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모르도르]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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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6 13:55

안녕하세요, [모르도르] 모임의 모임장 모르입니다.

오늘 모임은 2인플로 진행되었네요.

2인 게임으로 '카네기'와 '브래스' 중에서, 한동안 플레이를 못 한 '카네기'로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에러플... 없었겠지....?

저(검정)는 잦은 파견을 통해 직원들의 본사 복귀가 끊이지 않게 하는 쪽으로, 참가자인 A님은 몇몇 행동의 효율이 떨어지지라도 대신 다른 행동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느낌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제 전략은 이제와서 거창하게 설명할 뿐이고, 게임하는 동안에는 갈팡질팡하다가 신규직원 보너스도 허공에 날리는 등 아쉬운 순간도 있었네요. 대신 A님이 액션 헛점이 보일 때마다 그 부분을 활용해서 이득 격차를 마련해보려고 했습니다. (어쩌면 그 방향으로 유도된 걸 수도 있겠군요.)

끝나고 점수 계산 전 모습. 뭔가 이상한 게 보이시나요?

그렇습니다. 시카고와 뉴욕 사이의 도시에 건물을 안 지은 걸 깜빡하고 게임 끝날 때까지 그대로 두었던 것입니다. 이것도 모르고 5링크 기차 점수 받을 생각에 싱글벙글 하고 있었다니...

최후반 건설 두 번, 그러니까 게임 전체에서 후반부 삼분의 일 정도를 다르게 했어야 저 끊어진 허리가 연결되는데, 그 정도면 아예 다른 게임인 거라서 5링크 기차가 가능했던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

다행히도 10점 이내의 차이로 이기긴 했지만, 이런 큰 실수를 했다는 점에서 괴롭기도 한 승리였습니다.

플레이가 다소 빨리 끝나서 적당한 규모의 2인 게임을 찾던 중, A님이 '더 시티'가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마무리 게임은 '더 시티' 2인플로 진행했네요.

저는 초반에 상업 아이콘으로 수익을 천천히 늘려갔지만, A님은 프로페셔널 빌딩 콤보가 빠르게 완성되시면서 점수를 모으기 시작하시더니, 4라운드 쯤에는 점수 격차가 이미 10점이나 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5라운드에 9 수익을 완성한 후, 많은 카드 드로우를 통해 점수가 크게 나는 건물을 확보하였고 7, 8라운드에 점수를 크게 내면서 1점 차 승리라는 극적인 역전승을 할 수 있었네요.

엄청 짧은 게임이고 역전승이 잘 안 나는 게임인데, 게임 초반부터 상업 & 여가(분수) 아이콘을 골고루 모아둔 게 호재로 작용하였습니다. ㅎㅎ

'더 시티'가 짧은 게임이라서 오늘은 평소보다 빨리 끝났네요.

*** 모임 홍보 ***

[모르도르] 모임은 매주 수요일 오전에 진행하는 평일 모임입니다.

4시간 정도 진행하며 주로 전략게임 1개나 짧은 게임 2개 정도 진행하고, 시간이 남으면 간단한 게임 1~2개를 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