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블로그

쪽지

After US 간단한소개

1,474 조회

2023.08.03 09:45

After US의 소개입니다.

이번 Pandasaurus 쇼핑의 주 목적입니다. 게임도 예쁘고, 덱빌딩이라고 하지만 미리 살펴보기에는 엔진빌딩? 느낌과 퍼즐 느낌이 있어서 덜컥 구매를 해버렸습니다.

긱 평점은 출발이 안좋습니다. 주된 이유는...'이게 무슨 덱빌딩이냐!!'는 평들 때문입니다. 왜일까요?

게임 준비

게임은 1-6인이 가능합니다. 2인 준비입니다.

1) 메인 보드를 준비하고 4가지 유인원 만드릴, 오랑우탄, 고릴라, 침팬지를 레벨 1과 레벨 2로 나누어서 각각의 칸에 배치합니다(일종의 시장입니다).

2) 플레이어들은 개인판을 가져가고 시작 카드인 타마린(Tamarin, 신세계원숭이) 카드 8장. 액션 디스크 4개, 토크 2개를 가져갑니다.

상단은 레벨 2, 하단은 레벨 1 입니다. 그리고 4가지 자원을 근처에 준비하고, 목표 타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도구 타일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3개를 골라서 메인 보드 아래에 배치합니다.

!! 여기서 에러입니다. 다시 준비해보겠습니다.

이렇게 준비해야 합니다.

차이를 아시겠죠? 유인원 카드들을 뒷면으로 배치해야 합니다. 네..시장에서 카드를 구매할 때, 카드의 능력을 모르고 구매해야 합니다. 이것때문에 '블라인드 구매를 하는데 무슨 덱빌딩이냐!!'는 평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뒷면으로 배치하니 게임이 예쁘지가 않은데요??

게임 플레이

자신의 차례는 3가지 페이즈로 구성됩니다.

1. 무리 조합하기

2. 새로운 유인원 유입하기

3. 휴식

*기본적인 덱빌딩 게임을 아신다고 생각하고 설명하겠습니다.

1. 무리 조합하기

: 자신의 덱에서 카드를 4장 뽑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순서대로 정렬합니다.

1) 프레임 효과를 받습니다.

: 잘 보시면 카드마다 사각형 안에 아이콘들이 있습니다. 카드의 옆면에는 열려있는 사각형들이 있습니다. 이 사각형들이 열려있는 경우 비활성화됩니다. 이웃 카드와 연결되어서 사각형이 만들어져야(닫혀야) 활성화가 됩니다.

2) 프레임 효과는 상단부터 하단으로, 좌측에서 우측의 순서대로 받습니다.

자 예시입니다. 상단에 있는 프레임들의 효과를 받습니다.

1) 배터리 1개

2) 곡물(검정색) 1개, 꽃(파란색) 1개

3) 과일(주황색) 1개, 곡물 1개

4) 꽃 2개

5) 곡물 1개가 있는 프레임은 열려 있습니다. 자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중단의 경우, 보시면 아시겠죠? 가장 좌측의 프레임은 '과일 1개를 지불하고 승점 1개를 얻기'입니다.

하단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프레임이 없네요.

기본적으로 상단은 자원 획득, 중단은 자원을 승점으로 교환, 하단은 유인원들의 종류에 따른 특수 능력입니다.

*프레임은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원하지 않으면(특히, 교환의 경우)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유인원들의 특징

1) 만드릴: 꽃으로 구매. 승점 관련 프레임이 많음

2) 오랑우탄: 과일로 구매. 에너지 관련 프레임이 많음.

3) 고릴라: 곡물로 구매. 분노 관련 프레임이 많음

4) 침팬지: 원하는 종류의 자원으로 구매. 재활성화 아이콘이 있음.

2. 새로운 유인원 유입하기

1) 각자 위의 4가지 액션 디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디스크 중 원하는 1개를 뒷면으로 냅니다.

이렇게 디스크를 내고, 동시에 공개합니다.

좌측은 침팬지, 우측은 오랑우탄입니다. 일단 즉시 상단의 효과를 보너스로 받습니다.

