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루] 이번 에센에서 공개됐던 확장 지도자와 문화 유산들
이번 에센에서 A시대와 1시대 지도자와 문화유산이 공개됐었다고 해요.
2년 전 공개했던 초안대로 유지된 부분도 있고, 변경한 부분도 있고, 아예 새로 들어온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카드 이미지도 거의 완성단계인 거 같아요.
아직 개발중이므로 추후에 더 수정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히포크라테스
내 턴의 시작 마다, 박스에서 노란 토큰을 하나 가져와 내 정부 카드 위에 둡니다 (최대 3개). 시대가 끝날 때마다, 정부카드에 있는 노란 토큰 하나를 내 노란 토큰 공급처로 옮깁니다.
+1 행복
2년 전 초안에는 문화생산 +1 까지 있었는데요. 기본 능력만으로도 막강해 보이죠? 결과적으로 노란 토큰 셋을 갖게 되는 셈이니까요. 알렉산더는 딸랑 하나 주는데!
부디카
내 턴이 시작할 때마다, 내가 가장 약한 두 문명 중 하나라면, 군사 유닛을 만들거나 향상시키는데 쓸 수 있는 2 자원을 지원받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식량 1, 자원 1, 과학력 1 셋 중 하나를 얻습니다.
약할 때는 무조건 군사력쪽 자원을 지원받는 거 같아요. 군사 강국을 강요하는 지도자인걸까요.
공자
이벤트가 아닌 군사 카드를, ‘모든 문명이 과학 1을 얻습니다.’ 이벤트 카드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내가 미래 이벤트를 묻을 때마다 과학 1을 얻습니다.
덮어 놓고 묻다 보면 거지 꼴을 못 면하는 게임인 것인데... 오히려 모두 과학 1이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네요.
손무
군사카드를 두 배로 뽑습니다. 손무가 게임에서 떠날 때, 현재 내 군사전술 밑에 손무를 묻습니다. 이 전술은 게임 내내 군사력+1 보너스를 갖습니다.
+1 군사력
2년 전 초안에서는 손무를 지도자로 추대할 때 즉시 군사 카드 4장을 뽑고 군사 카드 제한을 두 배로 늘려줬었는데요. 너무 좋았나봐요.
클레오파트라
매 턴마다, 문화유산을 짓거나 도시건물을 건설, 향상시킬 때 쓸 수 있는 자원 1을 받습니다.
초안에서는 람세스 2세가 갖고 있던 능력이었습니다. 람세스 2세는 아예 사라지고 클레오파트라가 그 능력을 뺏어왔네요. 클레오파트라의 초기 능력이 굉장히 애매하긴 했죠.
아쇼카
내가 손에 든 시민 카드의 색깔이 두 종류 이상이라면 식량을 1 더 생산합니다. 세 종류 이상의 색깔을 갖고 있다면 식량 1과 자원 1을 추가로 더 생산합니다.
노랑(행동)-빨강(군사)-갈색(생산)-회색(도시)-초록(지도자)-파랑(특수 기술) 여섯 가지 색을 가질 수 있죠. 문화유산은 손에 들 수 없으니 제외하구요. 정부 카드도 고유의 색깔로 쳐 주는걸까요? 카드를 손에 쟁여두는 것이 결코 좋은게 아니라서 활용하기 어려운 지도자이지 않을까 싶어요.
콜로세움 (2 1 3)
군사 유닛 기술 개발 비용이 1 감소합니다.
+1 군사 행동
+1 행복
2년 전에는 기술의 시대만큼 비용을 감소시켜줬었습니다. 3시대 군사 유닛은 3 할인이었는데, 너무 좋았나봐요.
로마의 길 (2 1 1 2)
1시대 : +1 자원 생산
2시대 : +1 과학 생산
3,4시대 : +1 문화 생산
+1 노란 토큰, +1 파란 토큰
마지막 단계의 비용이 1 증가했습니다. 당장 A시대에 주는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에, 느긋하게 짓는 문화유산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스톤 헨지 (1 2 2 1)
스톤 헨지의 각 건설 단계를 진행할 때마다, 해당 단계의 비용만큼 과학을 얻습니다.
+1 문화생산
+1 행복
자원을 갈아 과학을 얻는 준수한 문화유산이지 않을까요. 하지만 알렉산드리아 도서관보다 좋을 수는 없을 것 같은게, 행복에서 뭔가 이득을 봐 와야 하지 싶어요.
아크로폴리스 (2 3 1)
내 도시 건물의 수 제한이 1 늘어납니다. 한 종류 이상의 도시 건물을 제한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정부의 평화 교체 비용이 3 감소합니다.
+1 군사력
정부를 못 바꿔도 3 연금술을 갈 수 있게 됩니다. 3시대에는 5 극장 같은 짓도 할 수 있겠네요. 채플린에 할리우드… 어휴.
얀 지슈카
부대 전술을 적용할 때, 내가 보유한 농장을 같은 레벨의 보병이나 포병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내 군사 유닛들은 문화를 1씩 생산합니다.
드디어 2시대 포병전술이 구식 부대 보너스를 갖고 있던 의문점이 풀렸습니다. A시대 포병이라. 이제는 농장 테크도 가볼만 한 길이 아닌가.
