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가을 일본 도쿄 게임마켓에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흑의훼인입니다.
일본에서 지낸지 막 1달째 되어가는 군요..
처음 일본에 와서 회사 다니랴 구약소, 은행, 휴대폰 여러모로 정신없는 가운데
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도쿄 게임마켓이 열린다는 사실을...!!
사실을 너무 늦게 안 나머지 부랴부랴 검색해서 위치 외우고.. 품목을 대충 정했습니다.
다행히 빨리빨리 와서
토키와다이에서 고쿠사이텐지조세몬역까지 1시간도 안걸려, 8시 쯤에 도착했는데...
이미 4줄로 길게 늘어선 행렬을 보며, 한숨만 나왔네요.. 다행히 일본은 8도 정도라서 그렇게 춥진않았습니다.
입장시간 10시인걸 감안하면 엄청난 인파였습니다 ㄷㄷ;;
엄청난 컴포넌트에 깜짝 놀라 사진 좀 찍어봤습니다..
이러면 제대로 할 맛 나겠습니다.
매직 더 개더링은 국내건 해외건 엄청난 인기로군요....
한가운데 있어서 큼지막하게 넓은 공간과 테이블에 놀랐습니다.
부랴 부랴 DElLight 부스에 갔는데..
역시 줄이 긴게 딱 보이는군요 카나이 세이지님의 신작이 보이네요 Last Brave?
페이트 시리즈 작품도 보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1:1로 듀얼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옆에 미니어처? 피규어? 도 있어서 굉장한 박력감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Chain somnia를 사기위해 갑니다..
그 맞은편에는 Domina Games가 있군요 Night clan, Praraya, Argoat, Blade Rondo 등..
몽환적인 일러스트에 가벼운 캐주얼 카드게임을 판매하는 부스죠.. 저도 예전에 국내에서 배대지로 주문 해 본적이있는 회사입니다.
여기도 역시 줄이 길어서 바깥쪽까지 이어져 있더군요;
일본 마이크로 보드게임 하면 오잉크게임이죠!
역시 한가운데에 크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대중화가 잘 되있어서 쉴새없이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TRPG 코너도 보이더군요
노비노비 TRPG 더 호러도 관심있던 북이었는데 이번엔 스팀펑크버전이 나왔군요
귀염귀염한 디자인에 카드에 나와있는 직관적인 플레이 요소로 입문자용으로 손색이 없다고 합니다..
근데 일본어 장벽이 조금 맘에 걸리는군요
언젠가 꼭 해보고 싶습니다.
자이언트 하비 부스 앞쪽에 시연가능한 테이블이 있더군요
도라스레도 제법 유명한가 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헌터 리뉴얼 도색판하고 요번에 1인플?로 나온 도라스레 새로운 버전까지 있더군요...
저도 예전에 도라스레 번역 작업물이 있었기 때문에 애정에 못이겨 많이 멤돌았습니다.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양도한지 오래됬군요 ㅠ
사진에는 없었지만 BakaFire 부스도 정말 컸더군요
트레지디루퍼는 해봤지만 벚꽃내리는 시대의 결투는 안해봐서 신작뉴스 정보는 그쪽을 더 많이 소개하더군요
전국대회를 연다던가.. 핸드폰게임 발매라던가.. 협력플, 솔로플등 추가 규칙 예정이라던가..
이러쿵 저러쿵 시간이 흘렀지만, 제가 사온 보드게임들입니다.
Chain somnia
협력형 방탈출 게임이라고 하더군요. (하코온나도 사올까 생각났지만 제가 호러는 약한편이라..)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맘에들었고, 캐릭터마다 특수 스킬이나 이벤트도 다양해보여서 샀습니다. 이중에서 제일 비싸네요;;
Orecle オラクル
보석을 수집하여 남들보다 좋은 칭호를 얻어서 승점을 획득하는 게임이라더군요..
잘 알아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분위기가 맘에 들어서 샀습니다.
Sim Novel
일본 아마존에서 이거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품절되어 더이상 못구하게 될줄 알았는데
ManifestDestiny 부스에서 팔고 있길래 사왔습니다.
각종 라노벨 주인공이 되어서 주변인물들과 관계를 설정하고 자신의 세계관을 넓혀가는 게임입니다.
Comic Creator
부스좀 둘러보다가 예뻐보여서 멈췄는데, 만화를 납품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보드게임이었습니다.
기본은 주사위를 바탕으로 늘리거나 조작하여 불온한 이벤트를 회피, 무사히 납품하는? 그런 류의 게임입니다.
뭣보다 카드 일러스트가 아기자기해서 보는 눈(?)이 즐거워서 사버렸습니다.
まじかる ベーカリー (매지컬 베이커리)
솔직히 이 작품 때문에 도쿄 게임마켓에 왔습니다.
게임 리뷰에 보니까 2018년 봄 도쿄 게임마켓에 열린 사용자 설문에서 3위를 받았더군요
플레이어는 각각 점장이되어 오븐을 늘리고 아르바이트를 늘려서 점포를 크게 하여 승점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 승리하는 단순한 게임인데
의외로 상대방과 인터액션 요소가 많아서.. (금고털기, 오븐도둑, 사람빼돌리기)
제법 유쾌한 보드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뭣보다 부스에 계신 모든 분들이 빵집 차림에 모자까지 쓰시고 포장지에 담아주시는 시늉(?) 까지 하셔서
재밌었습니다.
이상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내일 한국에선 보드게임 페스타가 열리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