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해본 게임들 대략 후기(사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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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7 08:59

최근 해본 보린이의 게임들 평입니다.

셋: 6살 된 아들이 의외로 잘해서 종종 돌리는 셋컬렉션 카드게임입니다. 종종 주변 비보드게이머에게 소개도 시켜주기도 하지만, 와이프는 저랑 하면 무조건 진다고 안 하는 게임...

태피스트리: 작년에 이겜에 꽂혀서 83300원 주고 샀는데 이번 페스타에서 39000원에 팔아서 속으로 눈물흘린 게임...ㅠㅠ 태피스트리 카드가 다양한 건 좋은데 어떤 건 왜 있는지 모를 정도로 카드 밸런스가 망입니다.(카드랑 비교하면 차라리 종족 밸런스가 좋은 편...) 하지만 컴포넌트 질이 좋고 4중 1트랙 선택해서 전진만 하면 되는 쉬운 룰이라 와이프랑 종종 돌린 게임이네요. 개인적으로 그림자 제국 룰은 별로... 번잡한 느낌이에요.

푸코: 이건 제가ㅠ가진 겜이 아니라 아는 동생이 갖고 있던 게임이네요. 고전 게임다운 올드한 컴포넌트에 깔끔한 룰, 적당한 인터렉션으로 아주 재밌게 했습니다. 역시 명작은 명작...

버라지: 이것도 태피스트리처럼 꽂혀서 같이 샀는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올인원으로 질러버렸던... 하지만 너무 어려워 와이프도 손절하고 솔플로 해보았지만 오토마 건설위치 선택하는 것도 번거로운데 선택된 건설위치를 보고도 '왜 여기?'할 정도로 이상한 위치에 지을 때가 많아 솔플도 맛이 안 나네요.결국 이번에 새로 꽂힌 엘더베일을 놓을 공간 확보를 위해 확장은 해보지도 못 한 채 세트로 방출...ㅠㅠ

이탄주: 버라지의 실패 이후, 입문용 전략의 필요성을 느껴 구입했습니다. 성공적으로 여러번 돌렸지만, 제겐 소소한 재미여서 요즘은 잘 안 돌아가네요. 그래도 영업용으로는 좋은 게임인듯!

르네거: 이탄주랑 같이 구입했습니다. 이탄주보단 좀 더 전략게임의 느낌이 나고, 솔플이 되어 제 취향에는 이탄주보다 나은듯... 와이프랑도 잘 돌린 게임입니다. 4살인 둘째가 이 게임의 구슬을 너무 좋아하네요. 나중에 기즈모나 포션폭발을 사줄까... ㅎㅎ

정령섬: 시험 끝날 때까지 보드게임 못 산다는 와이프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품절날까봐 지난 선주문 때 구입해 처남집(...)으로 배송시킨 게임. 시험 끝나고 받아와 개봉하였더니 컴포누락이 많아 보드엠의 명성(?)을 체험했습니다 ㅜㅜ 앱으로 좀 해 본터라 솔플은 성공적이었지만, 룰 설명을 잘 못하겠네요. 당연히(?) 와이프 영업실패... 근데 솔플만하려니 앱이 더 편한 것 같은게 함정이네요. 실물로 하려니 은근 해야할 걸 놓칠 때가 많아요 ㅠㅠ

테케누: 정령섬 선주문 때 세트할인 품목 중에서 고른 물건. 솔플되는 헤비유로 하나 더 구한다는 생각으로 샀습니다. 근데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잔룰이 헬이네요. 신 행동 하나 할 때마다 룰북 뒤적뒤적거리느라 시간 다 가네요. 처음 테플로 솔플할 때 세팅을 보고 '정령섬보다 괜찮아 보이네'했던 와이프가 2시간 뒤 '언제 끝나?' 했던... 이 게임도 와이프랑 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ㅜㅜㅋ 또 다른 꽂힌 게임이었던 엔원도 T시리즈랑 비슷하다는 글 보고 보류 중입니다. 아 그리고 혹시, 본파이어도 T 시리즈랑 비슷하려나요? 또 하나의 꽂힌(...) 게임인데 궁금하네요.

커피러시: 이번 페스타에서 와이프가 최초로 직접 고른 게임입니다! 당연히 현재 와이프 최애겜. 둘이서 해도 괜찮았습니다. 뿌요뿌요같다는 설명이 딱 들어맞는듯... 첫째가 재료 컴포로 커피 만드는걸 좋아하네요. 6살이 할 수 있는 게임인지 언젠가 검증을...

엘더베일은 아직 못해봐서 후기는 못 쓰겠고, 자잘하게 해 본 것들이 더 있는데 일단 생각이 잘 나는 것 위주로 적어보았습니다. 다들 저처럼 실패하지 마시고(...) 성공적인 보드게임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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