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5 여친과 2인플 보겜 간단후기
보겜에 목말라있는지 일주일..
아주 보겜생각에 일주일 버티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여자친구도 주말에 보는지라 보겜+여친생각에 일주일이 너무도 길었어요 ㅠㅠ
1. 상트 페테르부르크
이번에 10주년판으로 나온 상트페테르부르크입니다.
사실 오래전에 이미 구입해둔 상트구판이 있습니다만 확장구하기가 너무 어렵고 확장구하기 쉬웠을때는 (아주 오래전?)
상트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재조명받고 몇판 해보니 왜 이게 재조명이 되었는지 이해되고 그제서야
확장을 구해보려 했지만 도저히 구할수가 없어서 그냥 10주년판으로 구입을 새로 했습니다.
아트윅도 바뀌고 모듈과 추가와 더불어 컴포의 상향이 눈에 띕니다.
룰이 간단하다보니 뭐 그냥 대충 설명해도 이젠 알아듣네요
모듈 1과 2를 추가해서 기본판 버젼으로 진행했습니다.
시장모듈은 왠지 맘에 안들기도 하고 아직 한번도 돌려보지 못했을뿐더러 에러플없이 진행하기가 두려웠거든요
모듈1,2를 추가하니 특수카드가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간간히 하던 상트였던지라 특수카드기능들이 생각이 안나서 계속 아이패드를 보면서 했습니다.
일단 카드가 추가되니까 본판 최고의 전략인 귀족러쉬가 굉장히 쉽게 이루어지네요
저나 여친이나 중반부부터 착실히 모아온 귀족이 어느덧 8~9명에 가까워 졌습니다.
사실 기본판으로 진행하면 상당히 모으기 힘든데 확실히 모듈추가때문인지 모으기가 쉽네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서로 아주 치열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룰자체가 워낙에 쉽고 직관적인 게임이라서 숙련자 초보자의 틀이 없는게 장점이라는점이 여실히 느껴지던 시간이었습니다.
1점이라도 벌어볼려고 서로 끝까지 발악하던 게임의 마무리는 결국 여자친구가 압도적으로 승리 했습니다. 에이씨;
뭐.. 역시 상트는 상트입니다. 몇인플이던 상관없이 정말 재미있네요
컴포도 업글되고 게임성도 그대로고 신판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시장모듈에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2. 트라야누스
[저의 개인보드판입니다.]
[여친의 개인보드판입니다.]
요근래 제가 스테판펠트게임에 완전 빠져있던지라 구입하게 된 트라야누스입니다.
사실 해본게임은 두개밖에 없습니다. 아쿠아스피어 , 버건디
근데 이 두게임을 할때마다 이사람은 도데체 뭐지? 어떻게 이런게임을 만들지? 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스테판펠트의 이게임 저게임 후기도 보고 정보도 보고 룰도 읽고 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끌렸던 게임이
바로 트라야누스입니다.
보겜시작년도로 따지면 누구에게도 뒤지지않을만큼 오래됐지만 완전 허당인지라
만칼라시스템이 뭔지도 모르고 첨들어보기도 했고 어떤방식인지도 몰랐습니다.
근데 이게임을 해보니까 만칼라게임이 뭔지를 알겠더라구요
먼가 마커가 맞물리면서 행동을 해줄수 있게 하는 시스템인거 같은데 이게 굉장한 스트레스와
더불어 엄청난 승부욕을 일으킵니다. 도전욕구라고 말하는게 가장 적합하겠네요 ㅋㅋ
그냥 한마디로 하고 싶은 액션을 못합니다. ㅋㅋㅋ
치밀한 수계산과 액션의 효율성을 따져가면서 극대화 시키는게 게임의 주요 흐름입니다.
아쿠아스피어나 버건디처럼 이 액션구역 저 액션구역에서 구미를 당길만한 행동들이
널부러져있는데 그것들을 고루고루 하면서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가는 방식으로
게임플레이 내내 스테판펠트라는 이름이 절로 떠오르게 만드는게 인상적입니다.
트라야누스는 겉보기에는 굉장히 어렵습니다만 따지고 들어가서 액션하나하나 살펴보면 굉장히 쉬운편에 속합니다.
한가지 액션에 행동할수 있는 가짓수가 2~4가지나 되다보니 다소 헷갈릴수 있지만
1라운드정도만 돌면 자연스럽게 눈에 익고 머릿속에 각인됩니다. (이건 스테판펠트게임의 특징인듯)
게임이 종료되고 느끼는 점은... 뭐라고 설명해야할까요..
여기저기 맛좀 보니까 게임이 끝나버린 느낌?
일단 한곳에만 올인하는 방식은 플레이자체도 안될뿐더러 점수도 안나옵니다. 그래서 이액션 저액션 고루고루 해야하는데
그 갯수가 6가지에 달하다보니 이것저것 하다가 보면 어느새 게임이 끝나있습니다.
다시말해 한가지 효율적인테크트리가 정형화 되어있지않고 순간적은 판단력과 효율적인 행동의 대한 계산을 빠르게 해야해서
매순간순간마다 몰입도가 정말 높았던 게임이었다고 평하고 싶네요.
또 한가지 더! 라운드끝마다 일꾼놓기 특유의 밥먹이기 같은 시스템이 있다는 점도 긴장의 끝을 놓지 않게 해주는 점도 정말로
인상깊었구요.
비록 여친에게 대!!!!!패!!!! 했습니다만 게임에 대한 인상은 완전 호의적!!
이외에 게임은 솔직히 흥미가 안가지만 스테판 3대장! 이라고 하면
버건디 트라야누스 아쿠아스피어라고 뽑고 싶습니다. (이거 세개만 플레이해봐서 그런건 아닙니다. ㅋㅋ)
정말 꿀잼이었고 담에 다시한번더 하고 싶습니다. 담에 하면 아마 더 잘할수 있을꺼 같아요.
스트레스는 받지만 그.. 만칼라시스템에 이미 매혹되었나봅니다. ㅋㅋㅋ
ps. 아를의 평원!!!!!!!!! GET
작년 8월에 "노네임"님의 버스를 타고 구입했던 아를의 평원을 드디어 받게 되었습니다.
가격 계산해보면 싸게 산거 같긴한데 너무 오래 기달렸네요
근데 뭐 영어룰북 볼줄도 몰라서 당장 돌리지도 못할꺼 차라리 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스개봉하니 스티커가 아주 개난장판이 되어있어서 시무룩했었다가 접착제와 이것저것들로 겨우겨우 복구해서
잘 붙였습니다. 그리도 정리도 잘 해놓고 컴포 불량도 없고 보드판도 상당히 양호한 편이더군요
한글룰북이 풀린다면 정말 즐겁게 플레이해볼수 있을꺼 같네요
여러 능력자분들께서 현재 작업중인걸로 알고 있는데 무한한 감사찬양경배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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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코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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