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보드게임 순위 7) 23년 상반기 TOP 19 (2. 1~10위)
안녕하세요 wdk입니다.
상반기가 지난지 2달이 되어서야 마무리하게 되네요...ㅎㅎ
23년 상반기에 처음 접해본 게임들 중 1~10위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로 보기 : https://m.blog.naver.com/7sungwan/223171246614
10. 라크리모사
출처 : BGG
여러 종류의 곡을 작곡하고 공연하고 판매하는 등 작곡가가 된듯 테마가 잘 느껴지는 게임이었고
카드 업그레이드하고 카드 계획 및 활용하면서 맛있는 보너스들을 챙기는 재미가 있었어요.
무겁지도 않고 적당한 웨이트여서 꺼내기 어렵지않은 느낌이에요.
전략의 깊이가 깊은 게임은 아니지만 인터렉션도 좀 있고 괜찮는 전락게임이었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주 돌리고 싶다기엔 별다를 것 없는 패턴 속에서 전략이랄게 크게 없는 느낌...
그래도 가끔은 꺼내도 괜찮을거같은 유로게임입니다!
9. 틸레툼
틸레툼도 라크리모사와 비슷한 위치의 게임으로 적당히 어렵지 않게 꺼낼 수 있는 전략게임이에요.
시모네 스타일의 점수 및 보너스가 널려있는 방식으로 누가 맛있게 야무지게 먹는지의 눈치싸움이 메인이에요.
여러번의 액션으로 어떻게 효율적으로 보너스를 챙겨먹을지 생각하는 재미가 있고
주사위 배치를 보고 계획해나가는 재미도 있어요.
빡빡함이 있다기보다는 점수를 많이 내기 위해 조건들을 잘 맞춰나가는게 필요한 게임인거 같아요.
라크리모사와 함께 틸레툼도 중급전략으로 추천합니다!
8. 언더다크의 폭군들
오히려 가벼워서 편하게 꺼낼 수 있고 덱빌딩의 재미에
여러명이서 땅따먹기 싸움하는 눈치싸움까지 더해져서 너무 재미있었던 게임이에요.
그래서 쉽게 여러판 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좋았어요.
덱 종류가 2종류만 플레이하게 되어있어서 덱 꾸릴 수 있는 다양성이
도미니언에 비해 부족한 느낌도 있어서 도미니언식 하우스룰도 적용해서 해보고 싶네요.
확장 발매가 예정되있는 핫한 게임이었다면 순위를 최상위권으로 올렸을텐데...
같이 플레이한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서 컴포 업글까지 했지만...
저에겐 현재 게임으로는 게임의 깊이가 아쉬운 웨이트네요...
7. 본파이어
펠트 작가의 작품으로 여러 작은 미션을 해결하면서 큰 그림을 그려나가야하는 게임이에요.
작은 미션들 요구조건에 만족하면서 깔맞춤되는 길도 설치하고 패시브 카드 및 점수 카드 구매하면서
공동미션도 해결하는 등 여러가지 제약 상황과 조건들 속에서 효율적으로 해결해나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설계하다보면 어느정도 연속 콤보가 나오기도 하고 카드, 보너스 먹기 눈치싸움도 재미있었어요.
각자 미션 해결하기 바쁘지만 선점 요소들이 많아 어느정도 인터렉션도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한글판이 곧 출시되는데 추천드립니다!
6. 우드크래프트
출처 : BGG
수치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으로,
나무를 심어서 목재를 얻고 자르고 붙이고 하면서 미션을 해결해나가는 그 메커니즘이
생각하기 재미있었고 목공예라는 테마가 잘 살아있는 게임이었어요.
여러가지 카드나 수입, 도구 업그레이드 등을 활용하면서
특이한 액션 시스템도 잘 보면서 하는게 중요했던거같아요.
퍼즐을 풀어나가는듯한 메인 메커니즘이 재밌는 게임인거같아요.
5.그웨트 아르헨티나
그웨트의 스탠드얼론 확장으로 기차가 전진할수록 소를 더 빨리 팔 수 있는 지름길 시스템이 생기면서
빠른 효율화를 더 요구하는 느낌이에요.
또한 돈을 뺏는 농부를 가져오면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밀이라는 또하나의 자원도 관리가 필요해지면서
좀더 빡빡해진 느낌이 있었어요.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부분은 소 배달하는 곳의 배가 출항하기전에 빨리 물건을 실으려는 눈치싸움이었어요.
그웨트는 갓겜이지만 한가지 단점을 꼽자면 은근 게임이 길다는 느낌이 든다는건데(4인이면 헬ㅠㅠ)
이번 확장은 또 너무 짧아진것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그래서 본판보다 더 깔끔하고 재밌다는 평도 있었어요.
뉴질랜드 확장도 나온다는데 선주문을 들어가야할지 고민되네요.
비슷한 메인스트림에서 크게 참신한 부분이 없으면 그웨트 3가지 시리즈를 다 소장할 필요가 없을거같아서... 그웨트 좋아하시는 분들은 강추!
4. 다윈의 여정
출처 : BGG
최근에 출시되서 계속 회자가 많이 되고 있는 게임으로 호평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시모네식 포인트 샐러드 일꾼놓기 게임으로, 사실 일꾼 인장 업그레이드에 따른 조건 생기는 부분
외에는 새로운 시스템은 없지만, 상황에 따라 맛있게 보너스들을 선점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에요.
컴포와 비쥬얼도 좋고, 크게 어렵지 않고 깔끔한 룰과 업그레이드하는 맛 등이 인기가 많게 한 요소이지않을까 싶네요.
