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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주 서산 모보숲 아지트 보드게임 모임 및 기타 벙 종합후기 (글-사진많음)

1,721 조회

2023.08.24 13:49

이번에는 보드게임 보다 다른 후기가 더 많답니다. 모임안에 보드게임 말고 다른 취미를 가진 분들이 많아 이런 저런 벙이 열리는데 그것 때문에 다른 후기도 적게 되었네요.

서산에서 8월 12일 토요일에 공포개그 연극 스위치를 한다고 해서 모임 사람들과 함께 보러 갔네요. 총 7명 정도 가게 되었답니다.

연극을 제대로 보는 건 처음인데 정말 재미있었네요. 공포스러움은 적었고 오히려 코믹한 부분이 많아서 보기 좋았네요.

특히 함께 간 멤버 중 제 옆에 앉은 남자 멤버가 겁이 좀 많아서 장면이 바뀌거나 어두워지면 무조건 움찔거리다 보니 그걸 옆에서 느낀 저는 너무 재미있었네요.

모임 안에서 리액션이 너무 찰지다 보니 놀려 먹는 재미가 있다고 다들 너무 좋아하는 남자 멤버랍니다. 보면 남자 멤버도 은근 즐기는 것 같더군요.

아래 사진은 연극이 끝나고 배우들의 사진 촬영시간 동안 찍은 모습입니다.

연극을 보고 난 후 저녁에 조개구이를 먹기 위해 잠시 아지트에 와서 게임을 하게 되었네요. 4명은 다윈을 플레이 하고 남은 3명 (초코, 선장, 라떼)이 안쪽방에서 마작을 했답니다.

오랜만에 마작을 했는데 족보를 아직 잘 모르니 힘들더군요. 다행히 라떼가 선장에게 몇 번 라운드 끝날때마다 내놓은 패가 걸려 탈탈 털려 선장의 승리로 끝났답니다.

원래 인기 있는 조개구이 집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사람들이 꽉 차 있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자 선장, 세이블님은 당진으로 돌아가게 되었네요.

남은 사람들은 조개구이집 앞에서 기다리다 언제 자리가 날지 의문이라는 얘기를 듣고 상의를 해서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네요.

그래서 전에 가봤던 양꼬치 무한 리필집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테이블을 2개로 나눠 한쪽은 술 먹는 알콜팀, 다른 한쪽은 무알콜팀으로 앉게 되었네요.

인원이 줄어 혹시나 털보님에게 저녁 먹으러 오라고 하자 다행히 시간이 나서 털보님이 퇴근하며 바로 오게 되었네요.

마라탕도 함께 끓여서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이렇게 1차를 잘 먹고 난 후 2차 술집으로 가게 되었네요.

술집에서 안주를 시켰는데 정말 맛있었답니다. 이번에도 알콜팀과 무알콜팀 나눠서 앉았는데 이야기의 중심은 알콜팀이었네요.

문어 - 이거 찍어 먹는 소스가 정말 예술이었답니다. 명란마요라고 하던데 중독성이 있었네요.

쥐포 - 뜯어 먹기에 제격이져.

그리고 알콜멤버들이 주문한 맥주통. ㅋㅋㅋㅋ 초코와 아메 그리고 털보는 무알팀이라 옆에 앉아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네요.

이야기 도중 털보가 피곤해서 먼저 일어나게 되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렇게 더 오래 있으며 이야기를 재미있게 나누다 일어나 헤어지게 되었답니다.

다음날 13일 일요일 아지트 보드게임에 초코가 참여했지만 저녁에 친구와 동생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 일찍 일어나야 해서 네트워크만 플레이 해보기로 하고 갔네요.

아메님이 네트워크를 구입했는데 배송되기 전에 카레맛우유님이 영문판을 구입한 것이 있어 이걸로 한번 플레이를 해보기로 합니다.

