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베일의 거처" 후기: 운은 내가 개척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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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2 10:36

엘더베일의 거처가 '운이 너무 강한 게임'이라고 해서 해보고 느끼는 바를 간단히 적어봅니다.

모든 확장을 넣고 해볼 기회가 있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용, 용병 확장까지)

엘더베일의 게임 방법은 단순합니다.

1. 자신의 다양한 종류의 일꾼을 육각형 타일 한곳에 자신의 일꾼과 인접하게 배치해 그곳의 액션을 하거나

2. 배치한 모든 일꾼을 들고 오면서 자신의 개인 타블로에 있는 액션칸에 배치하면 여러 액션을 또 진행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사이드와 같은 방식이지만 사이드와 다른 점은 다시 일꾼이 본거지로 다 돌아온다는 점입니다.

육각형 타일의 세계를 엘더베일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어떻게 보면 가장 많은 점수와 전략성 운적인 요소가 들어가지 않고 확정적으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은 거처를 만드는 행동입니다.

거처를 만들이 있는 곳에 자신의 일꾼이 있다면 거처를 만드는 액션을 해서 그 일꾼 위에 집모양 같은 모자를 씌워 줍니다. 그 모자를 쓴 일꾼은 '엘더베일의 거처'가 됩니다. 즉 이후에 '일꾼'놓기의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즉, 다른 플레이어가 그곳에 액션은 할 수 있지만, 내 땅이 되는 곳입니다. 그러면 그 색에 해당하는 거처의 트랙이 하나에서 두개가 올라가게 됩니다. 이 트랙을 올리는 방법은 몇가지 있습니다.

1. 거처를 만들어서 1 혹은 2개의 트랙을 올린다.

2. 올릴려고 하는 액션 카드 (명칭이 생각이...)를 구입해 1 트랙을 올린다.

3. 색상에 맞는 몬스터를 잡아 1칸 올린다.

중간에 받는 점수들이 있지만 큰차이 없이 올라가는 편이긴 합니다. 최종적으로 이 거처 점수가 색상 별로

트랙 넘버 X 거처수

만큼 받기 때문에 상당히 주요한 종료 점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인플일때는 3+2의 거처 종류가 깔리고 그외는 유적지가 깔립니다. 용 확장은 정말 긴장감을 주는 확장이긴 하지만, 정말 다른 양상을 주기도 해서 다양한 방식읠 플레이가 정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이드와 비슷하다고 하지만 오히려 사이드가 더 단순하고 전략이 고착하되는것 같아서 엘더베일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액션도 더 강합니다. 그리고 개방되는 타일의 두근 거림까지 사이드의 훌륭한 대처제가 될 수 있는 게임 같습니다. 그래도 빌드업되는 자신의 영지의 순수 유로적인 영향력의 재미를 느끼고 싶으면 사이드 가치 또한 빛을 아직 잃었다고는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게임이 된다면 그냥 로컬 점수와 글로벌 지역의 영향력 점수의 결과인 일반적인 게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게임에서 훌륭한 점은 거처 근처에 서성 거리는 몬스터, 아니면 다른 거처 사람들의 뚝배기를 날려줄 전사의 존재입니다.

엘더 베일의 거처의 주사위 전투 방식은 심플합니다. 6개 던지는 몬스터나 플레이어를 한개 던지는 사람이 1개를 이길 수 있는 극한의 경우도 생깁니다.

종종 발생하기 하지만 정말 희박한 경우입니다. 그리고 칼의 존재는 주사위를 굴릴 수 있는 수를 늘려주며 근처 자신의 거처 또한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면 5개 주사위가 6 5 5 4 4 이렇게 나온 플레이어를 주사위를 2개 굴리는 플레이어가 이기려면 6 6만 나와야지 이기는 식의 간단 방식입니다.

당연히 주사위 수가 많을 수록 이길 확율을 많이 올라가지만, ...

그렇지만 주사위 6개는 어느 정도 어떤 상대와도 대등하게 도전할 의욕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도 전략적인 생각에서는 우리는 그 확률을 더 믿기 때문입니다. 아니신 분들은 정말 게임판의 '혼돈의 카오스'를 보여줄 수 있어서 더 좋을것 같긴합니다!

그것도 이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고 혼돈의 존재가 이 게임의 더 서사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도요. 하지만 그 방법이 매번 먹히지 않는걸 금세 깨달게 됩니다.

이런 공격적인 플레이와 몬스터를 잡아서 플레이 하고자 한다면 아무래도 기본 일꾼 보다는 특수 일꾼인 용, 마법사, 전사를 늘려주게 됩니다. 왜냐면 칼과 함께 정말 많은 주사위를 던져주는 플레이는 몬스터 보상 승리와 트랙 보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전사를 이용해 다른 플레이어의 거처에 있는 일꾼들을 학살해야 합니다. 칼하나만 사용해도 주사위 3:1이 되기 때문에 해볼만한 행동입니다.

그러면서 이후에 기본 일꾼을 늘리면 되지 않을까 하는데 다른 플레이어는 그럴 동안 기본 일꾼을 더 뽑아 거처를 만들어 버립니다. 기본 일꾼은 총 6개 그리고 만들수 있는 거처도 6개입니다.

[1번 전략으로 많은 다양한 거처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액션 카드를 많이 구입하는 방향으로 해서 트랙을 많이 올렸습니다. 하지만 3번 전략 플레이어가 몬스터를 너무 잡는 방향으로 해서 오히려 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만약 초반 부터 제 기본 일꾼을 공격하는 방향으로 했다면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다들 첫플이라서 그런 점을 후반에 깨닭은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게 됩니다.

