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모르도르] 모임 후기
안녕하세요, 수요일 오전 모임 [모르도르]의 모임장, 모르입니다.
여름철 휴식기 이후 약 한 달 반만에 있었던 오늘 모임에는 두 분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오신 순서대로 A님, B님이라 칭하겠습니다.
첫 번째 게임은 지난 주에 도착한 「버건디의 성」입니다. A님은 처음 해보시고, B님은 예전에 한 번 해보셨다고 하셔서 설명 후 시작.
처음하는 분도 계시고 하셔서 1번 맵으로 하되, 미니 확장 중 가장 깔끔하다고 생각하는 건물 추가 확장(하얀 주사위의 숫자로 추가 액션)만 넣어서 진행하였습니다.
A님은 초반에 배를 두 개 가져가셔서 장기간 시작 플레이어 자리를 차지하셨고, 저는 소 4마리로 다섯 칸 초원을 채우며 스타트. B님은 뒷턴인 대신 건물에서 실리를 챙기셨습니다.
하지만 첫 소 타일 이후 소 타일이 안 나와서 저는 무리해서라도 배를 가져가서 선을 가져옴과 함께 성, 광산을 가장 먼저 가득 채웠습니다. A님은 이후 수도원(노랑) 위주로 진행, B님은 뒷 차례를 유지하면서 건물을 꾸준히 챙기시면서 종료 점수 수도원을 조금씩 모아가셨습니다.
성, 광산을 가장 먼저 채우고, 배와 건물을 두 번째로 채웠지만, 도시 완성을 미루다가 점수 손해를 보기도 하면서 수도원을 다 채우지 못하고 B님에게 약 10점 차이로 밀리면서 2등을 했네요.
스페셜 에디션의 구성물 및 애드온 중에서 아크릴 타일/토큰은 매우 맘에 듭니다만, 성 미니어쳐는 성 타일 가져올 때마다 꺼내는 게 귀찮아서 다음부터는 시작 성만 미니어쳐로 해야겠어요.
두 번째 게임은 「이스탄불 주사위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도 A님은 처음, B님은 한 번 해보신 게임이었네요.
A님은 모스크를 모아서 강력한 턴을 만드는데 힘쓰기고, 반대로 B님은 자원을 긁어모아 루비를 빠르게 늘려나가셨습니다. 저는 그 중간 정도. 그 결과 A님이 성장하는 속도보다 B님이 루비를 모으는 속도가 더 빨라서 B님이 이기면서 게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늘은 B님이 주사위가 잘 되는 날이었네요 ㅎㅎ
마지막 게임은 「월링 위치크래프트」였습니다.
첫 번째 판은 제가 하얀색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하얀색이 아닌 재료는 돌려막기를 해서라도 쥐어짜내는 플레이로 하얀색을 다섯 번 터뜨리면서 승리했습니다.
두 번째 판은 색깔 상관 없이 무조건 많이 만들면 된다는 모토로, 생산량을 거의 매 라운드 세 개씩 늘리면서 종국에는 한 라운드에 7점을 내면서 승리했네요.
「버건디의 성」이 장고가 들어가면 굉장히 길어질 수 있는 게임이지만, 세 명 모두 고민을 거의 안 하고 진행한 덕에 설명 포함 두 시간도 안 되어 게임이 끝났습니다. 시간이 꽤 남아서 게임을 두 가지를 더 할 수 있었네요. 당분간 버건디 자주 꺼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