8월 13일 서산 모보숲 아지트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카레맛우유, 라떼, 우사기, 아아메, 유니

플레이 시간: PM 02:20 - 04:40 (초코 플레이 시간만 기록)

플레이 게임: 네트워크 (초코 플레이 게임만 기록)

카레맛우유님이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참여했는데 이날 참여 멤버들이 전날 술 모임 참여 멤버들이 많아 숙취로 인해 늦게 나오게 되었네요. 초코가 먼저 가서 카레님과 만나 1~2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면서 원래 카레님이 오늘 돌려보고 싶었던 헤게모니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서서히 시간이 되어 하나둘씩 사람들이 도착했네요. 그래서 게임을 세팅하게 되었답니다. 유니가 늦게 오게 되어 일단 5인 세팅으로 진행하게 되었네요.

네트워크 (The Networks)

카레님의 룰 설명 후 자신의 차례에 행동 4~5가지 중에 하나만 하고 넘기면서 모두가 패스할때까지 행동을 할 수 있었네요.

룰 자체는 쉬운데 자신이 원하는 카드 선점이 중요하고 먼저 자신의 모든 차례를 패스하면 돈을 많이 받을 수 있어 생각을 잘해야 하더군요.

게임이 시작하면서 자신의 보드 옆에 3개의 방송 채널을 만들어 방송을 런칭해야 하네요. 그래서 프로그램, 광고, 연예인이 필요하답니다.

하지만 인원수에 비해 부족해서 생각을 잘해야 하네요.

사진 찍는데 브이 포즈를 하는 우사기! 막내라서 하는 행동이 너무 귀엽더군요. 모임에 마스코트가 될지도 몰라요.

높은 시청률의 프로그램을 많이 유지한 카레님과 초코가 1,2등을 차지했네요. 다들 재미있게 즐겼는데 카드에 나온 영어권 페러디를 잘 몰라서 몰입이 조금 덜한 게 아쉽네요.한글판에서 얼마나 페러디를 해서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지 궁금해졌답니다.

이 게임을 끝으로 초코는 일어나게 되었고 남은 사람들이 게임을 더하고 끝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초코가 동생집에 도착해 보니 벌써 친구들과 동생이 저녁을 주문해 놓고 먹고 있었네요.

맛있게 먹은 파스타와 스테이크였답니다. 친구들과 함께 동생이 프로젝터를 통해 상영한 아이돌 영상이나 유투버 들의 웃긴 내용을 재미있게 보다 내일 출근을 위해 일어나게 되었네요.

이렇게 주말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이후 광복절 특근날 저녁에 부서 회식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호공에 있는 족발집에 가서 족발을 먹으며 회사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답니다.

족발

치킨

2차로 맥주집에 가서 주문한 치킨. 양이 적은데 무려 25,000원이라서 가성비가 너무 안좋더군요. ㅠ.ㅠ

다만 초코는 보드게임 모임에 있는 젊은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다 보니 젊은 친구들의 트렌디를 가장 빠르게 알게 되어 회사 사람들과 이야기 할때 가장 젊게 산다는 말을 들었네요.

모임 벙 열때마다 참여해도 잘 받아주는 모임 사람들 덕분에 이것저것 알게 되어 너무 좋았답니다. 다음에도 벙 열면 시간되면 참여해야겠네요.

회식이 끝나고 다음날 부터 휴가때 근무한 것에 대한 평일 대체 휴무가 3일 정도 있었답니다. 그래서 이틀 동안 당진과 서울에 있는 전시회를 구경하러 다녔고 마지막 금요일에 보드게임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챔스, 쿠키님의 자녀분들이 금요일을 기점으로 개학하면서 한달동안 모임에 나오지 못한 제약이 풀리게 되어 두 분이 보드게임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챔스님이 자신의 조카를 함께 데리고 나와 보드게임을 하기로 했네요. 그리고 새로 오신 분이 함께 하기로 해서 금요일 오전에 모이게 되었답니다.

8월 18일 금요일 서산 모보숲 아지트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챔스, 헤니, 쿠키, 돼지우유

플레이 시간: AM 09:50 - PM 04:15

플레이 게임: 티켓투라이드 유럽 15주년 기념판, 요코하마 디럭스, 아티카

티켓투라이드 유럽 15주년 기념판 (Ticket to Ride: Europe - 15th Anniversary)

아쉽게 쿠키님이 12시에 일이 있어 일어나야해서 5명이 할 수 있는 이 게임을 하게 되었네요. 쿠키님이 못해 본 게임이라고 해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간단하게 룰 설명을 챔스님이 해주셨답니다. 챔스님은 저가의 영문판을 갖고 계시더군요.