액션 칸을 열기도 하고 일꾼 칸이나 보너스 눈치싸움도 있어서 인터렉션도 나름 있는 느낌이에요.
박스는 크지만 게임이 무겁지않아서 쉽게 꺼낼 수 있는 것 같아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싶네요.
3. 퍼서비어런스
무거운 게임들만 낸다는 마인드클래쉬 회사와 투르찌(?) 작가의 게임으로
이 게임도 긱웨이트 4.26의 어려운 난이도의 게임이에요.
게임은 크게 에피소드1,2로 나뉘는데 테마가 연결될뿐 다른 게임으로
에피소드1은 쳐들어오는 공룡들을 막고
에피소드2는 기지를 구축한 후 개척하고 나아가는 배경이 깔려있어요.
일단 기본적으로 행하는 액션과 각 영역에 영향력 싸움이 있다는게 저에겐 재밌게 느껴졌던 요소였어요.
그러면서 계속 생성되는 공룡을 대상으로 잘 막아내고
그 막아낼때 여러 사람이 필요해서 누가 운전하고 어디에 탈지 갤러리스트 같은 버스 요소도 있어요.
만약 막아내지 못한다면 그 영역의 영향력 쌓아둔 플레이어에게 피해가 가기도 하고
이런 점들이 흥미로운 부분이었어요. 탐험(? 여행?)에서도 주사위를 사용해서 보상을 얻기도 하고
어디에 병력을 배치하고 운영할지도 잘 생각해야하고
어떻게 보면 마인드클래시 답게 그냥 넣고싶은 모든 요소를 넣은 느낌입니다.
저는 그래도 좋았지만 조금만 간소화하고 다듬으면 대중적인 갓겜이 되지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어요. 그만큼 재미가 있었고 유로게임 좋아하고 긱웨이트 4점대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강추!!!
2. 커피트레이더스
이 게임이 상위권에 위치하게 된 이유는
유로게임의 재미와 전략성은 잃지않으면서 파티스러운(?) 상호작용의 재미가 있다는 점이에요.
한 사람이 액션을 하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그 플레이어에게 커피자원을 주고
그 액션을 따라한다는 업어가기 라는 요소가 재미있는 부분인데
이것으로 서로 이득을 취하기 위해 눈치싸움이 좀 파티스러운 느낌이에요.
그러면서 커피분배 경쟁과 영향력 눈치싸움의 구도가 바뀌는 부분도 재미있었어요.
파티스럽다면 게임이 가볍로 전략성을 잃어버리기 마련인데
그 행동들이 이득을 잘계산하고 계획 세워야해서 전략성도 가지고 있어요.
커피도 주고 받으면서 자원 관리가 필요하고 미션 보너스를 달성하고 그 효과를 쓰는 재미도 있었어요.
5가지 구역에서 영향력 메이저 경쟁을 하면서
커피 분배를 잘 받으려고 줄도 잘 서야하고 인터렉션이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유로게임 5인이면 너무 길어져 지루할 수도 있는데
이 게임은 개인적으로 5인게임 너무 재밌게 했었어요.
어쩌다가 4인이 넘쳐버린다면 5인팟으로 이 게임 해보는것도 추천합니다!!
1.팬데믹 레거시 시즌1
역시 보드게임긱 2위는 2위인가요...
저는 레거시나 협력 게임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게임은 명성답게 갓겜이었어요...
이 게임에 반한 이유는 3가지로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협력게임의 대표적인 단점으로 꼽히는 주장이 강하고 주도적인 알파 플레이어에 의해
이끌려서 하다보면 내가 무엇을 위해 뭘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고 싫어지는 부분입니다.
이 게임은 각자 원하는 대로 진행하다가 턴이 얼마 남지 않고 위기상황이라면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면서 최소의 턴을 소비하면서 효율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자연스레 회의시간이 됩니다. 그러면서 최적의 경우의 수를 찾은 플레이어의 의견을 채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맞다면 합리적이고 맞는 방향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다른 협력 게임은 확률과 알 수 없는 카드 드로우 등으로 가려진 미지의 상황을 두고
의논을 하기 때문에 논리가 없고 목소리가 큰 사람의 의견을 따르게 됩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다른 협력게임에 비해서 훨씬 재미가 있었어요.
또 재미있는 부분은 거의 게임 오버 직전에서
타노스와의 싸움에서 단 하나의 경우의 수라고 얘기하는 닥터 스트레인지처럼
위기상황을 빠져나갈 단 한가지 방법을 찾아내서 라운드 승리를 얻어내는 재미였어요.
메인 줄기는 수학적 설계로 이루어져있다고 하는데
그 외적인 부분은 테스트 플레이를 많이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테이지를 깨면서 얻는 보상과 캐릭터 구성 등 변주를 줄 수 있는 설정들의 경우의 수가 많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여러가지 선택지도 많고 그 속에서의 선택이 미래에 뜻밖의 영향을 끼쳤던 점도 재미있는 포인트였어요.
사실 그 이후 에피소드는 해보지 않았습니다. 같은 포맷에 달라져도 크게 다른 느낌이 안들 것 같다는 생각이어서요. 하지만 언젠가 이 짜릿함의 향수를 다시 느끼고 싶다면 그 다음 에피소드도 도전하게 될 날이 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협력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추천!!!
지금까지 23년 상반기 해봤던 보드게임들 후기들을 남겨봤습니다.
취향 존중 부탁드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여름도 매우 덥거나 매우 쏟아지거나 극한 날씨네요...
모두 무사히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 보내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