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18 모임후기 (미드가르드의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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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01:25

미드가르드의 챔피언 4인플을 즐겼습니다.

병력을 모아서 괴물들을 때려잡아 명성을 얻는 일꾼놓기 게임입니다.

첫 마법이 무려 아무 자원 4개를 주는 너무 좋은 마법이 깔렸는데, 선턴인 진웅님이 냅다 가져갑니다. 저는 무료로 상선을 이용할 수 있는 캐릭을 골라서 자원 3개를 얻은 후, 물물교환으로 돈으로 바꿔서 일꾼 하나를 바로 뽑았습니다. 다음라운드에는 땅콩님이 일꾼늘리기를 노렸는데, 진웅님이 첫라에 가져갔던 마법으로 돈을 얻어 일꾼늘리기를 선점하시네요.

초반부는 저는 조무래기들은 무시하고 병력을 모으는데에 집중하고, 나머지 분들은 트롤이랑 드라우그를 열심히 때려잡아 점수를 버십니다. 저만 한동안 점수가 0점이어서 좀 불안했는데, 병력이 어느정도 모이고 바다건너 몬스터를 때려잡으면서 점수를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그러자 다른분들도 슬슬 몬스터 잡기 원정을 나가시기 시작하는데... 안타깝게도 땅콩님이 바다를 건너다 식량을 잃어버려 병력이 전원 굶어죽어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제 승점이 선두로 치고나가는 바람에 자꾸 트롤때려 잡은 분들 (말차님) 이 감점카드를 제게 건네주십니다. 어느새 4개까지 늘어난 감점토근... 이러다가 감점만 -20점 당하게 생겼네요. 어쩔수 없이 저도 트롤을 때려잡으러 갑니다.

중반부가 지나며서 제 병력이 거의 소진되고, 그동안 병력과 자원을 많이 모아놓으신 진웅님이 역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말차님은 마지막 라운드에 엄청나게 큰 실수를 하셔서 큰 점수를 날리시게 됩니다.

저는 보너스 점수도 노릴겸 예언 카드를 많이 얻었는데, 근데 이걸로 점수를 먹는게 너무 어렵네요. 1개밖에 달성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식량하나 디폴트로 더 들고가고 그냥 다른걸 하는게 나은것 같습니다.

최종 승리는 드라우그를 많이 때려잡으신 진웅님이 차지하셨습니다.

본판은 5년전쯤 한번 해봐서 이번에 확장으로 해보고 싶었는데, 두분이 초플이셔서 확장은 빼놓고 했습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확장 한번 넣고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