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베일의 거처 2인플 후기
발매소식이 들려올 때부터 무조건 사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엘더베일의 거처 2인플 후기입니다!
룰 설명은 15~20분 정도로 간단하게 설명 후 바로 플레이 했습니다. 첫 플레이에는 '서리거인'확장과 '미노타우로스' 용병 미니확장을 넣고 플레이했습니다.
초기 맵 배치입니다. 플레이 초반부터 어떻게 점수를 모을까 고민을 하면서 일꾼을 배치하게 됩니다.
원소마다 쓰이는 주 자원이 다르다는 점이 2인플에서 견제요소가 되더라구요. 상대방 자원이 2개 그려진 보물 토큰을 선점해서 견재할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보물 토큰을 먹을지....또, 2인플 시 추가로 배치되는 정령이 어떤 자원을 주로 쓰느냐에 따라 플레이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세력은 '천상의 조류인들' 이었는데, 확실히 세력마다 각각의 특징이 다 다른것 역시 호감 요소 입니다. "초반에 전사로 '검'자원 이득봐서 자주 전투해야겠다...그리고 검 자원으로 점수를 불리는 모험카드를 가져오고..." 이런식으로 세력마다 다양한 큰그림을 그릴 수 있더라구요.
괴수의 등장 타이밍, 괴수의 돌진 역시 플레이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줍니다. 무엇보다 괴수를 이용해서 상대방의 다음 플레이를 방해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상대가 다음 턴에 배치해야할 타일 근처에 일부로 괴수를 돌진시켜, 상대방 역시 괴수 돌진의 위험을 받게하는 식의 견제가 가능합니다.
게임 초 중반부에 등장한 서리거인 확장 지역 타일입니다. 서리거인 타일 뒤로 붙는 정령 타일에 거처를 지을시 받는 보너스가 워낙 크지만, 서리거인 괴수가 막고있는터라... 거처 짓기가 어렵습니다.
근데 이때 친구가 주문카드를 활용해서 순식간에 거처를 짓는 콤보 플레이를.....
모험 카드를 활용한 플레이만큼, 마법 카드 역시 강력하고 재밌는 효과가 뽕맛을 강하게 줍니다.
게임 종료 후 승점이 100점을 넘어갈 정도로 마법 카드 연계를 해버리는 친구.... 주문 카드 중에 손 패의 마법카드를 버리고 버린 장수+1 만큼 다시 뽑는 카드가 어마어마하게 점수를 불립니다.
첫 판 후 바로 한번 더 하게 만드는 게임이 갓겜 아니겠습니까?? 이어서 용의 어머니 확장과 변신수 용병 확장을 넣고 또 돌립니다.
용의 어머니가 등장하는 순간 게임이 훨씬 더 파티스러워 집니다 ㅋㅋㅋㅋㅋ 거의 매차례 전투가 일어나서 보스 레이드 하듯이 플레이 하게 되더라구요. 어떤 확장을 넣느냐, 어떤 세력으로 플레이 하느냐, 어떤 중립 괴수가 나오는가 등 게임의 리플성이 참 뛰어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사위 전투시스템은 개인적으로 호였습니다. 버밍엄이나 아딱처럼 파티나 유로게임 모두 즐겨 하는데, 확실히 이런 게임은 운 적인 요소가 즐겁게 들어가주는게 더 재밌네요. 두 판 하면서 주사위 갯수를 뒤집어
이기는 상황이 2~3번? 정도 밖에 안나오긴 하지만... 사진처럼 일꾼 하나로 괴수잡을 때 뽕맛이 좋습니다 ㅎㅎ
두 번의 게임을 끝내고 든 게임 감상은... 우선 '정말 재밌다'
사실 가장 걱정했던 건 2 인플이 괜찮을까 였는데, 하고 나니까 이건 오히려 3,4 인플보다 2인플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2 인 이기에 가능한 견제 요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머리쓰면서 플레이하는 맛이 있습니다.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는 크게 거처 짓기, 모험 카드 점수, 마법 카드 점수 로 처음에는 복잡하다고 생각했지만,세 가지 방식을 모두 적절하게 연계시켜 콤보를 내듯이 플레이가 가능하며, 이를 막기 위한 견제 역시 즐겁습니다.
결과적으로 최근에 구매한 게임 중 가장 만족스럽게 플레이했습니다.
유로식 전략 게임과 테마 게임 가리지 않고 둘 다 좋아하시는 분들, 테마성 강한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 2인플 위주로 하시는 분들 이라면 정말 추천드리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