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븐 풋볼매니저 보드게임 리뷰
작년 크라우드 펀딩 참여하고 묶혀두었다가 우주티비 티노님 영상보고 플레이 하게 되었는데요,
일단 결론적으로 플레이해보니 기대이상으로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재밌는 게임이 더 흥할 수 있었는데 라는 아쉬운 마음에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풋볼매니저 pc게임과 비교했을때 컴퓨터가 처리해야 할 연산을 사람이 직접 해야하니까
약간 수고스러운데 사실 문제는 이 게임의 규칙서가 설명이 빈약하다는데에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일련의 연산의 과정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 규칙서 내용을 꼼꼼히 읽어야 하고
읽었다 할지라도 예시들과 추가적인 부연설명이 부족해서 오류플을 범하기가 매우 쉬운데요,
그 예시로
먼저 포지션과 선수배치 룰에 관하여
선수카드에 새겨진 플레이 포지션(포워드,미드,백)과 공격⚽ 또는 수비🛡 마크는
선수 고유의 특성이기 때문에 유니폼 토큰과 똑같이 맞춰줘야 하며
경기를 준비할때 처음에 모든 유니폼 토큰을 ⚽로 10개를 깔아놓고
선발 선수 카드의 공/수 표시를 유니폼 토큰과 맞춰놓은 후
대응하지 않는 유니폼토큰은 가장 낮은 번호부터 수비🛡 표시로 뒤집는데
최종적으로는 공/수 비율 5:5가 될때까지 뒤집습니다 까지가 규칙서 내용의 요약입니다.
(설명서의 예시가 잘못됐음 선수카드를 해당기호(플레이포지션)에 놓아야 하는데 유망주에 해당하는 선수토큰 까지 전부다 틀렸음)
규칙서 오류도 있고 설명도 어렵고 아무래도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는데,
일단 핵심은 낮은 번호의 유니폼 토큰은 수비🛡가 되는 방향으로 잡혀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죠.
아시다시피 수비수는 가장 낮은 번호를 부여받죠. 이를텐면 4번 선수는 최고의 수비수가
7번 선수는 에이스 9번선수는 스트라이커 이런식으로..(골키퍼는 자동으로 1번이니까)
무엇보다 더 중요한것은 매칭 시스템 상 11명 선수 전원을 구성하는게 어렵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은
남은 유니폼 토큰은 역량🔥이 1이므로 이 점을 이용하여 백 중앙 포지션 자리에 공격형 수비수로
도배하는것을 막기위한 의도로 보여집니다.
두번째.
규칙서 내용도 그냥 사무실 트랙 아래에 놓는다..밖에 적혀있질 않아서
사무실 토큰을 어디에 둬야할지 애매해서 여러 국내외 영상들을 둘러보아도
사무실 1번 트랙에 셋팅을 해놓더라구요? 하지만 그자리엔 버젓이 3원이 적혀 있는데
유지비 마커 처럼 테투리로 표시된 것도 아니고 어쨋건 중요하지 않아서 패스..
(유지비 마커는 테투리로 검은색으로 칠해져있는데 불구하고 설명에 3,4,1에 놓으라는 오류가;;아니 스타트 카드로 1베타랑 1유망주면 2명 맞잖아요;;)
마지막으로 만원관중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역시나 찾기 어려웠는데
솔로 확장팩 시나리오시트의 목표 내용중 괄호로 '4팬 이상 만원관중 시 달성'이란 문구가 있어서
4명이 만원인지 아니면 관람석이 2개 밖에 없어도 2팬 관중도 만원인지 아시는 분은 댓글 적어주세요..
특정 선수카드중 하나가 만원 관중시 골을 넣는다 의 효과가 있어요.
마무리
개인적으로 메이지나이트 만큼 재밌었고 스폰서,선수,직원 카드 셋팅할때나 자원을 타이밍에
맞게 쓰는거나 경기 결과 계산하는거나 메이지나이트랑 흡사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아쉬운건 로고나 유니폼 이런건 둘째치고 일러스트가 가격대에 비해서 단출하다는 정도?
선수 키우는 재미가 있어서 선수 그림을 좀..간지나게 표현해줬으면 했는데 그냥 흰색무늬 티라 많이 아쉽고
이사회 카드를 안좋아하는데 오로지 텍스트로만 이루어져있으며 직관적이지 않아서요 그런데
이런 카드를 확장팩에 다수 넣었더라구요...(일러스트를 줄일수 있으면서 수익을 극대화 하려는 심보가 보여서;;)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확장팩 뚜껑을 열어보면 구성품이 정말 이가격에 이렇게 팔았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솔직히 기본판만 있어도 충분히 재밌습니다.진득하게 플레이하고 싶으시다면
솔로플레이 캠페인,스타디움 확장,인터네셔널 플레이어 3개정도 확장 필수라고 생각되네요.
우승할때 받는 트로피카드,해외 선수카드, 유소년훈련시설 같은게 재밌는 요소가 들어있어요.
주절주절 쓰다보니 두서 없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이만 리뷰를 마무리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