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트레비+던지고 굿즈 나눔이벤트에 해당되지 않는 감사 인사 참여글
안녕하세요~ 트레비 작가 세하입니다.
아래 트레비 및 던지고 굿즈 나눔 이벤트에 ‘저도 이벤트 참여해도 되나요? @.@;; ㅎ~’ 라며 댓글을 달다가
모든이의 지탄(?)이 두려워서 그냥 따로 글을 올립니다.^^;;
아래부터는 올해를 보내며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또 보드게임을 개발하는 작가로서,
아래 이벤트 글과 관련하여 말하고픈 감사 인사를 자유롭게 남겨봅니다.
1. 나는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보드게이머, 그래서 감사합니다.
보드게임을 접한 것은 아주 오래되고도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2살 위인 형과 같이 뱀주사위부터 졸리게임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초등학교(당시엔 국민학교) 학창시절을 보드게임을 하며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시절을 거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다시 접하게된 보드게임이 ‘도마이네(뢰벤헤르츠)’였습니다.
그 뒤로 ‘스코틀랜드 야드’로 시작해 이제 한 200여개 가까이 소유하게 된 보드게이머가 되었네요.
요즘 한글화 관련 혹은 출판물 오류 등과 관련하여 참으로 많은 얘기가 회자되는 시기인데,
눈팅을 즐기는 저로서는 이런 분위기에 쉽게 글을 남기기 더욱 어렵게 생각이 되었답니다.
그래도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피를 속이는 것은 무리이기에, 여전히 보드라이프 커뮤니티를 들락거리고, 보드게임을 하려고 시간을 내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게는 앞선 많은 문제들이 보드게임이라는 취미에 영향울 주지 못한다는 거죠.
결국 전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보드게이머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로 지금도 이런 글을 남기고 있네요.
보드게임을 즐기게 해줄 수 있는 환경이 되어서 감사합니다.
같이 게임 해주시는 분들이 늘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렵지 않게 게임할 수 있도록 많은 한글판이 나오는 시기가 되어서 더더욱 감사합니다. 꾸벅~
2.나는 보드게임을 개발하는 작가, 그래서 감사합니다.
보드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도 역시 오래전입니다.
최초의 개발은 중학생 시절이었으며,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간간히 정리하다가 작정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10년 즈음입니다.
오랫동안 개발에 대한 구상을 하면서 공모전에 참가해보고, 테스트 플레이를 거듭하며, 자연스럽게 완성도가 높아져가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더군다가 이번에는 '던지고'라는 좋은 퍼블리셔 업체에 '라루오타'대표님을 만나 제 게임이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본업에 치이기도 하고, 제 게임 출판과정에 겪었던 어려움들이 많아 막상 제가 만든 게임이 출시됨에도 약간 무덤덤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보니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보드게임을 개발하는 목적은 언제나~ 내가 느낀 재미를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바람이 가장 큽니다.
누군가가 제가 구상한 게임을 즐기며 재미를 느끼고, 혹은 이런저런 인연으로 제 취향의 많은 보드게임을 같이 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보드게임 구상의 원천이 되는 제 주변의 다양한 경험에 감사합니다.
제 게임이 세상 속에 존재함에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도 여러 게임을 더 만들어 갈 수 있는 상황에 더더욱 감사합니다. 꾸벅~
끝으로 이 보잘것없은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꾸벅~~
PS. 라루오타님, 이렇게 글 남기면 이벤트 참여된 것으로 쳐주시나요? ^^;;
저도 제 게임을 선물로 받고시픈.... 쿨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