각자 목적지 카드를 갖고 기차 카드를 모으며 자신이 가야 할 방향에 기차들을 놓기 시작하게 됩니다.

돼지우유님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서유럽에서 뭉치면서 서로 노선이 겹치는 구역이 생기네요. 특히 챔스님이 서유럽을 종단하고 초코는 중유럽을 종단하는데 하필 목적지 중간이 서로 겹치는 바람에 챔스님에게 선수를 빼앗겨 돌아서 가야했답니다.

무엇보다 유유자적 동유럽에서 노선을 만드는 돼지우유님. 저기가 정말 꿀땅이었네요.

게임이 끝나니 가장 긴 기차길을 만들고 목적지 카드도 많이 성공한 돼지우유님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답니다.

이걸 끝으로 쿠키님이 일 때문에 일어나 가게 되었고 남은 4명이서 챔스님이 갖고 온 한글판 요코하마에 제가 갖고 있는 영문판 디럭스 버전을 합쳐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2. 요코하마 디럭스 (Yokohama)

한글판 요코하마는 컴포가 종이라는 아쉬움이 있는데 디럭스는 컴포가 나무라서 플레이 하기에 딱 좋죠.

게임 보드판과 카드들은 모두 한글판 요코하마를 사용했고 나무 컴포는 전부 초코의 디럭스 버전을 사용했답니다.

초코의 간단한 룰 설명을 했지만 쉽게 이해 못하는 돼지우유님과 헤니. 챔스님은 저랑 2년 전에 플레이를 한 경험이 있어 대충은 이해했다고 합니다.

플레이를 한번 해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초코가 선플레이어가 되어 먼저 행동하면서 보여주었네요.

덕분에 사람들이 금방 쫓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동안 챔스님이 주문한 이삭토스트가 도착해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했네요.

초코가 주문했던 토스트와 청포도 에이드. 은근 맛있어서 다음에도 또 주문해 먹어야겠네요.

게임은 역시 경험이 있는 초코와 챔스님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지만 돼지우유님이나 헤니도 이제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알았다고 하니 다음번에 할때는 무시무시한 존재가 될 것 같답니다.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할만한 게임을 찾아 보다 챔스님이 꺼낸 물건이었네요. 시간이 대략 1시간반 밖에 남아 있지 않아서 말이죠.

3. 아티카 (Attika)

고전 명작 게임 아티카입니다. 오래 전에 양쌤님과 함께 플레이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룰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 잘 못했는데 이제 보드게임 경험이 많아져서 어느덧 이해하는 수준이 되었네요.

챔스님이 좋아하는 게임으로 룰 설명을 듣고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초코의 아테네가 중앙지역에 위치하게 되는데 이게 나중에 화근이 되었네요. 원래는 신전 근처에 지었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도 다들 나름 잘 성장해 나가게 됩니다.

경험자 챔스님이 아주 빠르게 다른 신전과 이어지려는 찰나에 초코가 막지 못하자 돼지우유님이 아까운 건물을 사용해 막게 되었네요. 이걸 막지 못했다면 초반에 챔스님의 승리로 끝났을 거랍니다.

대신 이것 때문에 돼지우유님도 승리에서 살짝 멀어지게 되었네요.

다시 한번 돼지우유님이 승리할 찬스가 왔을때 모두가 막지 못할거라 예상했지만 다행히 초코에게 건물이 있어 바로 3곳을 막아 버리며 돼지우유님의 승리 기회를 놓치게 만들었네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답니다. 이걸로 인해 게임의 승리는 건물을 거의 다 지은 챔스님에게 기회가 돌아갔고 남은 사람들이 건물 지을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챔스님이 남은 건물들을 모두 짓게 되면서 챔스님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고전 게임이지만 참 재미있는 게임이었답니다. 상태가 매우 양호한 물건을 구해 놀라웠네요. 거의 새것과 똑같았답니다.

이걸 끝으로 금요일 오전반 보드게임 모임이 끝나게 되었답니다. 이후 오후반에 다른 분들이 모여 게임을 플레이 했다고 하네요.

