉬워서 무리는 없었는데 에러플은 약간 했을것 같은 ...

타임트렉 방식과 퓨시 얼 럭의 조합이 꽤나 잘어울려져 있고요. 더 멀리 좀더 날라가기 위한 덱 구성도 즐겁고 중간에 발견되 결함은 비행전에 수리해서 성능 향상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미리 카드를 볼 수 있는 다양한 비행 스킬 카드, 한년에 한번 쓸 수 있는 강력한 친구 카드, 영구 성능 업그레이드 패시브 카드등 더 멀리 날라가기 위해 다양한 조합을 시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도 하강하는 글라이드 카드의 존재도 이 게임의 긴장감을 한층 상승 시키고요.

테마와 시스템이 서로 찰떡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푸시 유얼 럭의 빵터지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불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푸시 유얼 럭의 시도이고 전 자주 해보고 싶은 그리도 한방을 준비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느꼈습니다.

좀더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예전에 보드라이프에 올린 프리뷰를 참고해보세요. (클릭)

[Stack Stock 4인]

기작님의 "Stack Stock" 팽귄 파티 메커니즘?을 이용한 간단한 주식 파티 게임! 아이디어가 좋고 벨런스도 잘 맞습니다 ㅎㅎ 패키징도 아담하게 잘하신듯!

작가님들의 경연장이 될 인디보드게임마켓에서 직접 판매도 하신다고 합니다. 다른 국내 작가님들이 작품도 플레이 만관부! 해보시고 괜찮으시면 구매도 !

인디보드게임마켓
2023 10 28 토 - 29 일
양재 aT 센타 3층 세계로룸

[스컬 6인]

역대급으로 재미있었던 스컬!오늘도 광탈이네요 ㅠ.ㅠ ㅋㅋ 논리와 사고가 필요 없는 무지성 블러핑 게임! 말해 뭐해!

오늘도 같이 플레이한 모임원 분들과 특히, 여러 게임의 룰마를 해주신 '시운전'님과 좋은 장소와 게임을 제공해준 '통영보린이'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별밤 드림

P.S) 후기 내용은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어요.

https://youtu.be/UBfzDuS2W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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