1) 침팬지의 경우, 자신의 카드 무리에서 활성화된 프레임 중 원하는 1개를 다시 사용합니다.

2) 오랑우탄은 에너지를 2개 받습니다.

2. 새로운 유인원 유입하기

2) 이제 새로운 유인원 카드를 구매합니다. 자신이 낸 디스크에 해당하는 유인원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레벨 1 카드는 자원 3개, 레벨 2 카드는 자원 6개입니다. 침팬지는 과일, 꽃, 곡물 중 원하는 한 종류의 자원으로 지불하면 됩니다. 구매한 카드는 버리는 더미에 배치합니다.

자 이 경우, 빨강 플레이어는 꽃 3개를(같은 종류의 자원) 지불하고 레벨 1 침팬지 카드를 구매하였고, 오랑우탄 플레이어는 과일 3개를 지불하고 레벨 1 오랑우탄 카드를 구매하였습니다.

3. 휴식

: 무리를 이룬 카드들을 버리는 더미에 앞면으로 버립니다. 액션 디스크를 회수합니다. 자원의 보유 한도는 없습니다. 다음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분노가 빠졌네요. 개인보드 하단에 트랙이 있죠? 분노 트랙입니다. 분노 점수를 얻을 때마다 기록하고, 자신의 차례 중 분노 점수 4장을 사용하여 카드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덱에서 아예 제거). 그리고 카드 우측 상단에 있는 혜택을 얻습니다.

*목표 카드도 빠졌네요; 저는 이걸 도구 카드라고 생각하는데요. 점수를 얻는게 아니고 라운드마다 한번씩 요구하는 자원을 내고 효과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간단하죠?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장점은 시원시원함입니다. 2번 정도 돌고나니 이런 카드들이 나옵니다.

!! 자원이 쏟아집니다;

오랑우탄 최고!

좀 더 지나면??? 한 번에 승점을 10점이상도 뽑아낼 수 있습니다!!

게임의 종료

게임은 어느 한 플레이어가 80점에 도달하면 종료됩니다. 이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또는, 시장에서 어느 한 덱이 떨어지면 종료됩니다.

*자세한 규칙은 룰북을 참고해주십시오.

게임의 후기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었습니다. 게임이 굉장히 빠르게 시원시원하게 진행됩니다! 4장의 카드를 조합하는 재미도 있고, 어느 카드를 구매하느냐에 따라서 점수얻는 방식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내용을 보시면 감이 오셨겠지만, 이 게임의 단점은 크게 2가지로 보입니다.

1) 정교한 덱 빌딩이 없다. 카드를 블라인드로 사오다니...카드를 앞면으로 배치하고도 진행해봤지만, 조금은 정보를 가지고 구매하게 되지만 어차피 유인원마다 1장씩밖에 없어서 선택지가 크지 않습니다.

2) 인터액션이 없다. 카드 가져오는 인터액션? 뒷면으로 있는 카드를 가져오는데 무슨 인터액션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게임을 2번 진행해본 지금의 제 생각으로는 이 게임은 일반적인 덱빌딩 게임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일종의 퍼즐 게임으로 생각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그때그때 4장의 카드로 최선의 자원 및 점수를 얻는 방법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답답함이 없습니다. 정말 시원시원합니다. 전략을 짜서, 일종의 짠물 플레이를 하며 테크트리를 완성하는 즐거움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 게임이 재미없으실 겁니다. 이 게임은 그냥 즐겁게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터액션도 필요없다고 봅니다. 각자 퍼즐 게임을 하면서 누가 빨리 도달하나 레이싱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을 좀 더 해보면 다른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당장은 이런 생각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고수 분들이 아니라면, 이 카드들을 골라오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카드 한장 한장의 효과보다 연결되면서 효과를 얻는 방식이라, 제작자의 의도처럼 원하는 자원의 확률이 높은 카드를 가져오면 되는 것 아닐까요? 머리도 덜 사용하구요 ㅎ

꽤 마음에 들었는데, 악평이 나올까봐 미리 선수쳐서 급하게 글을 적어봅니다 ㅎㅎ

카드를 앞면으로 놓아야 예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