1. 쳐 맞던 안맞던 자신에게 유리한 거처 점수에 올인한다. 기본 일꾼 부터 뽑는다. 그러면서 최대한 상대와 몬스터의 전투를 피하는 방식으로 한다.

2. 아니다 난 두개 다 잘하고 싶다. 하이브리드형

3. 용이나 강력한 부족에 맞는 공격 유닛으로 몬스터 및 다른 플레이어의 거처 건설을 방해한다.

어떻게 보면 거처를 일꾼을 미리 놓는게 정말 중요하게 됩니다. 사실 상황에 따라 건설하려고 하는 적의 전사가 근처에 못오게 배치하는게 중요하고요.

미리 계획해서 거처를 위한 자원을 모아두는 기밀한 플레이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몬스터를 몰이해서 다른 플레이어의 액션을 방해하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요소 입니다.

초반에는 강력한 몬스터들 근처에 정말 가고 싶지 않거든요. 특히 첫번째 플레이에 의존 하는 플레이는 칼의 의미를 두지 않게 됩니다. 거처 자원으로도 하나 하나가 아쉽거든요.

3가지 갈림길은 1에서 3으로 갈 수록 자신이 어떤 플레이어 의존 하는가 갈림길이 정해집니다. 트루 전략이냐 운이냐 ! 사실 1번 전략을 취하는 쪽도 극적인 운을 받을 수 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자주 일어나기 힘들긴 합니다.

3번으로 가는 플레이는 몬스터 뿐 아니라 다른 거처 플레이의 거처를 방해하면서 자신의 거처를 소수라도 확보면서 거처 종료 조건 대신 타일 종료 조건으로 승부를 봐야 합니다. 자주 전투에 승리해서 보주를 이용해 강력한 용병(확장)을 고용하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몬스터 잡는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사실 1번 플레이어에게 당하게 됩니다. 오히려 용확장의 경우는 3번 잡아서 주는 용의 보상이 좋아도, 용을 제거하면 다른 플레이어들을 유적지의 이동의 제약에 자유가 생겨 도와주는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2번 플레이어는 정말 고수플레이의 운영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2번의 경우는 비대칭 종족에 따라 하나의 전투 유닛이 강력함을 이용하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게임에서 비대칭성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정말 적절한 카드가 손패에 들어오면 킵하면서 플레이 하는 방식도 좋고요(이건 사실 모든 플레이어게 해당하긴 합니다). 다들 저보다는 잘하시기 때문에 다들 이렇게 적절히 플레이 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3개로 나눈게 큰 의미는 없지만 크게 3가지 경우로 상정을 해보았습니다. 요약은 자신의 거처 잘 건설하고 남 거처 잘못짓게 몬스터 몰이하고 전사 보내는 플레이 하시면 됩니다. 마법 카드 점수 뽑기도 틈틈히 해주시고요!

[미안하지만 사실 피규어는 도색 된것에 개인적으로 가치를 느낍니다. 회색 반죽에는 ㅠㅠ (그래서 도색 능력도 없고 작업 비용도 많이드는...) 그러나 엘드베일에는 색상과 어느 정도 쉐이딩 처리는 정말 좋더군요. 물론 그위에 도색 장인분들은 도색하실분도 있겠지만은요. 이 분야는 제가 정말 몰라서, 근데 엘더베일 피규어는 반죽처럼 느껴지지 않고 제 눈에는 합격점이었습니다. 이 몬스터들의 존재가 정말 기가 막히게 재미있게 해주고 게임의 생동감을 주는 부분 같습니다. 그리고 주사위 운으로 희로애락 까지]

어떤 플레이를 하던 운용 방식과 적절한 액션 길막 그리고 일꾼 회수 타이밍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회수는 2개의 일꾼이 거처에 있을때에도 확정적(자원확보는 기본)으로 거처를 지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엘더베일은 정말 다양한 방향성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의 플레이로 게임을 파악한다는건 이른감이 있지만, 엘더베일은 머리속에서 플레이를 다음에 어떻게 해볼까 계속 그려지는 게임이었습니다. 거처와 일꾼의 전환의 변곡점도 정말 재미있는 요소이고요. 그리고 카드 킵핑 플레이어와 종료 점수 뽑기 운에 어느 정도 의존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특히 주사위운 요소는 이 게임의 영웅적인 플레이어간의 서사 구조를 부여합니다. 망한 자신의 주사운에도 극복 하고 왕귀 할 수 있다는 강력한 RPG스러운 서사구조라는게 이런게 아닐까요? 각종 몬스터와 그리고 암막을 드리운 플레이어 사이에서 승리하는 마치 '니벨룽겐의 반지' 같은 낭만적인 게임이었습니다. 주사위 운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저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을까 의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엘더베일의 거처'에서 운요소는 어떤 분에게는 불호일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아주 합리적인 장치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러가지 방향성을 준다는 측면에서요.

'루크 라우리' 작품은 디테일한 이야기를 보드게임 시스템에 잘 접목시키는 가장 훌륭한 유로게임 작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평가 받고 있는 라이트한 'Cyro(2021)'에서도 소설 같은 게임 구성에 감탄했거든요. 언제 크라이오도 리뷰로 작성 해보려 합니다.

'엘더베일의 거처'가 품절되어서 아쉽지만 제가 좋아하는 우주테마로 나오는 엘더베일의 후속작인 "Andromeda's Edge'도 한글판으로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