초코는 P.T 를 오후에 받아야했고 P.T 받은 날은 지쳐서 오후 모임에 참여할 수가 없었네요. 토요일은 초코는 특근이었기 때문에 근무를 하게 되었네요. 서산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아 오랜만에 당진에서 7~8명 정도 멤버들이 모여 보드게임을 플레이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참석한 막내 라떼, 우사기가 밤 10시쯤에 서산으로 돌아오면서 야식 먹을 사람을 모집했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 호응이 별로 없었네요.

초코도 이미 저녁밥을 먹고 난 뒤에 요플레 2개랑 아이스크림까지 먹은 배부른 상태였지만 둘이 틀림없이 술을 먹을 것 같아 데려다 주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우사기 닉네임을 가진 20대 중반 소녀는 키는 크지만 그 나이에 걸맞게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갖고 있었답니다. 꼭 거요미로 불리는 신혜선 같은 느낌이 있네요. 무엇보다 우사기의 아버님 나이가 저랑 몇살 차이가 안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네요.

초코도 일찍 결혼했다면 우사기만한 딸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라떼 혼자 있을때는 성숙해 보여 전혀 막내티가 나지 않는데 우사기와 함께 있으면 둘이 서로 죽이 잘맞아 하는 행동이 무척이나 귀여워서 막내티가 물씬 풍기더군요.

호랭이술상에서 만나게 되어 3명이서 앉아 야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초코는 배부른 관계로 많이 먹지는 않았네요. 저녁을 일찍 먹어 배가 고픈 라떼, 우사기가 많이 먹었답니다. 둘다 초코가 데려다 주는 걸 알고 안심하고 하이볼을 주문해서 먹었네요.

이건 라떼가 찍은 사진인데 아래 핸드폰 2개와 뒤배경은 우사기의 센스가 발휘되어 만들어진 사진이네요. 역시 젊은 친구들은 사진에 진심이다!

두번째로 전을 주문해서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역시 가장 많은 주제를 차지하는 건 연애 이야기였답니다. 막내들만 있다 보니 마음 편히 갖고 이야기를 하게 되어 참 좋더군요. 재미있는 대화를 한 것 같았답니다.

아이폰을 갖고 있는 우사기 덕분에 사진 잘 찍는 법이나 배경화면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법도 배우게 되었네요. 역시 젊은세대는 작동법을 아주 빠르게 익히더군요. 덕분에 저도 많이 배웠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로 밤 12시 넘어서까지 이어지다 일어나게 되었네요. 가장 먼 곳에 사는 라떼를 내려주고 우사기까지 데려다 준 다음에 돌아가게 되는데 정말 조카들과 놀고 온 삼촌의 느낌이 무척이나 많이 든 밤이었네요. ㅋㅋㅋㅋㅋ

다음날 일요일 보드게임 모임을 하기 위해 아지트로 찾아가게 됩니다. 원래 3명 밖에 안모였을 예정인데 챔스님이 조카들과 다시 아침에 놀러오고 거기에 리니누님도 혼자 있는 걸 알고 함께 게임하고 저녁을 먹자고 유혹하게 되었네요.

아지트에 도착해 보니 챔스님과 우사기가 기다리고 있었네요. 전날 늦게 잤는데도 일찍 일어나 운동까지 하고 온 우사기의 체력을 보고 역시 젊은 사람은 다르구나 라고 느꼈네요. 챔스님 조카는 자기 친구와 함께 후루요니 플레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는데 오늘 하루 종일 둘이서 그것만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8월 20일 서산 모보숲 아지트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챔스, 우사기, 리니누, 라떼, 아아메, 헤니&헤니 친구

플레이 시간: AM 11:55 - PM 06:15

플레이 게임: 레드7, 천일야화

레드 7 (Red7)

챔스님이 룰을 알고 있어 3명이서 먼저 플레이를 하게 되었답니다. 초코도 저번 태안 MT때 플레이를 잠시 해봐서 재미있었는데 이번에 특수 카드룰 까지 적용해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근데 갈수록 초코는 카드를 내려 놓을 수 없어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네요. 첫 라운드의 승자는 우사기였답니다.

