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0 102번째 샤이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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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7 22:45

안녕하세요! 샤미의 이상한 보드게임 이야기입니다.

★★★★★ : 갓겜 말이 필요없습니다! 평생소장
★★★★ : 이 게임을 돌린다면 모임에 주저없이 참여!
★★★ : 가끔 하면 즐겁습니다!
★★ : 한번 해봤으면 됐다!
★ : 방출각

1. 오토배틀챌린저스 - 6인/★★★★

챌린저스입니다. 하기전부터 여기저기서 정말 재밌다는 말을 많이 들어 정말 기대한 게임입니다. 게임은 기대에 부흥해주었습니다. 1라운드부터 n라운드까지 정해진 카드덱에서 덱의 카드를 가감하며 점점 성장해져가는 덱을 정해진 상대와 붙는 게임입니다. 정말 재밌었고 아무리 헤비 전략러들만 모이더라도 6인 이상 모이면 이거 한두판 하고 찢어지자 할정도로 재밌었습니다. 사실 전략성보다는 운빨과 대진운이 전부인 게임이지만 덱빌딩이라는 메커니즘으로 이정도의 파티게임을 만들었다는것에 놀라웠습니다.

2. 류리크 - 3인/★★★☆

류리크입니다. 한글판으로 출시된지 꽤 된 게임이지만 이제야 해봅니다. 본판으로만 진행했고 게임은 의외로 쉬웠습니다. 간단한 영향력 게임이지만 상대방들의 눈치를 살살 봐가며 게임을 이끌어야 하죠. 병력을 모집하거나 자원을 생산하는등의 방식으로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4인은 더 재밌다고하고 확장이 들어가면 더 재밌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다만 다구리나 뒤통수 치기가 가능한 게임이니 충분히 친하거나 그래도 되는(?) 사람들과 즐기시길 바랍니다.ㅋㅋㅋㅋ

3. 레디 셋 뱃 - 6인/★★★

레디셋뱃입니다. 어플로 진행했고 만약 어플이 없었으면 더 별점을 깔 게임입니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경마에 배팅을 진행하는 처음 접해보는 방식의 게임이었는데, 신선했습니다. 다만 랜덤성으로 인한 도박성이 너무 짙고 약간 기빨리는 느낌의 게임이라 완벽히 제 취향은 아니었네요.

4. 벨기에 맥주 레이스 - 4인/★★★☆

역시 신기한 게임을 잘 가져오시는 루님의 게임, 벨기에 맥주레이스입니다. 최대한의 이득을 보려면 주사위에 제 명운을 걸어야 하는데, 저는 역시나 주사위에게 배신당했습니다. 6면중 3면이 당첨인데 저는 한개,,,두개,,,세개,,,,를 순서대로 세번을 굴렸는데 한번이 안나온 망겜입니다. 게임자체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마지막에 옹졸한 플레이를 했지만 3등밖에 못했습니다.

5. 한밤의 수수께끼 - 8인/★★★☆

한늑을 할까 한수를 할까하다가 고른 한밤의 수수께끼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메커니즘은 스무고개 형식의 게임이며 약간의 변주가 있습니다. 어쩌면 인사이더의 상위호환이라고 볼 수 도 있네요. 할때마다 꿀잼인 게임입니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시민만 나온다면,,,,,,재미없으실수도?

6. 틸레툼 - 3인/★★★

틸레툼입니다. 살까말까 고민하다 수백번의 고민을 했지만 안산 게임입니다.(사실 그 당시 지출이 너무 커서 못 샀다는게 맞을 수도,,,) T시리즈 답게 주사위로 진행되며 테케누와 뉴턴이 조화롭게 합쳐진 느낌의 게임이었습니다. 주사위를 골라 자원을 받고 행동을 결정하며 뒤로 갈 수록 빌드업을 통해 점수를 많이 얻는 게임이지만 몇번해보신 두분에게 한바퀴 이상 점수를 뒤쳐져 재미는 좀 덜했네요. 좀 시간이 지난후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7. 엘더베일의 거처 - 2인/★★★★☆

엘더베일입니다. 비싼가격이었지만 오히려 싸게 느껴질정도의 품질과 재미였습니다. 피겨는 그냥 엄청났습니다. 기본적으로 살짝 되어있는 도색은 진짜 미쳤습니다. 피겨만 멋있었다면 저는 이렇게까지 칭찬하지 않았습니다. 2인으로 진행해 다인플을 할때보다 재미가 떨어졌겠지만 2인도 충분히 재밌었습니다. 적당한 눈치게임과 자원먹기, 적당한 정도의 운의 요소는 정말 잘 어우러져 있다. 라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아쉽게 품절이 났지만 꼭 한번씩은 플레이 해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게임입니다.

크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엘더베일은 운의 요소가 너무나도 크게 작용합니다. 앞에 적당히 작용한다 하지 않았나?라고 말 했는데? 맞습니다. 엄청 잦은 전투(아마 3인 4인 5인으로 갈 수록 엄청 더 잦게 발생할)는 진짜 엄청 많이(x200) 간결합니다. 주변과 그 전투가 치뤄진 지역의 영향력을 비교해 주사위를 굴리고 단지 가장 크게나온 눈금의 주사위만을 비교할 뿐입니다. 예를들어 주사위 한개를 굴린사람의 주사위의 눈금이 6이 나왔고 5개를 굴린사람의 주사위의 가장큰 눈금이 5가 나왔다면 슬프지만 6이 나온 사람의 승리입니다. 제가 늘 말하는 주사위 망겜입니다. 하지만 이정도 운은 엘더베일 특유의 파티함으로 대체 할 수있습니다. 엘더베일은 일단 몇수앞까지 설계하고 치밀하게 계획된 플레이만을 추구하는 유로게임이라기 보다는 테마와 엄청 멋진 피겨 그리고 게이머들간의 파티함을 즐기는 파티형 전략게임으로 생각한다면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막말로 진다고 크게 패널티도 없고 제가 주사위 하나로 4-5개를 이길 경우의 수도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엘더베일의 트레이와 피겨는 진짜 대박입니다. 정리하면서 이렇게 감탄한 게임이 몇 되지 않는데 그중 하나였어요. 꼭 정리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