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베일의 거처 수원페스타 수령기 & 플레이 후기
안녕하세요.
윌리파입니다.
엘더베일의 거처 수령도 하고 보드게임 페스타 참석도 하려고
가족들과 함께 점심때 수원으로 날라갔네요.
보드게임 페스타는 언젠간 꼭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보드게임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평상시에 구하기 어려운 게임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무엇보다도 신작 체험을 할 수 있어서 큰 메리트가 있는거 같아요.
페스타에간 목적 중에 하나인 엘더베일의 거처 설명장에 우선 가서 컴포넌트와 구성물을 보고나니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평소 구독중인 우주티비 티노님 실물로 보니 연예인 보는줄 알았어요. 가족과 함께 있어서 부끄러워서 인사는 못했어요 >.<)
cmon 회사 보드게임을 몇개 사봐서 해봤어요. 크죽죽도 시나리오 다 깼구요. 역시 cmon은 컴포넌트에 진심이다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주사위 주사위 주사위.... 마블링 주사위라 매력 터져요. 사이즈는 좀 작아요. 그런데 또 이게 1인 최대 6개까지 굴리는거라 3인이면 18개니깐 작은 사이즈가 적절한거 같아요.
유닛을 비롯한 나무 컴포들 체험장 조명이 쎄서 그런지 번쩍번쩍했어요. 유광처리된 듯요. 그래서 고급스러웠어요~
보드게임판도 선명하고 게임 트레이야 뭐 말할 것도 없이 박수!!!!!
아들은 괴수 피규어를 보더니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구요~
여러 보드게임도 체험하고 수원 롯데몰에서 식사도 하고
엘더베일의 거처를 수령하고 신나서 집으로 왔어요~~ :)
두둥 드디어 그토록 한글화를 원했던 엘더베일의 거처가 우리집에!!!!
울집 아들은 크죽죽, 반지의 제왕 같은 테마게임을 좋아하고, 울 와이프는 티켓투라이드, 카탄 같은 유로게임을 좋아해서 취향이 갈려 같이할 게임이 진짜 필요했어요~ 전 참고로 잡종이라 다 좋아해요.
그게 제가 이 게임 한글화를 진짜 기다린 이유에요~
우선 집에 돌아와서 카드 슬리브 씌우고 컴포넌트 정리하니 시간이....훅 지나감요.
그래서 다음날 3인이서 시작했어요.
컴포넌트가 많아서 규칙이 복잡해 보이지만 플레이 흐름은 단순해요. 초1인 아들도 같이할 정도에요~
전 흑색종족, 아들은 빨간종족, 와이프는 노란종족 했어요.
각 캐릭터마다 특수 능력이 있어서 리플성은 보장될거 같아요.
색마다 앞뒷면 능력이 조금씩 달라서 리플성 굿!!!
비대칭 게임의 큰 난제가 종족간 밸런스 맞추는건데 이 게임은 특수능력이 비교적 작은 차이점이라 그런건 덜 걱정해도 될거 같아요.
게임 한판 해보고 나니 종족간 밸런스 문제는 없는거 같고, 오히려 종족 특징이 테마에 맞게 잘 세팅되어 있다는걸 느낌요.
흑색 종족은 언데드 느낌이라 특능이 일꾼 희생하고 더 좋은 드래곤이나 마법사 소환할 수 있게 되어 있다던지
노란 종족은 성직자 느낌이라 특능이 일꾼이 죽어도 저승에서 부활하고(나루토 예토전생인줄)
빨간 종족은 오크 느낌이라 전투 전투 전투!!! 일꾼이 주사위 두개 굴리고 드래곤볼 사이어인 종족 같았어요~
아들은 전투광이라 무조건 빨간색!!!!!
종족간 밸런스, 테마, 리플성 진짜 제작자가 고민을 많이 하고 만든 느낌이 컸어요.
그리고 디럭스세트에 포함된 괴수들 특징들이 다 다르고 피규어도 선드롭이 적용된 상태라 도색 못하는 똥손인 저는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역시 이게 cmon 이지~
괴수가 무섭게 생기긴 했는데 전투시 최대 주사위가 5개라 그렇게 강력하지는 않아요. 잡을만 해요. 그래서 그런지 보상도 생각 보다는 크지 않았어요. 다만 괴수를 지배할수 있는데요. 그건 아직 못해봤어요.
정령 트랙 끝까지 올라가거나 전투보상을 받거나 하면 보주라는 투명 구슬을 얻을수 있는데요. 용병(미노타우르스, 변신수)을 영구 고용해서 내 유닛처럼 사용할수 있다는게 진짜 꿀잼이에요~
플레이 하다보면서 타일이 확장되어 새로운 지역에 대한 기대감도 생기고 해서 마치 던전크롤링 게임하는 느낌이 났어요.
전 이번엔 서리거인 같은 추가 컨텐츠를 넣진 않았는데 다음번에 추가해서 해보고 싶네요.
마법카드, 모험카드 등 카드 종류가 진짜 많아서 어떤건 진짜 큰 영향력이 있는 카드도 있고 어떤건 별로인 카드도 있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카드간 콤보도 있을거 같아서 계속 해보고 싶은 게임이긴 해요. 이러한 요소는 또 메이지나이트 느낌이 나요.~
그리고 무엇보다 전투 시스템이 진짜 가족들과 하기 좋은 파티요소가 커서 완전 추천이에요~ 져도 자원을 주기 때문에 패널티를 많이 상쇄하는 느낌이라 전투를 계속하게 만드는거 같아요.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 아들이 이긴걸로 하고 게임을 마무리
했어요~ 한판 하고도 계속 생각이 날만큼 진짜 만족스러운 게임을 얻은거 같아서 그리고 가족게임이 생긴거 같아서 뿌듯하네요~ 아들이 또 하자고 하네요
유로게임파인 와이프도 같이 한다네요ㅎㅎ
아싸 영업 성공!!!!!!
솔로 모드도 지원한다고 하긴 하는데요. 전 가족게임으로 추천합니다. 플레이 시간 2-3시간 했는데 힘들다 지루하다는 말을 안하고 또하자고 하니 몰입되고 재미있다는 거겠죠?
이상 후기 마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님들도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