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게모니 3인플 간단후기입니다.
제가 중산층, 아내가 노동자, 초대손님이 자본가를 맡았고, 모두 초플이었습니다. 헤게모니는 테마가 마음에 들어서 펀딩을 넣었는데 받는데 까지 제법 긴 시간이 걸렸지만 다행히 받아보기 전에 긱에서 핫했고 평도 좋아 내심 기분이 좋았고 기대도 컸습니다. 플레이해보니 정말 시장경제체제 하의 여러 대표적인 계층의 특징을 잘 반영하여 그들의 상호작용으로 게임이 잘 작동했습니다. 정말 상호작용이 큰 게임이고 다인플일수록 재미있을 게 명확하여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대만족하였습니다. 다만 룰북 자체가 조금 읽기 불편하고 번역에 오타도 몇군데 있고, 룰북이나 카드에 나온 내용만으로는 처리하기에 조금 애매한 상황이 있어서 이부분은 확실히 불만입니다.
이번 게임은 IMF개입을 1~3라운드 연속으로 받아서 노동자와 중산층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결국 4시간이 넘는 플레이 결과 모두 7점차 이내의 박빙의 승부였고 자본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룰북을 다시 읽어보니 큰 에러가 있었어요. IMF개입 후 남은 국고로 국가의 대출을 상환하고 모자르면 낼 수 있는만큼만 내고 대출카드를 제거해야되는데, 이 게임에서는 세금 걷어서 남은 대출을 갚아버렸어요. 그래서 국가가 계속 부도가 나버렸어요. 모두 게임내내 국가가 너무 취약하지 않나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에러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룰마를 해서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게임에 몰입한다고 사진은 이거 달랑 한 장이네요.ㅎ 막라에는 정부가 부자네요.^^저는 중산층인데 자본가보다 회사가 더 많아요.ㅋ 번영도는 낮고, 점수도 낮아요.ㅎ
총평을 하자면 빨리 다시 해보고 싶고, 테마가 엄청 살아있는 멋진 게임인 것 같아요. 다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다른 계층 특성도 파악해야해서 익히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