첫 라운드를 진행한 뒤에 리니누님이 도착해 4명이서 다시 플레이를 하게 되었답니다. 이때 챔스님이 룰북을 보고 놓친 룰을 찾아내어 그것도 적용해서 플레이를 했네요.

역시 브이 싸인을 귀엽게 표시하는 우사기. 하는 행동이 너무 귀여워서 지켜보다보면 흐뭇하답니다.

역시 게임이 점차 어려워 지더군요. 조건을 바꿔도 상대방보다 못한 경우가 있어 탈락하는 경우가 생기니 말이죠. 재미있지만 눈치싸움이 좀 있는 게임이었답니다.

게임이 끝난 후 챔스님은 자녀들을 데리고 집에 가야했고 헤니와 헤니친구는 계속 후루요니를 플레이 하기로 합니다.

마침 라떼도 도착해 오늘의 메인 게임 천일야화를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2. 천일야화 (Tales of the Arabian Nights)

거의 2년만에 플레이를 하는 천일야화네요. 각자 캐릭터를 정하고 초코의 간단한 룰 설명 이후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저번에 애매한 룰에 대해 미처 긱사이트에서 알아보지 못해 하우스룰로 1회용으로 사용하고 버리는 형태로 가게 되었네요.

여행을 떠나며 도착한 곳마다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참 다양한 이야기가 나와 모두들 즐거워 했답니다.

플레이를 하다 보니 가장 빠르게 점수를 획득해 승리 조건을 갖추는 이는 우사기였고 가장 불운한 이는 라떼였답니다. 라떼는 이야기가 펼쳐질때마다 안좋은 일이 많이 발생하더군요.

초코는 운이 좋은 편이라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데 특히 보물들을 정말 많이 얻어 4명 중 가장 많은 보물을 보유하게 되었답니다.

우사기는 길을 잃는 경우가 많아 이것 때문에 잘 돌아다닐 수가 없었답니다.

다들 점수가 높아 승리 조건을 만족해 바그다드에 가면 승리하는데 모두 불구 혹은 부상 상태카드를 받아 1칸 밖에 전진할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네요. 거기에 리니누, 우사기는 결혼도 한 상태라 도시에 들어가면 바로 자신의 신혼집으로 돌아가야 해서 문제였답니다. (나중에 FAQ를 보니 잘못 이해한 것이더군요.)

라떼는 그나마 순례를 해야해서 바그다드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어 승리 가능성이 컸네요. 초코는 하필 이때쯤 성전환을 당해 승리 조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수가 없었답니다. 다시 한번 원래의 성으로 돌아가야 승리할 수 있었네요.

이때 아아메도 일을 마치고 돌아와 게임을 구경하게 되었네요. 옆에서 구경하던 아아메가 심심할까봐 스토리를 읽는 일을 맡기게 되었네요. 또랑또랑 스토리를 읽는 것을 들으니 귀에 착착 감겨서 좋더군요. 맡기길 잘했답니다.

사실상 승자는 바그다드에 가장 가까이 있던 라떼가 입성하면서 게임이 끝나게 되었답니다. 은근 여러 제약과 결혼 때문에 시간을 많이 잡아 먹게 되었네요. 무려 4시간을 플레이 하게 되었답니다. 다음에 긱 사이트 참조해서 상태 카드 적용에 대해 좀 알아봐야겠답니다.

이렇게 게임을 끝마치고 아지트를 정리한 후 저녁겸 술벙을 하러 가게 되었네요. 오늘 기대하는 건 어제 술벙에서 라떼가 술 사진이나 음식 사진을 올릴때마다 경쟁적으로 멋진 술 사진을 올린 리니누님이 왔기 때문이죠.

라떼가 찍은 사진. 삼성 갤럭시가 아이폰과는 다른 느낌을 주더군요. 어플을 무엇을 쓰는거지?

술을 좋아하는 라떼는 새로운 술친구가 생겨서 너무 신나했답니다. 초코가 가고 싶던 노군꼬치에 와서 오뎅탕과 튀김류를 시켜 먹고 3명은 하이볼을 주문했고 술을 먹지 않는 초코, 아아메는 음료를 주문했답니다.

