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겜" 엘더베일의 거처 구매하기전에 보는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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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10:01

안녕하세요, 멜로대디입니다 :)

아무도 모르시겠지만 제가 지난 2~3년내에 올린 글들 중에 '기대작' '관심있는 게임' 같은 제목의 글에는 엘더베일의 거처가 어김없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엘더베일의 거처를 즐길 수 있는 날이 드디어 왔네요! ㅠㅠ

제가 이 게임을 왜 그렇게 기대했는지 '갓겜' 엘더베일에 대해 프리뷰해보겠습니다.

※ 이번 리뷰에서 사용한 모든 사진은 BGG에서 퍼왔습니다. 저도 아직 실물이 없어서유 ㅠㅠ

# 왜 '갓겜' 인가?

제가 보통 후기를 쓸 때 '갓겜' 이라는 워딩을 아끼려고 하는 편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이고 담백하게 후기를 쓰고 싶거든요.

근데 왜 오늘따라 갓겜갓겜 거리느냐..?

여기서 '갓겜' 은 이 'God' 이 아닌..

이 '갓' 입니다.. (?)

ㅎㅎ 네.. 이 게임은 '거처' 라는 제목 답게 일꾼에 지붕을 씌워서 집으로 바꾸는 기믹이 들어가 있습니다. 마치 갓을 쓰듯이요 +_+

이렇게 일꾼이 집으로 바뀌게 되면 더이상 일꾼으로써의 기능은 못하지만 앞으로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전투에 주사위 1개를 더해주는 '요새'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요충지에 거처를 선점하는 것은 게임 제목에도 '거처'가 들어가 있는데서 알수 있듯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만,

한편으론 일꾼 하나가 없어지는 액션이기도 하기에 어느 타이밍에 자리를 잡을지 눈치를 보는 것도 이 게임에서 재밌는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 일꾼놓기 + 엔진빌딩 + 비대칭팩션 + 영향력 = 그런데 쉽다?!

얼마전 올라온 우주티비 '먼저보게' 에서 티노님이 말씀하셨지만 이 게임은 관통하는 단어는 '직관적' 입니다. 다시 말해 꽤나 쉽습니다.

: 뭐가 많아 보이지만 매우 진행이 경쾌하고 직관적이다.

자기 차례에 하는 액션 = 일꾼을 놓거나 회수한다. 끝!

일꾼을 놓으면 자원을 얻거나 타일에 표시된 액션을 수행합니다. 아이콘이 아주 심플하고 직관적이어서 어려운게 하나도 없어요.

일꾼을 회수할 때도 간단합니다. 자신의 태블로에 일꾼을 올려놓으며 역시 그려진 자원을 얻거나 액션을 하면 되죠.

다른 일꾼 놓기와는 다르게 상대의 유닛이 있는 타일에 들어가서 액션을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대신 이 경우엔 전투! 가 발생하게 되죠.

전투 처리 방식도 아주 간단해요. 각자의 유닛수만큼 주사위를 굴리고 높은 주사위를 따지는게 끝입니다.

비대칭 요소도 전혀 복잡하지 않고 한번 읽어보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지만 그러면서도 팩션의 색깔을 잘 드러나게 만들었습니다.

보드게임긱 기준 웨이트 3.27이고 61%의 유저가 Medium(3)으로 평가 했을 정도로 어려운 게임이 전혀 아닙니다.

Luke Laurie 작가가 다양한 요소를 섞으면서도 모든걸 직관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아주 절묘하게요.

# 판타지 테마 게임 ( feat. 고퀄 피규어 )

# 쫄깃한 유로 게임

# 짜릿한 파티 게임

?? 어떻게 이 세가지가 공존하죠..? 네, 공존합니다. 엘더베일의 거처에서는요.

: 몰입감을 더해주는 멋진 피규어들!!

판타지를 좋아하신다면 눈돌아갈 멋진 몬스터 피규어들은 멋진 판타지 배경을 깔아줍니다.

이 멋진 배경 위에 매 플레이마다 달라지는 자신만의 서사를 써내려가고 싶은 욕심이 들게합니다.

일반판은 종이 스탠디로 나오는데 한글판은 디럭스 버전이라 고퀄 피규어들이 많이 들어있더라구요 +_+

근데 심지어 이 녀석들을 우리편으로 데리고 와서 쓸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두근두근..

: 원소 트랙를 올리는 것은 종료 점수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면서도 게임의 핵심은 유로 입니다. 일꾼놓기, 자원관리, 엔진 빌딩의 재미가 아주 잘 섞여있어요.

일꾼을 놓을 땐 상대와 전투가 일어날수도 있고, 중립 몬스터의 심기를 건드릴(?)수도 있어서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야하고,

일꾼을 회수할 때는 각자가 만들어놓은 태블로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 자기만의 콤보를 만들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 때문에 리플레이성도 보장이 될거 같구요!

자원 타일도 보통은 카드에 설치하여 엔진을 강력하게 만들면 더 효율적이겠지만 때로는 즉시 자원으로 바꿔야하는 전술적 선택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위에도 살짝 얘기했지만 언제 어디에 거처를 지을지 서로 각을 보는 눈치 싸움의 재미도 잘 살아있어요.

그러면 짜릿한 파티 게임은 뭘까? 전투에서는 짜릿한 파티 게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엘더베일에서는 주사위 1개가 6개를 이길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 게임을 접근하실 때 테마, 유로, 파티가 적절히 섞여있다라는 걸 감안한 마인드셋을 갖추시길 추천드립니다. 전체적으로 운적인 요소가 꽤나 있어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으셨다면 마상(?)을 입으실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