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후기) 그레이트 웨스터 트레일 2판과 함께한 주말
그웨트 2판.
명작임은 알고 있었지만, 코보게 1판을 고민하다 해외에 이미 2판이 발매된걸 알고 구매를 미루다 코보게 2판 발매소식에 곧바로 구매했습니다.
와이프와 주로 게임을 하는데 웨이트 3점 중후반게임을 많이 즐기는 편입니다.
주관적인 게임 감상평을 남겨봅니다.
단점.
1. 직관성이 떨어지고 잔룰이 많습니다. 꽤 꼼꼼히 롤북을 읽었지만, "이런상황에선 어떻하지?"가 막히는 부분이 종종발생합니다. 비슷한 웨이트의 게임인 버밍엄과 달리 다소 산만한 느낌이 듭니다. 잔룰실수를 줄이려고, 테플 후에 아레나에서 2판 정도 더 돌렸습니다.
2. 세팅압박이 좀 있습니다. 갤러리스트급의 준비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게임을 열기 부담감이 좀 있습니다.
3. 2인 3인 보드 올리는거 보고 이럴거면 왜 듀얼레이어..
4. 기호는 직관적이지만, 등장하는 가짓수가 많아서 익숙해지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5. 바니시 처리를 했나 케이스와 보드 모두 빛반사가 심합니다.
6. 게임 진행 내내 나의 점수를 감잡기 어려웠습니다. 실력이 어느정도 쌓이기 전까진 점수가 가늠조차 안될것 같습니다.
장점.
1. 재미있습니다.
위의 단점들을 다 씹어먹을만큼 원초적인 재미는 있었습니다.
하는 내도록 시간이 훌쩍갈만큼 집중해서 했습니다.
부루마불(또는 모노폴리)의 원초적재미가 녹아있었습니다.
적절한 인터렉션도 좋았습니다.
2. 일러스트가 고급스럽습니다. 다소 싸구려스러운 유광재질은 아쉽지만 담긴 일러스트의 퀄은 매우 우수합니다.
3. 트레이가 부족해도 있는것만으로 감사한데, 충분히 사용에도 편리했습니다.
당분간 그웨트에 푹빠져 즐겁게 할 것 같습니다.
북부행,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모두 구매할 의사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주말내 보드겜에 푹빠져서 즐겼습니다.
역시 명작은 다 이유가 있구나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