알콜팀 3명이 찍은 하이볼 사진들. 무알콜팀도 음료수 2개를 담은 잔을 찍었어야 했나 고민했네요. 다음번에는 도전해 보자!

오뎅탕 국물도 맛있고 구이들도 맛있었네요.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들 흡족해 했답니다. 특히 라떼, 우사기가 하이볼을 금방 다 비우고 새로운 걸 주문했네요.

리니누님도 하이볼을 마시며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답니다.

남자들이 말이 적게 하다 보니 이야기의 주도권은 아아메가 주로 주도해서 하게 되었네요. 원래 술 좋아하는 두부가 있었다면 두부가 주도했을텐데 말이죠.

튀김도 주문해서 먹었는데 참 맛있었답니다. 이것까지 먹고 아직 저녁 8시30분에 불과해 너무 아쉬워하는 라떼와 우사기의 모습을 보고 2차로 칵테일 바에 가게 되었네요.

라떼가 하이볼을 많이 마신 관계로 이 상태에서 소주를 먹으면 자기 바로 나가 떨어질것 같다고 이야기해서 가벼운 칵테일로 가게 되었답니다.

가는 도중 오락실에 들린 라떼는 이번에 금손을 발휘해 뽑기에서 많은 사탕을 얻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우사기 덕분에 시작된 인생네컷 사진찍기를 하게 되었네요.

뻘쭘해 하는 리니누님과 초코. 이번에 고양이 컨셉으로 고양이 귀를 장착하고 찍었네요. ㅋㅋㅋㅋ 이런게 처음인 리니누님은 상당히 지쳐가는 모습이 보였답니다.

칵테일바에 도착해 칵테일을 주문하게 되었네요. 초코와 아아메는 무알콜 칵테일을 주문했고 알콜팀은 칵테일을 주문하게 되었네요.

안주와 함께 나온 칵테일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역시나 연애 얘기가 빠지지 않았네요. 그리고 멋진 술관련 용품이 가득한 리니누님 집에 언제 초대받을 수 있을지 기대하는 술멤버들.

리니누님은 특근 때문에 바쁘다 보니 집 정리를 못한 상태라 최대한 빨리 치우고 초대하겠다고 해서 모두가 기대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밤 11시가 넘어 내일 출근을 위해 마무리를 짓게 되었네요. 나오면서 탕후루가 보이자 술 먹으면 무조건 탕후루를 찾는 라떼가 가만히 있지 못하고 먹으러 갔네요. 그래서 초코, 라떼, 아아메가 탕후루를 사먹었답니다. 마감 시간이라 주인이 우사기에게 덤으로 탕후루 1개를 주어 너무 고마웠답니다.

각자 차를 다른 곳에 세워둔 덕분에 초코가 술을 먹은 리니누님을 집에 데려다 주기로 하고 아아메가 라떼, 우사기를 데려다 주었답니다. 정말 즐거운 저녁 시간이었네요.

돌아오는 길에 이런 게 처음이라 기가 빨려 힘들었다는 리니누님. ㅋㅋㅋ 저도 처음에는 기빨렸지만 계속 참여하다 보니 어느덧 면역이 되어 할만하다고 이야기를 했네요. 다들 집에 귀가한 후에도 톡방에서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누다 엠티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서 10월 엠티&할로윈 파티로 계획이 발전하게 되었네요.

리니누남과 웅님은 그때 시간이 나면 참석하기로 했답니다. 기빨려서 참석하기 두려워 할지도 몰라 잘 구슬려야겠네요. 이렇게 해서 2주동안 벌어진 모임과 벙 종합 후기를 마치게 됩니다.

정말 우리 모임의 벙 주체는 여성들이 이끌고 있네요. 새로운 술 멤버가 들어와 너무 좋아하는 라떼와 우사기. 술에 진심으로 열중 하는 모습에 형제들 집이 너무나도 궁금해해서 얼른 환상의 집이 열리길 학수고대하고 있답니다.

또 같이 술 먹을 수 있는 멤버가 그리 쉽게 구해지지 않기 때문에 소중하게 아껴야해서 술벙 같은거 있을때마다 참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더군요. 자주 나와주면 좋겠는데 워낙 특근이 많아서 참여가 자주 있을지 의문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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