노스트라다무스
이벤트를 묻을 때, 2점을 더 얻습니다. 다른 사람이 이벤트를 묻을 때, 그 카드를 볼 수 있습니다. 군사력이 약한 사람을 고르는 이벤트가 공개됐을 때, 내 군사력을 +2 해서 계산합니다.
초안 그대로 변경 없이 왔습니다. 아주 재밌는 능력을 갖고 있어요. 미래 이벤트를 지배하는 자가 게임을 지배한다는 쓰루에서, 상대방의 이벤트를 훔쳐본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죠.
이사벨 1세
식민지 배팅 때, 자원을 1, 3, 6 지불하는 것으로 식민지 배팅에 1, 2, 3 추가.
+1 자원 생산량
+2 파란 토큰
이 친구도 초안 그대로 왔습니다. 자원을 6 지불하는 것은 너무 부담이 큰 거 같은데, 1은 당연하게 더 부를 거 같고, 2를 더 부를 때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요하네스 구텐버그
매 턴마다, 도서관이나 과학 건물을 가져오거나, 개발하거나, 건설하거나, 향상하는데 쓸 수 있는 시민 행동 1개를 받습니다. 이 추가 행동을 사용할 때, 필요한 과학이나 자원 1을 덜 지불합니다.
강력한 과학지도자가 될 수 있을지도, 아닐지도…
아키텐 엘레노르
내가 미래 이벤트를 묻을 때마다, 군사 카드 2장을 뽑습니다. 턴이 끝날 때, 초과해 버린 군사카드 만큼 문화점수를 얻습니다. 엘레노르를 다른 지도자로 대체할 때, 시민 행동을 2개 더 얻습니다.
기-묘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찾아야 할 특정 군사 카드가 있을 때 사용할만 할까요.
살라딘
내 턴을 끝낼 때마다, 내 군사력을 2 올리거나 시민 행동을 1개 늘립니다. 이 효과는 다음 내 턴이 끝날 때나, 살라딘이 떠날 때까지 지속됩니다.
군사력 2 또는 시민 행동 하나를 선택해 주는 지도자인 셈인거죠. 다만 턴을 시작할 때 고르는 것이 아닌, 턴이 끝날 때 다음 턴에 쓸 효과를 고르는 것이므로 미래를 보는 눈이 필요하겠어요. 추대한 그 턴에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마추 픽추 (2 3 4)
나의 가장 좋은 A~1시대 농장과 가장 좋은 A~1시대 광산은 파란 토큰을 하나 더 생산합니다.
대륙횡단철도처럼, 농장과 광산 하나씩의 생산량이 두 배가 된다는 거 같아요. 다만 2시대 이상의 시설물에는 효과가 적용이 안 되니까 1시대 걸 하나씩 남겨둬야겠네요. 1시대 농장과 1시대 광산을 다 챙겨야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것인데, 현실적으로는 어렵지 않을까요.
히메지 성 (4 5)
전쟁이나 침략을 하거나 당할 때, 내 군사 유닛 하나를 희생해서 그 군사 유닛의 군사력만큼 일시적으로 군사력을 추가합니다. 수비 중일 때는 +2 군사력, 공격 중이라면 3 문화 점수를 얻습니다.
+1 군사력
+2 문화 생산
2년 전에는 자체 군사력이 1 높았고, 희생으로 얻는 군사력이 유닛의 비용(!) 이었었는데요. 역시 너무 좋아서 그냥 군사력만큼 더 얻는 걸로 바뀌었어요. 공격이나 수비 중일 때의 보너스도 추가돼서, 전쟁광들의 훌륭한 문화유산이 될 거 같습니다. 침략에 실패해도 3점은 얻잖아요? 좋군요.
자금성 (1 3 3 1)
최대 2명 까지의 불만 있는 일꾼을 무시합니다.
+1 시민 행동
일을 시켜도 폭동이 안 일어난다는 것일까요. 불만 있는 일꾼 수를 세는 이벤트에서 무시한다는 것일까요. 둘 다일까요? 규칙서가 나와봐야 알겠네요.
실크 로드 (2 1 1 1 2)
턴마다 내가 처음 사용하는 노란 카드의 효과가 1씩 증가합니다. 이 효과는 이 문화유산의 첫번째 단계가 진행된 뒤부터 적용됩니다.
+2 문화 생산
+1 과학 생산
2년 전에는 내가 사용하는 모든 노란 카드의 효과를 올려줬구요. 문화유산을 아예 짓지 않아도 적용이 됐었는데요. 카드를 가져오기만 해도 효과가 생기는 것이 좀 불합리 하긴 했죠. 문화생산 1을 더 올려줘서 완성 했을 때의 이득도 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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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인종과 성별을 고루 등장시키려 하는 노력이 엿보이네요.
기존에 있던 지도자 & 문화유산과 다 섞어서 덱에 넣으면 게임 시간이 길어지므로, 일부를 넣고 일부는 빼는 식으로 나올 것이 유력한데요.
게임을 자주 하진 못해도 기대가 되는 것은 변함이 없네요. 아마 내년 에센 쯤엔 뭔가 나오지 않을까요. 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